지난 1월 9일(화)부터 12일(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가 개최됐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는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미래 가전제품과 기술 동향을 앞서 파악할 수 있는 행사이다. 올해 개최된 CES 2024의 화두는 ‘AI(인공지능)’로, 국내 핵심 참가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이번 행사를 두고 “모든 영역에 인공지능 기능이 들어가면서 관
【금값 된 과채, 사는 이도 파는 이도 모두 한숨】사과와 배 등 과채류의 물가 폭등이 이어지며 소비자와 상인 모두 한숨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수) 기준 사과 10kg의 도매가는 91,500원, 배 15kg의 도매가는 102,800원으로 1년 전 도매가인 40,964원, 43,924원에 비해 두 배가 넘게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해 내내 지속된 기상 악화로 인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31% 감소했고, 과채류가 많이 소비되는 설 명절 이후 저장량이 급감한 것도 그 이유이다. 바나나, 오렌지 등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 씨가 얼마 전 사망한 일로 ‘피의사실 공표’가 화제로 떠올랐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포함한 수사 내용이 생중계되듯 보도된 사실이 이선균 씨의 사망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피의사실 공포죄의 적용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지금, 해당 이슈를 시사파수꾼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피의사실공표 논란】피의사실공표죄란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사실, 일명 피의사실을 재판이 열리기 전 널리 공표한 경우에 성립하는 죄를 말한다. 형법 제126조에 명시되어 있듯, 피의사
【정부의 토지 규제 개혁안 발표, 비수도권 그린벨트 전면해제 가능해져.】지난 2월 21일(수), 정부는 ‘토지 규제 개선 방안’에서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이하 그린벨트)의 폭넓은 해제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주도의 지역전략사업에서는 지자체가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는 총면적인 해제 가능 총량의 감소 없이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환경평가 1, 2등급지의 그린벨트 해제는 불허됐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로 비수도권 지역전략사업의 경우 1, 2등급지 그린벨트 해제를 허용하되 해제되는 면적만큼의 대체지를 그린벨트로
내가 원하는 이미지에 관해 설명만 하면 그 설명대로 대신 그림을 그려주는 기계가 있다면 믿을 수 있는가? 그림 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구체적인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더라도 제법 괜찮은 결과물을 출력해 내는 기계 말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뜬구름 잡는 소리로 받아들여졌을 이 말이 거짓말 같이 실현되기 시작했다. AI(인공지능)가 그려주는 그림을 보고 그 편리함과 유용성에 매료된 사람도 많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 역시 뜨겁다. 최근 떠오르기 시작한 생성형 AI 열풍, 그 중심에 놓인 ‘AI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바야
【미·중정상회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돼】지난 15일(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고위급 군사 대화 채널 재개와 펜타닐 유통 차단 및 마약 공동 단속 재개 합의 등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대만 문제에 수 시간을 할애했다. 시 주석은 앞으로 수년간은 대만 침공 계획이 없지만 중국 통일은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밝혔고,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의 현
문 앞에 기다리던 택배가 쌓여있다. 알라딘, 예스24(YES24), 위드뮤(WITHMUU) 등 여러 음반 판매사에서 온 택배를 한가득 챙겨 집 안으로 들어간다. 포장을 뜯으니 얼마 전 발매된 앨범이 담겨있다. 빠르게 비닐을 벗기고 앨범 가운데 손을 넣어 랜덤(random) 구성품만 꺼낸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포토 카드를 확인하고 *슬리브를 씌워 바인더(binder)에 조심스레 보관한다. 나머지 구성품은 서랍 구석에 넣어둔다. 이는 앨범을 개봉하는 가상 상황으로 랜덤 구성품을 중요시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10월 23일(월
【환경부,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에서 일회용품 금지 조처 철회】지난 7일(화), 환경부는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 조처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식품접객업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 막대 사용 금지 조처에 대해서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 식당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도기간동안 규제 이행 가능성을 점검한 결과,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금지를 가장 이행하기 어려운 조처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소상공
【코로나19 백신 개발 주역들 3년만에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지난 2일(월),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교(Karolinska Institute) 노벨의원회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과학자 커털린 코리코(Karikó Katalin)와 드루 와이스먼(Drew Weissman)을 2023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리보솜으로 운반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백신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 이들의 연구가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의 mRNA 기반 코로
어릴 적 즐겨보던 추억의 만화 을 기억하는가? 의 원작자 故 이우영 작가와 그의 동생이자 동료였던 이우진 그림작가는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형설앤’과 6년간의 법정 공방을 치렀다. 작가들과 형설앤 사이에서 벌어진 소송의 이유는 창작자가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함이 아니라, 형설앤이 캐릭터의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는 이유로 작가들을 고소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난 3월 11일(토), 끝나지 않는 싸움에 지친 故 이우영 작가는 1심 판결이 채 나오기도 전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가 법원에 제출한 진술
【10월은 러시아 편, 11월은 미국 편? 갈팡질팡 시진핑】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월엔 블라디미르 푸틴(Владимир Путин) 러시아 대통령, 11월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9일(화) 모스크바에서 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Николáй Платóнович Пáтрушев)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10월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세밀한 양자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필수의료’란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서비스를 일컫는다. 인터넷 뉴스를 비롯한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실 필수의료란 단어는 학문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된 용어가 아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응급·외상·감염·분만 등 필수 불가결한 의료 서비스를 의미하며 주로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정신과 등을 말한다. 위와 같은 정의에서 미루어 볼 때 필수의료가 우리 삶에 있어 꼭 필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필수의료 공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점점 더 심각한 문제로 심화하고 있다. 어느새 우리 코앞까지 다가온 필수의료 공백
지난 4월 교육부가 ‘중장기(2024~2027년) 초·중등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공립 초·중등 신규 교사의 선발 규모는 계속 줄어들어 2027년 신규 교원 채용 규모는 올해에 비해 약 30%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신규 교원 채용 규모 축소와 더불어 교육대학(이하 교대)의 정원 축소 또한 공언했었으나 교대 정원 축소에 관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또한, 지난달 24일(목) 교육부가 2028년부터 초등교원으로 신규 채용할 수 있는 인원이 연간 1,000명대로 감소한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2,000원짜리 마약? 신종 환각물질 찾기 삼매경】대형 생활용품점의 먼지 제거 스프레이가 대체 마약으로 이용돼왔던 것이 밝혀졌다. 마약류 처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싼 가격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흡입도 간편하다는 이유에서다. 먼지 제거제뿐만 아니라 근육 냉각 스프레이, 데오드란트 스프레이와 같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프레이 가스의 주성분은 LPG(액화석유가스)로 흡입 시 강한 환각 증상과 중독성이 나타난다. 조성남 국립법무병원장에 따르면, 스프레이 가스 흡입으로 인한 뇌 손상
【‘팁 문화’, 한국 상륙?】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에서 택시 감사 팁 시범 서비스 제도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팁을 요구하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등 서구 나라에서는 빠르거나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면 이에 대한 고마움을 일정 금액으로 보답하는 팁 문화가 발달해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한국에 상륙한 이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좋지 않은 편이다. 팁이 종업원의 주수입원 중 하나인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팁 문화는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팁 서비스가 정착되면 음식값 외에 추가로 붙는 배달비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 경기가 회복되며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26년 만에 일본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월 1일(금)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5엔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원/엔 환율에 대해서도 900원대를 기록하는 등 근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 결과 환전과 예금 등 엔화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제적으로 신뢰가 높던 엔화의 약세 현상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번 기사에선 엔화 가치가 하락한
지난해 김근식, 박병화 등 아동 성범죄자의 사회 복귀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면서 출소 후 그들의 거주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특히, 2020년 12월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 후 기존 거주지인 경기도 안산에 복귀해, 결국 피해자의 가족이 이사하게 된 일을 기점으로 성범죄자의 주거지를 제한하는 「제시카법」이 화두에 올랐다. 이에 지난 1월 법무부는 ‘2023년 정보 업무 보고’를 통해 한국형 제시카법 도입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제시카법의 발의 배경과 함께 한국형 제시카법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알아보자. 【제시카법, 어떻게 등
【2024학년도 대입부터 계약정원제 도입…일반학과 계약 정원 활용】교육부는 지난 23일(화) 2024학년도 대입부터 ‘계약정원제’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계약정원제란 별도의 계약학과를 만드는 대신 일반학과의 정원을 늘려 채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산업체가 채용 조건으로 해당 산업에 관련 교육을 대학에 의뢰할 경우, 한시적으로 일반학과 정원의 최대 20%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대학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차세대 반도체 등 별도 고시로 정한 21개 첨단 분야에 한해 새로운 학과를 설
작년 한 해 국내 뮤지컬 티켓 매출이 처음으로 4천억 원을 돌파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rea Performing arts box office Information System, 이하 KOPIS)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공연 티켓 판매액은 5,588억 원으로, 이 중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약 4,250억 원에 달했다. 뮤지컬 시장이 전체 공연 시장의 76%를 차지한 셈이다. 코로나19가 공연계를 강타한 지도 수년, 뮤지컬 시장도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하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가 사그라들기 무섭게 그동안 잠잠했던 뮤지컬
[배달의민족 기본 배달료, 4천 원으로 오르나...]지난 11일(목),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의 본사 앞에서 배달의 민족 배달 기사들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100여 명의 배달 기사들은 9년째 3천 원으로 동결된 기본 배달료를 최저임금과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4천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소속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배달 플랫폼 노조는 10일(수) 오토바이 행진에 이어 어린이날 파업에 돌입하며 여러 차례 교섭 타결에 나섰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에 다시 한번 교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