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본교 미식축구 동아리 COWBOYS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주장 김상현(자율3) 학우를 만나보았다.Q. COWBOYS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 열정, 도전, 끈기를 가지고 매 순간 성장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미식축구 동아리입니다. 1986년 창단돼 깊은 전통을 가진 만큼 졸업생의 많은 지원과 전문적인 운동 코치를 받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팀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동아리입니다. Q. 훈련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인
자극의 사전적 정의란 ‘어떠한 작용을 주어 감각이나 마음에 반응이 일어나게 함.’이다. 모든 인간은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인다. 독자와 필자가 소통하는 기사 역시 마찬가지다. 기사를 읽는 독자들은 기사의 특정 부분에 반응을 보인다. 어떤 이들은 유연한 글 흐름에 반응을 보이지만, 어떤 이들은 참신한 소재에 이끌리기도 한다. 그러나, 글에 자극받는다고 해서 결과가 항상 긍정적이진 않다. 글의 부정적 측면만을 찾기 위해 기사를 읽는 사람들에게는 제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부정적으로 보일 것이다. 기사의 작성자는 독자에게 만족감을 줄 필요가
예전에 한 프랑스 잡지에서 1950년대의 퀴즈쇼 질문과 1990년대의 퀴즈쇼 질문을 비교 분석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50년대의 질문들에는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의 이름을 묻는 것처럼 인문적 지식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던 반면, 90년대의 질문들에는 마이클 잭슨의 노래 제목을 묻는 것처럼 대중문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는 설명이 있었다. 어차피 단순 지식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 것인지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사회의 문화적 풍경이 크게 변화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텔레비전의 등장 이후 영상은 인류의 일상을 점차 잠
지난 5일, 시대를 호가했던 애니메이션 (TV 아사히)의 극장판 (2023)의 관객 수가 381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기자 역시 지난 겨울 ‘슬램덩크 열풍’에 일조했던 사람 중 하나이다. 처음 극장판 개봉 소식을 접하고 극장으로 향했을 때, ‘슬램덩크’ 하면 떠올랐던 대사는 “왼손은 거들 뿐” 같은 유명한 대사뿐이었다. 그러나 124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난 뒤 기자의 머릿속에 박힌 대사는 ‘만화
체스에서 ‘폰’(Pawn)은 가장 하위의 기물로, 첫 움직임을 제외하고는 오직 앞으로 한 칸 전진만 가능하다. 반대로 ‘퀸’(Queen)은 가장 강력한 기물로, 가로세로 대각선 8방향을 칸수 제한 없이 움직일 수 있다. 이렇게만 보면 폰은 별 가치가 없는, 다른 상위 기물을 보호할 뿐인 기물이고 퀸은 가장 중요한 기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체스에는 ‘퀴닝(Queening)’이라는 흥미로운 규칙이 있다. 폰이 체스판의 반대편 끝 칸에 도달하는 순간, 폰은 그 즉시 퀸으로 승격한다는 규칙이다. 이 규칙으로 인해 폰은 게임의 후반부에
결국 ‘달콤쌉싸름’ 코너 필자에 기자의 이름이 적히는 날이 와버렸다. 본지가 나오기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져야 하는 ‘편집국장’이라는 직책을 이름 석 자 앞에 달고 쓰는 이 칼럼은 그동안 기자가 작성했던 다른 어느 기사보다 어렵고 부담스럽다. 이건 아마 ‘홍대신문 편집국장’과 ‘달콤쌉싸름’이라는 이름이 가진 힘을 지금 온전히 감당해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 모든 존재에겐 ‘이름’이 있다. 그것이 다른 존재가 붙여준 것이든, 스스로 부여한 것이든지 말이다. 그 이름은 저마다 의미가 있다. 이름마다 의미가 다르듯이 똑같은 이름에 대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한 것. 처음 보는 남부터 매일 만나는 이들까지, 친절함을 베푼다는 건 쉽진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이는 예로부터 이어져 온 이치다. 어릴 적부터 친절함과 관련된 옛 일화들을 들어왔을 것이다. 『흥부놀부전』에서 흥부는 다리를 다친 까치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어 상처를 치료해줬다. 그 후 까치는 흥부에게 특별한 박씨를 선물해줬고 그 박씨로 흥부 가족은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게 된다. 『은혜 갚은 까치』에서는 선비의 도움으로 새끼를 구한 까치가 목숨 바쳐 선비를 구하기도 한다. 친절한 사람을
기자는 2022년 3월, 22학번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본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처음 입학한 학교는 낯설기만 했다. 당시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전공 수업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그렇기에 기자는 모니터를 통해서만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학우들의 코로나 확진 소식에 학교 분위기는 어수선하기만 했다. 그러던 5월,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해 드디어 동기들을 대면으로 만날 수 있었고 그곳에서 자신이 홍대 신문기자라는 한 오빠를 만났다.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같이 기사를 작성해 보자는 오
본교 음악동아리 소리얼을 알아보기 위해, 회장 노여진(전자·전기3) 학우를 만나 보았다. Q. 소리얼에서 진행하는 활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 소리얼은 공연을 학기 당 총 두 번 진행하는데, 가장 많은 노력을 들이는 활동이 정기 공연입니다. 각 팀이 자율적으로 곡을 정하기 때문에 장르가 매우 다양합니다. 재즈, 케이팝, 제이팝, 밴드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소리얼 정기 공연만의 묘미입니다. 또 자유롭게 진행하는 공연 중 카페 공연이 있는데, 정해진 형식도 없고 특별히 오디션을 볼 필요도 없어 오디션
홍익대학교에 다니는 친구에게 대학신문을 읽어보고 투고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뉴스는 물론 인터넷 기사도 잘 보지 않는 필자이지만, 필자와 비슷한 나이의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쓴 기사는 어떨지 궁금했기에 좋은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1317호를 보고 필자가 느낀 점들은 이러하다.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여부에 관한 기사가 먼저 보였다. 지난해 11월 10일(목)부터 11일(금)까지 그리고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5일 동안 홍익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에 관하여 투표를 진행했다고 한다. 전체 576
글을 쓰기에 앞서 ‘행복’의 사전적 정의에 대해 찾아보았다.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상태’라고 한다. 사람은 대개 이러한 행복을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살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각자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다양하기에 자신이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마냥 어리기만 했던 시절에는 누가 봐도 크게 행복할 일에만 행복이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지냈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 보면 언제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것들이 나를 웃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나를 눈부시도록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는 않더라도
기자의 사설 기사를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이것이 기자의 두 번째 마지막 기사이다. 기자는 원래 저번 학기에 발간된 1311호를 끝으로 기자 생활을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한 학기 더 기자 타이틀을 달게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신문사 체계가 붕괴될 것에 대한 걱정이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본지는 약 2년간 암흑기를 겪었다. 새로 들어오는 기자는 적고 나가는 기자는 많았다. 결국 최악의 인력난을 맞이했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기자 다섯 명이 12장의 지면을 채워야 했다. 55기 기자 한 명과 56기 기자 네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