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피니언에서 기자는 ‘책임감’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책임감의 사전적 정의는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기자는 이전까지 책임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관계 속에서의 책임감이 중요했던 경우가 별로 없었다. 그저 개인에게 주어진 것만 완료하면 되는, 가벼운 일들뿐이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대학생이 된 기자는 처음으로 책임감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느꼈다. 조별 과제, 대인 관계 그리고 신문사 활동에서는 개인의 책임감이 강조됐다. 기자의 눈앞에 펼쳐진 상황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우리는 효율성과 창의성 둘 중 어느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을까? 효율성과 창의성을 사회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에서 나누어볼 때, 이 둘은 서로 다른 맥락으로 설명되거나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아질 수 있다.먼저 사회적 측면에서 효율성과 창의성에 대해 생각해보자. 효율성은 생산적 가치를 추구하고 창의성은 독창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맥락의 가치를 추구한다. 경제적 가치를 생각해보았을 때, 사회적 측면에서의 효율성은 창의성보다 앞서 고려될 때가 빈번하다. 반면 예술적 측면에서의 효율성과 창의성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어린 시절 다들 한 번쯤 보석 반지 사탕을 손가락에 끼워봤을 것이다. 열기로 녹아버린 사탕이 침과 섞여 손가락에 다 들러붙어도, 모두가 꿈꾸는 비싼 다이아몬드 반지가 아닌 흔한 반지 모양 사탕이어도 마냥 즐겁기만 했던 초여름의 어느 날. 기자는 이상하게도 그 순간을 뇌리에서 지울 수 없다. 그날 무엇을 했는지, 누구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느껴졌던 것들은 눈을 감으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상한 것은 그 순간의 기자가 ‘난 이거면 충분해.’라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대체 어떤 점이 만족스러워서 그런 생각을
본교 전시분과 정동아리인 ‘숨은그림찾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회장 전채원(자율2) 학우를 만나보았다. Q. 사진동아리 ‘숨은그림찾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 전시분과 정동아리인 숨은그림찾기는 1989년에 창립돼 사진에 대해 고찰하고, 필름 카메라, DSLR, 미러리스 등 여러 종류의 카메라에 대해 배우고 사진을 찍는 동아리입니다. 매 학기 전시를 진행해 부원들이 사진을 더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숨은그림찾기는 사진 촬영 뿐만 아니라 사진 교육 및 핸드폰 촬영 교육도 진행합니다. 또한 동아리 자체적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을 무서운 도구로 바라보지만, AI는 이미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그 예외는 아닙니다. OpenAI가 개발한 언어 모델, 'ChatGPT'는 교육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학습자들에게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하게 돕는 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교육자의 역할이란 무엇일까요? 전통적으로 교육자는 학습 내용을 전달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빅데이터 시대에 접어들며, 그 역할은
“새로울 것도 하나 없는 이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사랑이란 단어는 또 얼마나 지겨워져 가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너도 나를 사랑해달라고 말하면서도, 사랑이라는 게 뭔지 나는 종종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유래를 찾아봤지만, 오래된 것 중 확실한 건 없잖아. 그래서 나는 사랑한다는 말 대신 다른 말을 내 것들에게 내어주기로 했다. ‘너는 나의 문학이야.’라고, 그렇게 말하기로 했다.”싱어송라이터 박소은의 곡 의 도입부이다. 여느 때처럼 알고리즘에 의한 끝 모를 인터넷 유
누군가 세상일을 딱 두 가지로 분류하라고 한다면, 기자는 ‘내가 바꿀 수 있는 일’과 ‘바꿀 수 없는 일’로 나눌 것이다. 특별할 것 없는 분류 같지만, 이렇게 나눠 생각하는 게 무기력감을 없애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했다. 그 경험을 잊지 않기 위해 지면 한 편에 남겨두려 한다.기자는 부탁하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이었다. 상대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태도, 거절당하기 싫은 마음, 그리고 상대도 나에게 무리한 부탁을 안 했으면 하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섞여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이
SF 소설『메이즈 러너』의 주인공 토마스, 뉴트, 민호를 비롯한 아이들은 기억을 잃은 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 속 ‘글레이드’에 갇힌다. 자신의 이름을 제외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그들은 자신들 나름대로 규칙을 만들며 살아가 보려 한다. 하지만 글레이드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기 시작하고,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선 새로운 길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미로에서 탈출한 그 이후인『스코치 트라이얼』과『데스 큐어』에서도 주인공들은 생존을 위해선, 친구를 구하기 위해선, 자신들의 기억을 지우고 미로에 감금하고 친구들을 죽인 ‘위키드’를
친구의 추천으로『홍대신문』제1325호에서 UI 디자이너 권선영을 인터뷰한 기사를 읽어보았다. 필자는 개발자를 꿈꾸고 있고, 게임 회사에 입사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해당 인터뷰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더욱 관심 있게 읽어봤다. 권선영 디자이너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 만화책 같은 것을 좋아해서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는데, 필자 또한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동질감을 느꼈다. 인터뷰를 통해, 게임 업계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권 디자이너는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영화 (2022)를 본 적 있는가? 이는 고교 농구를 그린 만화 원작의 영화로, 최근 불어온 농구 열풍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슬램덩크가 가져온 이 농구 열풍에 살짝 올라타, 우리가 꿈의 경기에 진출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 “선배, 우리도 체육대회 해요?” 고등학교 3년 내내 체육대회를 즐기지 못했던 04년생 새내기들에게 이번 체육대회는 그동안의 한을 풀 기회였다. 이름하여 산왕전, ‘산림대(산림환경대학)의 왕을 가르자!’. 그러나 들뜬 우리에게 돌아
본교 중앙 마술동아리 ‘MAGICS(매직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회장 강완규(실내건축4) 학우를 만나보았다. Q. 중앙 마술동아리 MAGICS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A. MAGICS는 본교 유일 중앙 마술동아리로, 여러 활동을 통해 대학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공연분과 동아리입니다. 평소 어렵게 느껴지던 마술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다른 학과의 선후배와 교류하며 많은 친목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친목과 마술 둘 다 챙기는 마술동아리 매직스입니다. Q. 지난해 12월, 3년 만에 정기 공연을 진행하신 소감과 기억에 남
8부작 다큐 시리즈 (Ancient Apocalypse)에서 탐사 보도 기자인 그레이엄 행콕(Graham Hancock)은 약 1만 2000년 전 지구에 고도의 문명이 존재했다는 가설을 내세운다. 이것은 사학계에서 지금으로부터 6천 년 전(B.C.4000) 인류의 첫 문명이 등장했다고 결론 내린 정설과 큰 차이가 있다. 그레이엄은 마지막 빙하기의 끝자락에 대홍수가 발생하며 해수면이 120m 상승했고, 그 과정에서 대륙의 많은 부분이 가라앉고 생명체들이 쓸려나가면서 당시에 있던 문명도 같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