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 폰팔이 “우리의 통행권을 지켜주세요.”_Fact “액정 필름 바꿔드릴게요.”, “여기 스티커 한 번만 붙여주세요.” 서울캠퍼스 학우라면 유니폼 차림의 사람들에게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이들은 통신사 대리점 직원, 일명 ‘폰팔이’이다. 번화가에 위치한 캠퍼스 특성상 학우들은 등하굣길 곳곳에서 이들과 마주치게 된다. 그들은 길을 막거나, 어깨를 잡는 등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서슴지 않으며 호객행위를 한다. 이에 많은 학우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한 학우는 “팔을 붙잡는 직원의 말을 무시하고 가자 뒤에서 욕을
앞부분에서는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자유를 가지는 것이고, 자유는 곧 권력이라고 했다. 이처럼 보는 것과 권력은 밀접한 관련을 지니는데, 시각적 관계에 의한 권력구조는 사무실의 부장님 책상 배치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금은 창조적인 사무공간을 형성하기 위해 책상 배치가 많이 자유로워졌지만 70~80년대에 회사생활을 하신 분들은 책상 배치에 따른 권력의 차등을 체험하셨을 것이다. 언제 한번 구청 직원들이 있는 사무실을 방문해보라. 부장님은 창가에 창문을 등지고 앉아계신 것이 일반적인 광경이다. 그 앞 좌우 양측으로는 직원들 책상이
2023년까지 학령인구 16만 명 감소 예정1주기 평가, 수도권·지방 간 격차 심화2주기 진단, 평가지표 개선됐지만 여전히 실효성은 의문 지난 9월 3일(월) 정부는 8월부터 진행한 2주기 대학기본역량 진단(이하 2주기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른바 ‘대학 살생부’라고 불리기도 한 2주기 진단의 결과가 확정된 가운데, 진단 결과에 따른 각 대학의 조치 및 대응과 더불어 2주기 진단에 대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교육부의 대응 정책교육부가 1주기 평가를 진행한 이유에는 대학경쟁력 강화도 있
▼ 통학버스..네 이놈..._Fact지난 며칠 동안 세종캠퍼스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통학버스에 대한 불만 글이 지속 게시되었다. 그 중 두드러진 문제점으로는 버스가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온다는 점과 기사들이 운전 중 전화를 받거나 길을 몰라 헤맨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최근 본교 통학버스 업체인 코리아투어는 사전 공지 없이 사당역 노선을 폐지하겠다고 통보하여 많은 학우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업체 측은 사당역 노선 폐지 결정이 총학생회와 ‘합의’된 사항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소돔과 고모라국가의 부가가치가 대부분 농사를 통해 창출되던 시절, 다른 것으로 돈을 벌던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상업이다. 피렌체와 베니스인을 그 대표로 들 수 있다. 베니스는 특히 동양과 서양 간 중계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조선술 또한 탁월하여 직접 만든 배를 가지고 동서양 무역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 이처럼 상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은 농업 기반 도시보다 더욱 밀도 높은 도시를 형성하면서 살았다. 이들 시대보다 더 과거인, 고대 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하는 구약 성경에는 소돔과 고모라라는 도시가
Frame[freim]: 1. (나무, 금속 등의)틀 2. 세상을 바라보는 창프레임(Frame)은 나무 또는 금속으로 이루어진 틀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이 단어를 사회적 의미로 확장시킨 미국의 미디어 연구자 토드 기틀린(Todd Alan Gitlin, 1943~)은 매스미디어의 보도가 ‘프레임’에 갇혀 있으며 바로 그러한 ‘프레임’ 자체가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레임을 인간이 언어 또는 영상 담화를 조직하는데 근거가 되는 인식, 해석, 강조 등의 지속적인 인지유형이라고 정의했다. 과거 학계에서 주로 쓰
근로 공간의 탄생과 비밀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상상의 전기」라는 시를 살펴보자. “처음에 아이는 한계도 모르고, 포기도 모르고, 목표도 없이,그토록 생각 없이 즐거워한다. 그러다가 돌연 교실이라는 경계와 감금과 공포에 맞닥트리고유혹과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필자는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무섭고 슬퍼진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감옥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세대만 하더라도 어렸을 적에는 빈 땅이 많았다. 그곳에서 물방개도 잡고, 잠자리도 잡고, 땅에 그림을 그리면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 다시 돌아온 남문관 식당_Fact지난 학기에 잠시 영업을 중단했던 서울캠퍼스 남문관 식당이 3일(월) 2학기 개강과 함께 재개장했다. 남문관 식당은 제1기숙사 구내식당을 겸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5월 17일(목)부터 주방 공사 및 메뉴 변경 등의 사유로 츄밥(컵밥) 코너를 제외한 모든 메뉴의 판매를 중지했다. 이로 인해 제1기숙사생 및 기존 남문관 식당 이용객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현재 남문관 식당은 기존에 운영되던 츄밥, 라면 등의 분식과 더불어 돈까스, 제육덮밥, 부대찌개 등의 한식을 판매 중이며 평일 오전 11시 3
개강과 함께 찾아오는 이번 해의 가을은 그 어떤 다른 해보다도 더욱 특별한 책의 계절이다. 이번 2학기 개강과 가을을 함께 맞이하면서 홍익대학교 학우 여러분들도 위의 소개된 책방 거리를 찾아 책방의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며 책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떤가.김성아 기자(becky0602@mail.hongik.ac.kr)이남주 기자(skawn1791@mail.hongik.ac.kr)조수연 기자(suyeon98@mail.hongik.ac.kr)천지예 기자(jiye1108@mail.hongik.ac.kr)
▼ 납량특집, K동 몰카 미수 사건 _Fact 개강을 한 달 앞둔 지난 8월 7일(화) 학우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 서울캠퍼스 제1공학관(K동) 남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촬영된 사진을 유출하겠다는 글이 게시된 것이다. 게시자는 본교 모바일 학생증 애플리케이션의 QR코드 화면을 캡처해 첨부하며 자신이 본교 학생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캡처본이 떠돌기 시작하며 학우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다. 이에 한 학우는 서울캠퍼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신과의 관계와 건축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중세, 르네상스, 근대를 거치면서 교회의 평면도도 미세하게 변화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재미난 것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교회의 평면도에 나타난 변화다. 과거 르네상스 시절까지만 해도 하나님과 사제는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제단 쪽이 멀어보이게 디자인을 하였다. 유럽의 성당에서는 세로로 긴 평면도의 좁은 쪽에 사제가 서 있게 된다. 뒷자리에 앉은 사람은 제단이 까마득하게 멀리 보였을 것이다. 이러
등굣길과 하굣길, 교내를 지나다니는 학우들의 발걸음은 대부분 유사한 곳으로 향한다. 이들 무리에 섞여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서로의 등과 목덜미에 시선을 둔 채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가 함께 걷고 있지만 모두가 서로 마주 보지 않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서로의 뒷모습을 보며 각각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곧 홀로 서야 한다는 무게감에 짓눌려 어딘가 모를 축 처진 뒷모습을 지닌 이들이 들려줄 그 ‘뒷이야기’에 함께 귀 기울여 보자. 장유리(회화2) 학우내가 가장 믿었고, 나의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22일(화) 세종캠퍼스 학생회관(G교사동)에서 제30대 Here For You 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 학우(이하 오)와 좌담회를 진행했다. 쌀쌀한 날씨와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학기 동안 달려왔던 총학생회의 행보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Q. 1학기 종강을 한 달 앞두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지내왔는가?오: 바로 어제까지 대동제 뒷수습에 힘썼다. 총학생회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탈 없이 마무리한 것 같다. 각 학과마다
2018 대동제가 막을 내리며 1학기 종강도 성큼 다가왔다. 이번 학기 서울캠퍼스 교정에는 다양한 일이 있었다. 기분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있었던 이번 학기, 그 이면에는 제52대 총학생회 리:뉴올[Re:NEW ALL]이 있었다. 지난 21일 (월), 본지는 학생회관(G동) 총학생회실에서 바삐 일하고 있는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신민준(회화4) 학우(이하 신)와 부총학생회장 하소정(국어국문4) 학우(이하 하)를 만나 그 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한 학기 동안 학생회 운영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본교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건립하여 학우들에게 다양한 학문·문화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은 문헌관(MH동) 3층에 위치하며 전시실 3개로 구성되어 있다. 본래 박물관은 1967년 ‘홍익대학 현대미술관’이란 이름으로 개관했다. 이후 본교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함에 따라 1971년 ‘홍익대학교 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후 2013년에는 그 명성을 인정받아 경력 인정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박물관은 현재 상설전(展)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올해 10월 30일(화)까지 열리며, 수요일부터 금요일
최초의 성전건축 지난 연재에서 유대교의 예배 공간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소수의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리기에 대규모로 집회를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과거 모세의 성막이다. 이렇던 것이 이스라엘이 정착한 후 사울 왕을 시작으로 다윗,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왕정체제가 3대째 지속되면서 세 번째 왕인 솔로몬이 비로소 돌로 성전을 짓게 된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전에는 이동 가능한 천막으로 성전을 지었다면, 이제는 움직이지 못하는 돌로 성전을 지은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사회와 경제구조가 유목사회
세종캠퍼스 상경대학 회계학전공은 회계학으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회계 정보의 사용 및 회계 정보의 생산 단계를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회계학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목표로 한다. 회계학전공의 학우들은 △일반목적의 재무회계 △기업의 원가관리 회계 △세무 △회계감사 △회계정보시스템 등 회계 정보가 어떻게 생산되고 해석되는지 학습한다. 회계학전공 1학년 재학생은 전공필수 과목인 을 통해 경제학의 기본개념과 기초이론을 학습한다. 학우들은 경제와 사회에 관한 논리적 사고 능력을 기르고,
권미양 기자(aldid5@mail.hongik.ac.kr)김나은 기자(smiles3124@mail.hongik.ac.kr)김보문 기자(qhans0211@mail.hongik.ac.kr)조수연 기자(suyeon98@mail.hongik.ac.kr)
이른 아침, 학교를 돌아다니다 보면 중국어를 한국어 못지않게 자주 듣게 된다. 벤치에는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교수님들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 2018년도 1학기를 기준으로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은 580명이다. 그리고 외국인 전임교원 144명이 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교내에는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이 존재한다. 서울캠퍼스 정보통신센터(Q동)에 위치한 국제교류센터를 비롯해 본교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타국만리에서 홀로 생활해나가는 외국인들
(이전 호에서 이어집니다) 모든 건축은 그 건물을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디자인이 결정된다. 종교 건축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장에서는 예배 내용에 따라 건축 공간 변화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교회 건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교회 건축도 시대에 따라 많이 변화해 왔는데 이는 예배의 행위가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기독교는 구약시대 유대교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주요 행위는 예배, 곧 제사였다. 그리고 그 제사는 제사장이 드리도록 되어 있었다. 초기 예배 형식의 대부분은 구약시대 모세라는 인물이 정립하였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