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지하철을 이용해 통학하는 그 지루하고 긴 시간에 새 친구가 생겼다. 바로 홍대신문이다. 마냥 버려지는 시간이 홍대신문을 통해 알차고 흥미 있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자투리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처음 신문을 보았을 때 자그마치 1313번째로 발간하는 신문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홍대신문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해 신문사 사람들이 굳건한 책임감으로 신문을 제작함을 느낄 수 있었다.본교에서 현재 가장 큰 화두는 바로 공사 중인 건물들일 것이다. 캠퍼스 내를 둘러보면 눈에 보이는 곳마다 공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가?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신뢰받기를 원한다. 신뢰는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식당 주인은 요리 실력과 매장의 위생, 음식의 맛과 질 등을 증명하며 얻은 신뢰로 손님을 유치할 수 있으며, 직장인은 역할에 맞는 바람직한 태도나 자질을 보여주며 얻은 신뢰를 통해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거나 상승시킬 수 있다. 이는 가족과 친구같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에게 속임 없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최근 ‘반 토막 난 서울대 도서관 대출’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논설이 모 일간지에 실렸다. 내용인즉, 2020년부터 서울대학교 대학생이 1년 동안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 1인당 평균 4권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우려 섞인 기사는 전혀 새롭지 않다. 매년 4월 23일, 즉 유네스코 지정한 ‘세계 책의 날(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면 비슷한 기사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기 때문이다. 책을 읽지 않는 현상이 대학생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문화관광체육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
기자가 된 지 약 반년 차. 아직 이름 뒤에 적히는 ‘기자’라는 칭호는 무겁게만 느껴진다. S동 211호 문을 두드린 것은 순전히 글을 써야 할 것 같아서였다.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한 기자는 사실 영화도, 독서도, 글 쓰는 것도 모두 꺼리는 ‘가짜 국문과’였다.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 누구냐는 선배의 말에 말문이 막힌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는 위기감을 느꼈다. 어쩌면 졸업할 때까지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든 것이다. 그러던 와중 신입생 카페에 국문과 선배 기자가 올린 홍대신문 수습기자 모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청춘의 한 가운데 있는 요트부 HIYC의 회장 김희곤(기계·시스템디자인3)학우를 만나보았다. Q. HIYC에 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 HIYC는 ̒̓HongIk Yacht Club’의 약자입니다. HIYC는 무동력 요트인 ‘딩기요트’를 주력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동아리 소유의 1인승 요트 2대, 8인승 요트 1대를 학기 중에는 한강에서, 방학 때는 바다에서 타는 법을 배우고 직접 타봅니다. 졸업하신 선배님들께서 동력 요트인 ‘크루져요트’ 3대를 제공해 주셨기
이 제목을 짓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혹시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의 숨 막히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 글을 통해 잠시라도 자기 자신을 찾는 시간과 활동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을 제목에 담았다.활기찬 대학 생활이 로망이었던 기자는 대학교에 입학한 후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학교를 다니고 야작을 하면서도 평소에 다니고 싶었지만, 전공과 전혀 다른 분야라 등록하기 고민했던 학원도 다녔다. 또 기자생활을 하고, 듣고 싶었던 교양과목들을 들으며 하루하루를 빼곡하게 채웠다. 이렇듯 매일같이 새롭고 바쁜
지난 3월 9일(수)에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가 아닌 용산으로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했으며 대통령 취임일인 5월 10일(월)부터 바로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개방했다. 윤 대통령은 헌정사 처음으로 청와대가 아닌 곳에서 임기를 시작한 대통령이며 ‘도어스테핑(Doorstepping)’ 또한 최초로 시작했다. 도어스테핑은 주요 인사가 청사를 드나들 때 취재진과 간단한 문답을 나누는 것이며, 우리나라에선 약식 기자회견을 의미한다. 영미권에서 시작된 단어로 국내에선 생소한 개념이다. 이는 윤
지난 6월 2일(월) 조선업계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인 대우조선을 상대로 파업을 진행했다. 노동자들은 임금의 30%를 올려달라고 주장했으며 이후 4.5% 인상된 임금에 합의하고 51일 동안의 파업을 종료했다. 왜 하청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고용주인 하청이 아니라 사용자인 원청에 책임을 요구했을까? 그들은 ‘사내하청’ 즉, ‘사내하도급’ 노동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사내하청이란 원청업체로부터 업무를 도급받은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의 사업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하청업체가 고용한 노동자를 사내하청 혹은 사내하도급 노동자라 한다
본교 야구동아리 위너스에 관한 이야기를 회장 이대연(경영2) 학우에게 들어보았다. Q.위너스에 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 위너스는 전국대학아마야구리그(이하 AUBL)에 소속된 본교 유일 중앙 야구동아리입니다. 현재 주 1회 정기 훈련을 재개하고 전국대회에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정기 훈련, 청백전, 연습경기, AUBL 참여를 들 수 있습니다. Q. 훈련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A. 정기 훈련은 현재 학교 운동장 사용 불가로 인해, 기존 훈련 시간이었던 목요일 오전 대신 일요일에 노량진야구장 또는
인간은 기록의 역사에 살아 숨 쉰다. 글자가 없던 선사시대에는 동굴에 그림을 그리고, 4대 문명으로부터 문자가 탄생하면서 모든 것을 문서화시켰다는 게 그 증거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443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면서 비로소 독립적인 기록이 가능해졌다. 물론 그것과 별개로 전 국민이 사용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보급이 이루어졌고 이제는 누구나 기록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2022년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MZ세대에게는 새로운 ‘기록’이 필요하다. 현재의 기록과는 차별화된 기록 말이다.이것을 파악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의 발전은 우리사회 곳곳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카페, 멀리플렉스, 식당에서 키오스크나 주문용 태블릿을 손 쉽게 볼 수 있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항에서 AI기계가 돌아다니며 고객들을 응대하는 것이 이제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어린아이들도 스마트 폰을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고 성인 못지않게 다양한 기능들을 편하게 이용하고 있는 요즘이다. 앞으로 또 어떤 기술이 발전되고 보편화 될지 기대가 된다. 이러한 빠른 기술력으로 국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반대로 여러 사회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