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에게는 처방된 약을 잊지 않고 꼬박꼬박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특히 고령자의 경우 복약 시간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약물 부작용을 경험해도 약의 이름을 몰라 어려움을 겪거나, 설명서의 작은 글씨를 읽기 어려워 유의 사항을 놓치기도 한다. 김창호 동문(기계설계93)은 헬스케어 기업 ‘모노라마’의 대표로, 이들에게 복약 알림을 보내 약을 제때 섭취할 수 있도록 돕고, 의약품 정보와 약물 사용 결과를 제공해 안전한 약물치료를 돕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계설계를 전공하고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을 거쳐 헬스케어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추억의 만화 캐릭터들을 떠올려보자. 먼저 외양이나 그림체가 떠오를 수도 있지만, 만화 캐릭터들의 목소리 또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목소리는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만화 속에서도 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 또한, 어떤 목소리들은 만화 캐릭터들의 심경을 그림보다 더 잘 표현하기도 한다. 여기 만화 속 세계를 목소리로 생생히 전달하는 성우가 있다. 프리랜서 성우인 이다은(경영학과 08) 동문은 한때 대원방송 성우극회 7기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슈크림 맛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놓였을 때, 우리의 귀가 되어주는 통역사는 한줄기 빛과 같을 것이다. 서로 다른 언어라도 소통의 다리가 되어주는 통역사의 입을 거치면 두 언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소운 국제회의통역사는 유네스코(UNESCO), 유니세프(UNICEF)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외교부, 삼성전자 등에서 통·번역 업무를 해왔으며, 저서 『통역사의 일』(2020)을 통해 통역사로서의 경험을 독자에게 전달했다. 사람과 사람, 나아가 사람과 문화를 이어주는 박소운 국제회의통역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안녕하세요. 현재 IT기업에서 3년째 UX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시각디자인과 13학번 이주희라고 합니다. 아직 경험한 것보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많은 사람이지만 대학교와 짧은 사회생활을 경험해보면서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아끼고 성장해나가며 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대학교에서 많은 인연과 스치기우물 안 개구리와 같던 저는 대학교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더 넓은 시야와 사고를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 친구들과 대화하고 추억을 쌓으며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라는 울타리는 안
따뜻한 봄이 시작된 5월, 첫 중간고사를 마치고 카페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음료를 즐기고 있던 전하진(경영1)학우를 만나봤다. Q. 입학 후 첫 학기의 반이 지났는데, 어떻게 지냈는가?A. 중·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놀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명이 함께 모일 수도 없고, 갈 곳도 마땅치 않아 집에서 애니메이션만 봤다. 또한 수능 끝나고 집에만 있으니 몸이 약해져서,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하루빨리 날씨가 좋아지고, 코로나가 종식되어 야외 클라이밍도 다니고 싶다. Q. 대학 입학 후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
지금 학교에 다니시는 후배님들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어 전래동화를 듣는 기분일 수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학교에 다니면서 있었던 일과 그 시간을 통해서 느낀 점들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나는 이 전공을 꼭 배우고 싶다, 이 학교에 꼭 진학하고 싶다’라는 확연한 목표를 가지고 오신 후배님들도 많겠지만, 아닌 후배님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대학의 특정 학과에 왔다고 해서 자신의 길이 하나로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4년이라는 시간은 자신의 길을 찾아가기에 짧지만 충분하기도 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자동차의 부품을 제작하고, 부품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가 있다. 그러나 이 둘만으로는 자동차를 완벽하게 제작할 수 없다. 자동차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부품 혹은 차량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는 단계는 필수다. 백승학(산업공학88) 동문은 2001년에 테크웨이즈의 전신인 ‘캔시스템’을 창업했으며, 현재는 자동차·전자통신 관련 산업의 평가 시스템 전문 기업인 ‘테크웨이즈’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백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본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자동차·전자통신 산업의
정신없던 4월 중간고사가 끝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각자의 걱정거리가 더 늘어난 시기 속에 따뜻한 봄 공기는 깊은 온정을 느끼게 한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 속에서, 여유로운 금요일의 공강을 즐기는 강성주(글로벌경영2) 학우를 만나봤다. Q. 2학년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의 대학생활을 평가한다면?A.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대학 생활이었다. 코로나19로 대학 생활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보냈다. 열정있는 청춘을 보내는 대학교에 대한 환상이 실현되지 못했다. 각양각색의 동기를 만나고 다양한 활동들을 기
민화를 떠올려보면, 제일 먼저 전통적인 풍속을 가진 조선시대의 풍경이 생각날 것이다. 자유분방한 특성을 지닌 민화는 우리에게 그 당시 민중들의 생활 방식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해준다. 또한 한국적인 요소를 잘 비춰주는 가장 친근하고도 소박한 그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현대의 민화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을까? 조선시대에 성행했던 그림이라는 생각이 강해, 현대 민화의 모습은 다소 떠올리기 어렵다. 하지만 현대 민화는 요즘 시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재해석되어 여전히 우리 삶 속에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본지는 우리만의 색깔로
‘법 위에 아무도 없고, 법 아래도 아무도 없다’라는 말처럼 법은 한 사회에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누구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절대적인 규율이자 약속이다. 법은 사회의 가장자리를 지키며 구성원을 보호하기도 하고, 이를 어긴 자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며 책임을 묻기도 한다. 이러한 법을 구성원들에게 적용하고, 집행하는 법조인들은 모두 한 사회를 수호한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그들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법조계에 종사하는 직업이자 준사법기구인 ‘검사’는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수사하고 공소를 제기하는 등의 역할을
길었던 방학이 끝나고 어느덧 개강한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추위가 사라져 기분 좋은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어느 완연한 봄날, 수업을 마치고 홍대 거리에서 여유를 즐기는 전진(판화2) 학우를 만나봤다. Q. 판화과는 국내에서도 매우 드문 전공으로 알고 있는데, 판화과를 진학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A. 입시를 준비하며 판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는데, 판화만이 가지고 있는 작품의 복수성과 인쇄를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들 자체에 점점 매력을 느껴 판화과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판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여기 평생을 자동차를 위해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 있다. 바로 장진택(산업디자인 92) 동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를 유독 좋아했던 그는 본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해 자동차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돌연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는 ‘미디어 오토’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매 순간을 자동차와 함께 살아온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단 7개월간 미술 공부를 하고 본교 산업디자인과에 입학했다고 알고 있다. 디자인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