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신문사 주최 제43회 홍대 학·예술상 부문별 당선작을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 소설 부문 - 최우수최후의 만찬박소영우리 환우들과 가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어 어려움에 당면한 영들을 치유하여주시옵소서. 주님이 흘리신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은 수많은 생명을 시샘하는 사악한 병마로부터 지켜주시옵소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을 주님의 은혜로 병으로부터 해방시켜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아내가 두 손을 마주잡고, 눈을 감는다. 고개가 떨어진다.나는
▼ 경희대, 본교 홍그와트 후드티 표절 논란 야기해경희대학교의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경희대 후드티 도안이 본교 학우들이 디자인한 홍그와트 후드티를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0월 경희대 측은 본교 홍그와트 후드티 총 책임자(이하 본교 책임자)에게 해리포터 컨셉으로 후드티 공구를 진행하고 싶다는 연락을 취했다. 홍그와트 후드티는 본교의 복잡한 건물 특성에서 비롯된 ‘홍그와트’라는 별명에서 착안되었다. 이에 본교 책임자는 경희대만의 특색을 살린 해리포터 컨셉의 후드티라면 상관이 없다는 의견을 표
1446년 9월, 『훈민정음 해례본』이 반포되었고, 572번째 한글날을 맞았다. 창제 당시 식자층은 이를 중화의 언어와 다른 오랑캐의 언어라 비판하고 배우려 하지 않았지만, 한글은 민중에 널리 퍼져 현재 우리 문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였다. 구한말 갑오개혁 때 한글은 기존의 한문 대신 공식 문서의 기록 수단으로 채택되었다. 이후 우리는 일상적으로 한글을 접하게 되었지만, 정작 누군가가 한글에 대해 물어봤을 때 우리가 떠올리는 것은 추상적인 이미지들 뿐이다.이에 본지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한글
▼ 또 하나의 새 단장을 위하여_Fact최근 미술학관(F동) 건물의 새 단장을 마친 서울캠퍼스에 또 다른 건물의 개축 기미가 보이고 있다. 바로 노후화된 경영대학 건물인 인문사회관 A동, B동이다. 경영대학은 많은 학우 수에 비해 강의실과 화장실이 부족하고 건물에 엘레베이터가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려오고 있다. 현재 경영대학 학생회는 위 건물 개축을 추진하고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대학 부학생회장 이주석(경영4) 학우는 “경영대학 학장님께서는 교수님들로 구성된 공간위원회를 설치하였으며, 학생회를 주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반면 동양에서는 나무기둥으로 된 네모진 모듈러로 건축물을 만들었다. 서양처럼 높은 벽을 따라 창문을 키우려면 큰 나무가 필요한데, 그런 큰 나무는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따라서 실내공간이 많이 필요한 경우, 방의 폭은 유지하면서 한 방향으로 길게 늘여 창문과 접한 실내공간을 선형으로 늘려나가는 간편한 방식을 택하였다. 99칸 전통 한옥은 이렇게 해서 지어진 것이다. 99칸은 단위 모듈러의 개수를 말한다. 경복궁의 경우 경회루처럼 특별히 가로 세로 모두 큰 실내공간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1학기가 시작되는 매년 3월, 신입생들은 당당하게 학생증을 달고 ‘학생’으로서의 첫걸음을 뗀다. 학생들은 함께 연구와 작업을 이어나갈 학우들과 지도해주실 교수님들을 만나고자 학문과 예술의 배움터, 대한민국의 거대한 교육기관 대학교(大學校)에 등교하고 있다. ‘새파란 새내기’는 ‘헌내기’ 고학년들의 쏟아지는 조언에 정신이 없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 교수는 이런 학생을 좋아해.”, “저 교수는 저런 작업을 좋아해.” 새내기는 혼란스럽다. 그가 고대하던 동료 학우들의 조언은 바로 전공 교수들의 ‘취향’에 대한 것이다. ‘나는 이곳에
▼ To. 폰팔이 “우리의 통행권을 지켜주세요.”_Fact “액정 필름 바꿔드릴게요.”, “여기 스티커 한 번만 붙여주세요.” 서울캠퍼스 학우라면 유니폼 차림의 사람들에게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이들은 통신사 대리점 직원, 일명 ‘폰팔이’이다. 번화가에 위치한 캠퍼스 특성상 학우들은 등하굣길 곳곳에서 이들과 마주치게 된다. 그들은 길을 막거나, 어깨를 잡는 등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서슴지 않으며 호객행위를 한다. 이에 많은 학우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한 학우는 “팔을 붙잡는 직원의 말을 무시하고 가자 뒤에서 욕을
앞부분에서는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자유를 가지는 것이고, 자유는 곧 권력이라고 했다. 이처럼 보는 것과 권력은 밀접한 관련을 지니는데, 시각적 관계에 의한 권력구조는 사무실의 부장님 책상 배치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금은 창조적인 사무공간을 형성하기 위해 책상 배치가 많이 자유로워졌지만 70~80년대에 회사생활을 하신 분들은 책상 배치에 따른 권력의 차등을 체험하셨을 것이다. 언제 한번 구청 직원들이 있는 사무실을 방문해보라. 부장님은 창가에 창문을 등지고 앉아계신 것이 일반적인 광경이다. 그 앞 좌우 양측으로는 직원들 책상이
2023년까지 학령인구 16만 명 감소 예정1주기 평가, 수도권·지방 간 격차 심화2주기 진단, 평가지표 개선됐지만 여전히 실효성은 의문 지난 9월 3일(월) 정부는 8월부터 진행한 2주기 대학기본역량 진단(이하 2주기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른바 ‘대학 살생부’라고 불리기도 한 2주기 진단의 결과가 확정된 가운데, 진단 결과에 따른 각 대학의 조치 및 대응과 더불어 2주기 진단에 대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교육부의 대응 정책교육부가 1주기 평가를 진행한 이유에는 대학경쟁력 강화도 있
▼ 통학버스..네 이놈..._Fact지난 며칠 동안 세종캠퍼스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통학버스에 대한 불만 글이 지속 게시되었다. 그 중 두드러진 문제점으로는 버스가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온다는 점과 기사들이 운전 중 전화를 받거나 길을 몰라 헤맨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최근 본교 통학버스 업체인 코리아투어는 사전 공지 없이 사당역 노선을 폐지하겠다고 통보하여 많은 학우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업체 측은 사당역 노선 폐지 결정이 총학생회와 ‘합의’된 사항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소돔과 고모라국가의 부가가치가 대부분 농사를 통해 창출되던 시절, 다른 것으로 돈을 벌던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상업이다. 피렌체와 베니스인을 그 대표로 들 수 있다. 베니스는 특히 동양과 서양 간 중계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조선술 또한 탁월하여 직접 만든 배를 가지고 동서양 무역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 이처럼 상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은 농업 기반 도시보다 더욱 밀도 높은 도시를 형성하면서 살았다. 이들 시대보다 더 과거인, 고대 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하는 구약 성경에는 소돔과 고모라라는 도시가
Frame[freim]: 1. (나무, 금속 등의)틀 2. 세상을 바라보는 창프레임(Frame)은 나무 또는 금속으로 이루어진 틀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이 단어를 사회적 의미로 확장시킨 미국의 미디어 연구자 토드 기틀린(Todd Alan Gitlin, 1943~)은 매스미디어의 보도가 ‘프레임’에 갇혀 있으며 바로 그러한 ‘프레임’ 자체가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레임을 인간이 언어 또는 영상 담화를 조직하는데 근거가 되는 인식, 해석, 강조 등의 지속적인 인지유형이라고 정의했다. 과거 학계에서 주로 쓰
근로 공간의 탄생과 비밀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상상의 전기」라는 시를 살펴보자. “처음에 아이는 한계도 모르고, 포기도 모르고, 목표도 없이,그토록 생각 없이 즐거워한다. 그러다가 돌연 교실이라는 경계와 감금과 공포에 맞닥트리고유혹과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필자는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무섭고 슬퍼진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감옥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세대만 하더라도 어렸을 적에는 빈 땅이 많았다. 그곳에서 물방개도 잡고, 잠자리도 잡고, 땅에 그림을 그리면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 다시 돌아온 남문관 식당_Fact지난 학기에 잠시 영업을 중단했던 서울캠퍼스 남문관 식당이 3일(월) 2학기 개강과 함께 재개장했다. 남문관 식당은 제1기숙사 구내식당을 겸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5월 17일(목)부터 주방 공사 및 메뉴 변경 등의 사유로 츄밥(컵밥) 코너를 제외한 모든 메뉴의 판매를 중지했다. 이로 인해 제1기숙사생 및 기존 남문관 식당 이용객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현재 남문관 식당은 기존에 운영되던 츄밥, 라면 등의 분식과 더불어 돈까스, 제육덮밥, 부대찌개 등의 한식을 판매 중이며 평일 오전 11시 3
개강과 함께 찾아오는 이번 해의 가을은 그 어떤 다른 해보다도 더욱 특별한 책의 계절이다. 이번 2학기 개강과 가을을 함께 맞이하면서 홍익대학교 학우 여러분들도 위의 소개된 책방 거리를 찾아 책방의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며 책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떤가.김성아 기자(becky0602@mail.hongik.ac.kr)이남주 기자(skawn1791@mail.hongik.ac.kr)조수연 기자(suyeon98@mail.hongik.ac.kr)천지예 기자(jiye1108@mail.hongik.ac.kr)
▼ 납량특집, K동 몰카 미수 사건 _Fact 개강을 한 달 앞둔 지난 8월 7일(화) 학우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 서울캠퍼스 제1공학관(K동) 남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촬영된 사진을 유출하겠다는 글이 게시된 것이다. 게시자는 본교 모바일 학생증 애플리케이션의 QR코드 화면을 캡처해 첨부하며 자신이 본교 학생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캡처본이 떠돌기 시작하며 학우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다. 이에 한 학우는 서울캠퍼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신과의 관계와 건축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중세, 르네상스, 근대를 거치면서 교회의 평면도도 미세하게 변화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재미난 것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교회의 평면도에 나타난 변화다. 과거 르네상스 시절까지만 해도 하나님과 사제는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제단 쪽이 멀어보이게 디자인을 하였다. 유럽의 성당에서는 세로로 긴 평면도의 좁은 쪽에 사제가 서 있게 된다. 뒷자리에 앉은 사람은 제단이 까마득하게 멀리 보였을 것이다. 이러
등굣길과 하굣길, 교내를 지나다니는 학우들의 발걸음은 대부분 유사한 곳으로 향한다. 이들 무리에 섞여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서로의 등과 목덜미에 시선을 둔 채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가 함께 걷고 있지만 모두가 서로 마주 보지 않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서로의 뒷모습을 보며 각각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곧 홀로 서야 한다는 무게감에 짓눌려 어딘가 모를 축 처진 뒷모습을 지닌 이들이 들려줄 그 ‘뒷이야기’에 함께 귀 기울여 보자. 장유리(회화2) 학우내가 가장 믿었고, 나의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22일(화) 세종캠퍼스 학생회관(G교사동)에서 제30대 Here For You 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 학우(이하 오)와 좌담회를 진행했다. 쌀쌀한 날씨와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학기 동안 달려왔던 총학생회의 행보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Q. 1학기 종강을 한 달 앞두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지내왔는가?오: 바로 어제까지 대동제 뒷수습에 힘썼다. 총학생회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탈 없이 마무리한 것 같다. 각 학과마다
2018 대동제가 막을 내리며 1학기 종강도 성큼 다가왔다. 이번 학기 서울캠퍼스 교정에는 다양한 일이 있었다. 기분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있었던 이번 학기, 그 이면에는 제52대 총학생회 리:뉴올[Re:NEW ALL]이 있었다. 지난 21일 (월), 본지는 학생회관(G동) 총학생회실에서 바삐 일하고 있는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신민준(회화4) 학우(이하 신)와 부총학생회장 하소정(국어국문4) 학우(이하 하)를 만나 그 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한 학기 동안 학생회 운영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