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은 유행이 지나서 못 입어.” 집을 청소하고 오랜만에 옷장을 정리하다 보면 한동안 외출하지 못한 채 틀어박혀있던 옷들이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과거의 모습을 회상하게도 만드는 이 옷들은 어디 하나 바랜 곳 없이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옷’이 되어 버렸다. 특히나 현대적인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한 젊은 청년들에게는, 같은 청바지라도 아래로 갈수록 벌어진 ‘핏’, 인위적으로 찢어놓은 ‘빈티지’함 등의 사소한 패션 트렌드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이렇다 보니, 그들이 좇는 유행에 따라 길거리 위
학교 운영과 재정 사용을 놓고 학교와 학생 간의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어디에 방점을 두고,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두느냐인데, 쉽게 양측이 입장을 좁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상황을 놓고 보면, 현재 학생 측은 그들이 요구한 사 항을 학교 측이 반영하길 원하지만, 학교 측은 묵묵부답이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지난 15일(목) 적립금 적립 찬반 토론회에 참여하며 학교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학교의 적립금 적립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미시적으로 학생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 23일(금) 오후 6시부터 홍문관(R동) 8층 826호 강의실에서 로스쿨 입학시험 대비 특강이 열렸다. 이는 ‘홍대생을 위한 로스쿨 진학 10대 프로그램’ 중 3번째로 진행된 강의이다. 이번 특강은 본교 출신 로스쿨 입학생 중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이 참여하여 로스쿨을 목표로 하는 학우들에게 진학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전반부는 로스쿨에서 1년을 보낸 4명의 재학생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재학생들은 학부 시절 어떤 점을 준비하면 로스쿨 진학에 유리한지, 실제 로스쿨 생활과 어떠한 커리큘럼 체제로 운
미술대학 산업디자인전공은 환경자원과 생활문화 창출을 위한 인공환경 등의 문제를 다각적이고 폭넓게 접근해 미래 디자인의 주역이 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데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 산업디자인전공 학우들은 현대 산업사회의 인간, 기술, 환경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전문인으로 거듭나게 되며 졸업 이후 졸업생은 사회의 전반적인 분야와 디자인의 국제 경쟁력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1학년 신입생은 체계적인 조형훈련과 창의적인 사고 발상을 위한 기초교육 미술대학 학부 공통 기초 과정인 기초평면(1)과 기초입체(1)을 수강한
광고홍보학부, 조형대학 후보 각각 91.46%, 93.93% 득표율로 당선그러나 조형대학 선거사무장 SNS 발언 논란으로, 조형대학 당선자 사퇴 의사 밝혀조형대학, 지난 11월 이후 5개월째 비대위 체제로 남아 지난 19일(월) 오후 6시 30분, 세종캠퍼스 A교사동 1층 시청각실에서 2018학년도 단결홍익 보궐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정책토론회는 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학우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 선거운동본부 후보자들이 공약을 설명한 후 학우들과 홍대신문사의 안건별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광고홍보학
본교는 학생 후생복지의 일환으로 학우들이 재학 중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캠퍼스는 총 3개의 기숙사가 운영하고 있다. △상수학사(제1기숙사) △와우학사(제2기숙사) △제3기숙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각각 414명, 1,066명, 202명이 수용 가능하다. 상수학사는 4인실로 책상, 서가, 침대, 옷장 등의 사실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열람실, 휴게실, 샤워실, 세탁실 등의 부대시설이 제공된다. 와우학사는 2인실만 있으며 상수학사와 같은 사실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또 부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이끈 한국 정부의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 사이먼 스미스 신임 주한 영국대사가 지난 21일(수)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4월 말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확정되고 5월에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되어 한반도는 그야말로 변화의 바람이 부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하던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북미 관계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정상회담지난 21일(수), 청와대는 4월 말에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일정과 의제를 확정하기 위한 남북 고위
요즈음 안팎에서 들려오는 충격적인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화로 이행하는 한 복판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 우리는 지금 민족이나 계급이나 계층이 문제시되던 시대를 지나 젠더가 가장 중요한 담론으로 떠오르는 시대로 변모해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학이 학문이나 지식전달을 매개로 한 공동체라는 사실만큼은 시대가 변해간다고 하더라도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의 학문이 사회가 구성한 담론의 영향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을 감안한다면 새로운 시대를 예비하는 대학의, 대학의 구성원들이 새롭게
현재 아라리오 갤러리 《서승원_도전과 침정의 반세기》展에서 전시중인 서승원의 작품 (1969)는 기하학적 조형요소인 선과 노란색의 색면으로 구성한 3차원적 구성을 2차원적 평면위에 투영한 판화작품이다. 서승원은 1960년대 국내 화단의 주류였던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중심의 사실주의와 비정형 추상회화운동인 앵포르멜(Informel) 사이에서 독자적 경향을 모색했던 추상화가이다. 그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재학시절이던 1963년에 동기생들이었던 이승조, 최명영, 신기옥, 김수익, 함섭 등과 함께 “모든 질서는 근원적인 데
세종캠퍼스는 지난 14일(수) 캠퍼스 내 약 10만 평의 부지를 이용해 조성되는 산학협력단지 기공식을 진행하였다. 홍익 스마트밸리는 2015년 말부터 본교와 세종특별자치시가 함께 2년여동안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준비해 온 산학협력사업이다. 세종캠퍼스 총무관리팀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본교 이면영 이사장과 김영환 총장, 김기수 부총장을 비롯한 세종특별자치시 이춘희시장, 이귀현 경제산업국장, 남궁호 산업단지과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교육위원장, 기관·단체장, 학우들이 참여해 스마트밸리 착공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내
서울캠퍼스 법과대학, 세종캠퍼스 광고홍보학부·조형대학학생회 구성되지 않아 한시적 학생대표 이유로 등록금심의위원회, 교학협의회 참여 못 해 일부 단과대 학생회가 지난 2017년 11월 선거 이후에도 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아 학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현재까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남은 단과대학은 서울캠퍼스 법과대학, 세종캠퍼스 광고홍보학부, 조형대학이 있다. 지난 12월, 서울캠퍼스 경영대학, 미술대학과 세종캠퍼스 게임학부, 상경대학은 재선거를 통해 학생회를 구성하였다. 법과대학은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더베인’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마냥 가사에 공감한다. 화살의 깃(Vane)이라는 뜻의 밴드 ‘더베인’은 강렬한 사운드와 몽환적인 감성이 담긴 음악을 추구한다. 현재 ‘더베인’은 보컬, 기타, 작사, 작곡을 모두 맡고 있는 채보훈의 1인 밴드이며 2015년 첫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한 이후 2016년 신한카드 Great 루키 프로젝트 대상,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 K-루키즈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에브리타임에 A교수의 지속적 성추행 및 성희롱 피해 사실 게시, A교수 직위 임시 해제돼지난 9일(금)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홍익대 세종캠퍼스 조형대 A교수 고발합니다.” 와 같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학우는 게시글에서 A교수가 본인을 포함한 몇몇 학생을 자신의 연구실로 불러 성적인 대화를 유도하거나 강제로 신체적 접촉을 하는 등 지속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학우는 교수라는 위치로 인해 거절도 하지 못하였다며 용기를 내 A교수에게 불편하다는 얘기를 전했으나 ‘본인은 원래 스
간밤에 내린 비로 쌀쌀해진 초봄, 약속 시각보다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한 기자의 마음속에는 이런저런 걱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어엿한 2학년이라는 무게감에 왠지 모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졌다. 새내기 때보다 고작 한 살 더 먹었을 뿐인데, ‘20’과 ‘21’의 차이는 왠지 크게 다가왔다. 기자는 항상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고 그날도 어김없이 역 입구에 앉아 첫 인터뷰에 대한 걱정, 신학기에 대한 걱정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주어진 일은 항상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자부했지만, 과연 지금의 나도 충분한가에
지난 7일(수)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건축대학 학우들의 학습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서울캠퍼스 건축대학 학생회는 8일(목) 페이스북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학생회’ 페이지에 ‘건축대학 설계실 관련 긴급 공지’를 게재했다. 건축대학 학생회는 긴급 공지를 통해 건축 대학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건축대학 학습 공간 부족 및 자율전공학부 타과 진입 이후 현황건축대학은 겨울 방학 중 열렸던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건축대학 학습 공간 확충을 요구한 바 있다. 건축대학은 지난 7일(수) 진행된 학교·학생협의회에서
개봉 당시부터 화제를 일으켰고 이젠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를 3년 만에 다시 꺼내 봤다. 이 영화는 감독인 조지밀러가 젊은 시절 제작했던 3부작을 바탕으로 탄생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스토리와 연출 등 많은 부분이 발전했지만 ,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작가이자 페미니스트인 이브 엔슬러에게 조언을 받았음이 여실히 드러나는 영화전체에 녹아들어 있는 페미니즘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글에선 다른 요소를 배제하고, 영화 속의 ‘여성’에 대해서만 다뤄보려고 한다. 재화가 된 여성들 처음 영화가 시작되면서 남성 주인공인 맥
본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말하는 미술계에서 살아남기예술가로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미술가로서 살아가는 것에는 생각보다 많은 난관이 존재한다. 이러한 미술 생태계 속 각각 다른 위치에서 살아가는 본교 재학생과 졸업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들은 미술 생태계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정중원(시각디자인07) 동문Q.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작가로서 한국 미술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A. 구상미술, 사실주의 미술을 하는 작가들이 많지 않다. 어느 분야든 힘들지만, 특히 구상미술은 노동집약적이다. 학생 때는 미술시장
메기 효과란 막강한 경쟁자로 인해 나머지 경쟁자들의 잠재력이 상승하여 전체 분위기가 활성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거나 머무르지 않고 적당한 긴장, 자극, 위기의식 등이 주어졌을 때 더욱 분발하여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뜻으로 자주 쓰이고 있다. 이는 과거 노르웨이의 한 어부가 정어리를 육지까지 싱싱한 상태로 옮기기 위해 수조에 메기 한 마리를 투입시킨 것에서 유래되었다. 정어리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에서 잡히기 때문에 좁은 공간 속 오랜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항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죽었다. 이를 방지하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옹벽과 동이 같은 옹벽은 도시미관 적으로 큰 공해이다. 건축에서 벽은 단절을 의미한다. 하나의 공간이었다가 벽이 서게 되면 둘로 나누어지게 된다. 옹벽도 벽이기 때문에 지역의 단절을 의미한다. 작은 계단으로 연결이 되어있던 달동네의 공간은 넓은 지역이더라도 자연스럽게 바로 옆의 지역과 연속적으로 연결이 된다. 사람사이에 벽이 없이 오갈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커뮤니티형성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지금은 아파트 동별로 옹벽이 나누어져 있다. 이들은 전체의 커뮤니티라기보다는 동으로 나누어진 사회이다. 주소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