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뜨겁게 들끓었다. 2008년 아동 흉악범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에 무기징역 판결을 내려달라는 청원의 추천 수가 61만여 명에 달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당시 민정수석 조국의 답변은 “현행법상 조두순 재심은 불가능하지만, 법무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는 것이었다.조두순의 출소일은 2020년 12월 13일(일)이다. 그는 출소 이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되며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에 5년간 신상이 공개된다. 출소 일자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국민들은 전
‘살아있는 프랑스 문학의 신화’ , ‘생존하는 프랑스 작가 중 가장 위대한 작가’로 인정받는 작가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e Le Clezio, 1940~)는 프랑스인임에도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소설 『조서』(1963)를 시작으로 최근 『빛나 : 서울 하늘 아??2017)까지 총 158권의 소설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다양한 역사적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또한 소설의 배경은 사막, 섬 등 낯선 장소일 때도
서울시, GPS 기반 택시 앱 미터기 시범 도입 예정지난 3월 27일(수)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공동 개발한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 미터기’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규제 샌드박스란 새로운 기술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및 유예하는 제도이다. 서울시가 앱 미터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이전 기계식 미터기를 사용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기존 기계식 미터기는 요금제가 바뀔 때마다 장치를 떼서 수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돈이 소모되었다. 앱 미터기
불과 몇 년 전까지 식목일은 공휴일이었었다. 필자도 식목일은 가족과 함께 앞마당에서 작은 묘목이라도 심는 매우 유쾌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동네사람들도 주민센터 등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묘목 등을 이용해 거름을 섞어 주변 곳곳에 나무를 심던 장면이 생생하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식목일은 허허벌판으로 변한 산림을 다시 푸르게 만들며 복원하자는 목적으로 1946년 처음 제정되었는데, 아마도 당시 계절 상 4월 5일이 나무를 심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온 나라가 당시에는 축제분위기에서 민둥산을
까다로운 절차 탓에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유공자에 대한 열악한 대우 국가유공자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사람을 뜻한다. 국가는 유공자의 공헌과 희생 정도에 따라 당사자와 그 유족에게 연금·생활조정수당 및 사망일시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국가유공자는 사후 국립묘지에 안치되어 후세들에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로 영원히 기억된다. 이렇듯 숭고한 국립묘지에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의 공적까지 가로챈 인물들이 수십 년째 묻혀있다고 한다면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 하지만 실제로 현충원엔 ‘가짜’ 국가
현대 영화에서 분장은 영화 속 등장인물을 돋보이게 만드는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분장은 영화 속 인물의 성격, 살아온 모습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최근 사극 분장의 경우 발달된 인터넷 덕에 소품이나 분장에 조금이라도 실제와 다른 모습이 있다면 고증오류라며 지적을 받는 경우가 많아, 더 치밀한 분장 준비가 요구된다. 이번 은 한국영화 분장의 대표주자인 조태희 대표가 참여한 영화에 사용된 분장 도구와 소품, 컨셉드로잉 등 총 500여점에 달하는 전시품을 통해, 영화 속 인물을 완성하기 위
딱 1년이다. 작년 봄, 신문사 입사 후 반년이 좀 넘은 시기에 썼던 S동 211호를 다시 돌아온 올해 봄에 마주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신문사로 인해 마주한 여러 상황들과 그에 대한 고민에 대해 썼다.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2학기 S동 기사에는 신문사 생활을 청산하는 소감이 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이번 지면에서는 그 중간 지점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사실 기자는 굉장히 성취감이 높은 사람이다. 남들 눈에 ‘열심히’, 혹은 ‘성실하게’라고 비치는 기자의 모습은 솔직히 말해, ‘사실 다 욕심’이었다. 그래서 몸과 여유를 챙기지도 못한 채
지난 겨울, 기자는 충동적으로 영어 스터디를 신청했다. 주변의 어느 누구와도 상의 한마디 없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그곳에서 기자는 다양한 학교, 나이의 사람들과 함께 영어로 대화하고 그들과 일주일을 공유하곤 했다. 항상 정해진 일상과 일정만을 고집하던 기자가 왜 그런 계획에도 없던 일을 선택했는지는 아직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기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던 영어 스터디를 신청한 ‘진짜 이유’를 솔직히 털어놓고자 한다.중·고등학생 시절까지 기자의 성격은 사교적이고 활발했다. 남에게 다가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늘봄’, 「피플카」와 협약 체결학교 측 주차공간 승인 이후 프로그램 본 궤도로 지난 3월 22일(금),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늘봄’과 「피플카」는 교내에 카셰어링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지난 2017년부터 세종캠퍼스 세종관(M동)에서 운영된 「그린카」와의 카셰어링은 조형대학 학우와 기숙사 거주 학우 등 많은 학우가 활용했지만, 학교 측과 사전에 협의 없이 교내에 배차한 부분이 문제가 되어 철수하였다. 그러나 카셰어링 차량 철수 이후 조형대학 학우들이 과
학문 간 융합 통해 커리큘럼 다양화 기여전공 내 학생자치기구 부재로 논의에 어려움 겪어전공 정보 얻을 수 있는 창구 개선되어야 현 세대는 ‘융합의 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융합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대학가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각 대학들이 학문의 융합을 목표로 신규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를 통합하는 등의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본교 역시 ‘융합전공제도’를 통해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본지에서는 본교 융합전공제도를 전체적으로 소개하고, 융합전공제도의 장점 및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업체 측, 시스템 스스로 “구출운전모드”로 전환 오작동총학생회, 사고 대처 매뉴얼 재설정 필요방재실과 경비실, 실질적인 대처 힘들어 지난 12일(화) 홍문관(R동) 승강기 5호기가 3층에서 5층으로 운행 도중 오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해당 승강기 안에 있던 한 학우가 사고 피해 사실을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재하면서 사건이 공론화되었다. 학우들은 본교 승강기 사고가 최근 빈번히 발생한다는 점과 경비원의 미흡한 사고 대처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에 지난 15일(금) 해당 승강기에 대한 정밀
2차 공청위서 사퇴 표시, 선관위 승인선거 세칙 위반 의혹까지 불거져집행부 해체 논란 등 여러 의혹지난 23일(금) 사범대학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측은 “국어교육과 회장단의 사퇴를 승인했다”라며 “추후 일정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0일(수)에 열린 국어교육과 2차 공청회에서 당시 국어교육과 학생회장 박재원 학우(국어교육3)가 회장단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박재원 학생회장은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논의된 사안에 대해 회장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판단하였다”라고 밝혔다.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