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어느새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캠퍼스를 산책하고 있던 김건한(국어국문2) 학우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약 두 달간의 여름방학이 지나고 개강을 맞이했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A. 평일 주중에는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있다. 근로활동이 끝나면 5시 정도가 되는데, 이때 제4공학관(T동)에서 8시까지 국어 공부를 하곤 했다. 주말에는 뿌링클을 먹으면서 빈둥거리며 넷플릭스를 봤다. Q. 비대면 수업이 오랜 시간 지속되고 있다. 대면 수업을 하게 된다면
요즘은 잘 듣지 못하지만 예전에는 굉장히 많이 들었던 짓궂은 질문이 있습니다.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넌 오늘 뭘 할래?” 어린 저는 이 말을 듣고 지레 겁을 먹어 우울함과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짓곤 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아주 잘 인지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세상의 멸망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한 세상의 끝. 바로 죽음입니다.우리는 죽음의 곁에서 살고 있습니다. 숨을 쉬고, 무언가를 먹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집을 꾸밀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가구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가구를 단순히 생활 필수품이 아닌 집 인테리어의 한 축이라고 생각해 실용성과 함께 심미성을 추구한다. 이런 소비자 특성에 맞추어 가구를 제작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수제작 원목가구 업체 ‘카레클린트’ 대표 안오준(목조형가구05) 동문이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본교에 진학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제조기업 재경팀에서 6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독어독문학과 14학번 이정준입니다.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몰라서 제가 학교에 다니면서 느낀 점들과 당시에 이렇게 생각했더라면 좋았을 것과 같은 아쉬운 점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하고 싶은 것 찾기대학 생활을 되돌아보면, 이 시기가 가장 자유롭게 지낼 수 있었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도전을 해서 실패해도 쉽게 일어설 수 있었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기에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을 꼭 찾아보라고
서점 한편에 위치한 알록달록 다양한 잡지들. 잡지 한 권을 집어 펼쳐보면 다양한 사진과 글, 광고가 눈을 사로잡는다. 매 호마다 다양한 페이지를 담고 있는 잡지는 그 자체로 ‘작품’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잡지의페이지를 채우는 박찬용 잡지에디터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잡지 에디터로 활동했으며, 칼럼니스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페이지를 만들고 기획하는 박찬용 잡지 에디터를 만나 잡지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들어보자. Q. 2009년 말부터 시계 전문잡지 , 남성 패션 잡지 , 주거 문화 매거진 등
개강을 앞두고 설렘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8월의 끝자락. 선선해진 오후에 캠퍼스를 거닐고 있던 신재호(화학공학3) 학우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방학동안 무엇을 하고 지냈나?A. 연구실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7월 초, 함께 지낼 연구생들을 처음 봤는데 함께 할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이 위축되어서 아쉽다. 또한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주 하지 못해 집에서 토익 공부를 했다. Q. 학교 내에서 애착이 가는 나만의 장소가 있는지 궁금하다.A. 제1공학관(K동) 101호를 좋
만성질환자에게는 처방된 약을 잊지 않고 꼬박꼬박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특히 고령자의 경우 복약 시간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약물 부작용을 경험해도 약의 이름을 몰라 어려움을 겪거나, 설명서의 작은 글씨를 읽기 어려워 유의 사항을 놓치기도 한다. 김창호 동문(기계설계93)은 헬스케어 기업 ‘모노라마’의 대표로, 이들에게 복약 알림을 보내 약을 제때 섭취할 수 있도록 돕고, 의약품 정보와 약물 사용 결과를 제공해 안전한 약물치료를 돕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계설계를 전공하고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을 거쳐 헬스케어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추억의 만화 캐릭터들을 떠올려보자. 먼저 외양이나 그림체가 떠오를 수도 있지만, 만화 캐릭터들의 목소리 또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목소리는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만화 속에서도 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 또한, 어떤 목소리들은 만화 캐릭터들의 심경을 그림보다 더 잘 표현하기도 한다. 여기 만화 속 세계를 목소리로 생생히 전달하는 성우가 있다. 프리랜서 성우인 이다은(경영학과 08) 동문은 한때 대원방송 성우극회 7기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슈크림 맛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놓였을 때, 우리의 귀가 되어주는 통역사는 한줄기 빛과 같을 것이다. 서로 다른 언어라도 소통의 다리가 되어주는 통역사의 입을 거치면 두 언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소운 국제회의통역사는 유네스코(UNESCO), 유니세프(UNICEF)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외교부, 삼성전자 등에서 통·번역 업무를 해왔으며, 저서 『통역사의 일』(2020)을 통해 통역사로서의 경험을 독자에게 전달했다. 사람과 사람, 나아가 사람과 문화를 이어주는 박소운 국제회의통역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안녕하세요. 현재 IT기업에서 3년째 UX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시각디자인과 13학번 이주희라고 합니다. 아직 경험한 것보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많은 사람이지만 대학교와 짧은 사회생활을 경험해보면서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아끼고 성장해나가며 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대학교에서 많은 인연과 스치기우물 안 개구리와 같던 저는 대학교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더 넓은 시야와 사고를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 친구들과 대화하고 추억을 쌓으며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라는 울타리는 안
따뜻한 봄이 시작된 5월, 첫 중간고사를 마치고 카페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음료를 즐기고 있던 전하진(경영1)학우를 만나봤다. Q. 입학 후 첫 학기의 반이 지났는데, 어떻게 지냈는가?A. 중·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놀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명이 함께 모일 수도 없고, 갈 곳도 마땅치 않아 집에서 애니메이션만 봤다. 또한 수능 끝나고 집에만 있으니 몸이 약해져서,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하루빨리 날씨가 좋아지고, 코로나가 종식되어 야외 클라이밍도 다니고 싶다. Q. 대학 입학 후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
지금 학교에 다니시는 후배님들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어 전래동화를 듣는 기분일 수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학교에 다니면서 있었던 일과 그 시간을 통해서 느낀 점들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나는 이 전공을 꼭 배우고 싶다, 이 학교에 꼭 진학하고 싶다’라는 확연한 목표를 가지고 오신 후배님들도 많겠지만, 아닌 후배님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대학의 특정 학과에 왔다고 해서 자신의 길이 하나로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4년이라는 시간은 자신의 길을 찾아가기에 짧지만 충분하기도 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