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함이 쌀쌀함으로 변해가는 요즘, 수업을 마치고 탁구장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이정용(경영1) 학우를 어렵게 붙잡아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얼마 전 중간고사가 끝났다. 요즘 무엇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지 궁금하다.A. 최근 탁구부 동아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11일(토)부터 12일(일)까지 태백에서 탁구 전국대회가 열리는데, 입상을 노리고 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많은 시간을 탁구 연습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앞선 전국대회들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는데, 부족한 점을 보강하면 이번 대회에서 좋
메가 이벤트(Mega Event)란 올림픽, 월드컵 등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를 말한다. 자국에서 메가 이벤트를 개최한다면 모든 분야에서 최정예 인재를 모으기 마련이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을 포함해 국내외 메가 이벤트 무대 디자인에 참여한 김상택 대표를 만났다. 그는 30년 동안 공간을 창조했고 그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Q. 미술감독이라는 직업이 생소할 독자들을 위해, 미술감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직업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A. 다양한 분야의 미술감독이 존재해,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간단히 말해
와우관(L동)에서도, 동아리방에서도, 공연장에서도 변함없이 열정으로 가득한 학우가 있다. 계절이 바뀌는 지금도 변함없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이재원(건축2)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Q. 2학년 2학기를 시작한 지도 두 달이 지났다. 이번 학기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A. 예전과 하는 일은 비슷하다. 기한에 맞춰 과제를 하고, 수업을 듣고, 음악을 즐기며 보내고 있다. 다만 바뀐 것이 있다면, 나만의 생활 방식과 노하우가 생겼다. 하는 일은 여전히 많고 전공 수업도 점점 어려워지지만, 오히려 일, 수업, 그리고 교양과 문화생활
바다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거친 파도가 몰아치기도,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기도 하는 바다는 우리에게 끝없는 열정을 심어주기도, 지친 일상 속 고요한 쉼을 선사하기도 한다. 잔잔한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바다의 고요함에 귀 기울이게 된다. 그런 모습에 우리는 자연스레 알지 못했던 바다의 모습에 스며들고 녹아든다. 영상을 통해, 또 다른 방법을 통해 잔잔한 바다처럼, 일상에 고요히 스며들기를 바라는 하바다(영상영화15) 동문을 만나보자. Q. 대학교 2학년 때 전과를, 3학년 때 본교 영상영화전공으로 편입했
‘반려동물을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다들 한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반려동물 입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펫샵 대신 보호소 등에서 입양하는 일은 자연스러워졌다. 하지만 입양을 하고 싶은데 어디서 해야할지,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유기동물 보호소나 개인 임시보호자 역시 입양자가 언제 나타날지, 입양공고를 어디다 올려야 많은 사람들이 확인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 개발로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를 만나보았다.Q. 2013년 가평에서 공
최근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무대가 있다. 무대의 주인공, 본교 경영대학 이선기 교수님을 만났다. Q. 경영학을 전공하고 교수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A. 교수 생활은 미국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전부터 경영학 교수에 대한 꿈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지만 미국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인근 대학의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출강하게 됐다. 수강생들이 나의 전공에 얽힌 경험담이나 견해를 재밌어했고 그것을 동양인의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식으로 진행하니 흥미를 느꼈다. 이후 한국에 들어오면서 교수로서 강단에 설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
음악은 삶에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듣는 순간 현실 너머의 세계 속으로 데려가 또 다른 자신의 내면을 찾기도 하고, 창작자와 공감하며 듣는 누군가의 삶에 연결되는 느낌을 받으며 살아갈 희망을 얻기도 한다. 즉, 음악은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자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거대한 알고리즘 세계 속에서 ‘나다움’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의 숲이 되어준 싱어송라이터가 있다. 삶의 의미를 고민하며 때로는 방황하는 젊음과 함께 푸념하고, 스스로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싱어송라이터 최유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대학교 2학년, ‘
처음 만난 사람에게서 익숙함과 편안함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본교 인근 조용한 카페에서 만난 ‘하우스키퍼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진솔하면서도 자신만의 색채를 녹여 풀어낸 그들의 음악과 비슷한 결을 지녔다. 대학 동아리에서 시작한 듀오 ‘하우스키퍼스’는 동아리 선배처럼 친근하면서도, 무대 관객석에서 올려다보며 환호할 만큼의 열정적인 모습으로 답변을 들려주었다. ‘하우스키퍼스’의 가사만큼 공감이 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이번 기사를 통해서 듀오 ‘하우스키퍼스’와 ‘하루키드’, ‘홈홈’님을 처음 알게된 독자들에게 간단
미술관에서 회화 작품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마치 사진처럼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한 구상 회화는 도대체 어떻게 그렸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고, 첫인상이 단순해보이는 추상 회화는 작품 속 숨겨진 의미를 알고 나면 그림이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이 두 갈래의 회화에 모두 통달한 우리나라 서양화의 전설이 있다. 끝없는 노력으로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낸 박광진(회화54)동문을 만나보자. Q. 본교 서양화과에 입학한 계기가 무엇인가?A. 원래는 초등학교 선생님을 양성하는 사범학교(현 교육대학교)에 다녔다. 학교에서 무용과 미술, 체육을 배
어느덧 9월이 끝나간다. 바람이 불어 이제 겉옷을 챙겨야 하는 제법 쌀쌀한 날씨 속 박세아(판화2)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여름방학 동안 무엇을 하며 보냈는지 궁금하다.A. 여름방학 때 교내 근로로 디자인경영융합학부 행정실에서 일을 했다.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 공모전에도 참여했고, 안동에서 문화재 중심으로 여행하며 방학을 보냈다. Q. 본교 판화과는 어떠한 계기로 입학하게 되었나?A. 미대가 유명한 본교에 오는 것이 목표였다. 입체적인 작품을 만드는 데에 소질이 없어서, 평면적인 작품을 만드는 과를 선택하려고 했었
올여름 국내 페스티벌을 휩쓴 밴드가 하나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싱글 앨범 발매 이후 대중에 제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이다. 가만 듣고 있자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몽환적인 사운드에 ‘소외됐던 사람들도 모두 함께 노래를’ 하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입 맞춰’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실리카겔은 지금 그 누구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들의 무대 한가운데, 눈을 감고 접신이라도 한 듯 리듬을 타며 기타 리프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의 모습은 우리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
하루가 끝나가는 저녁, 바쁜 직장 생활과 병행하는 학교 생활에 지쳐 보이지만 여전히 또렷한 눈빛을 빛내고 있는 이지은(디자인경영융합2) 학우를 만나보았다. Q. 본교 디자인경영융합학부에선 어떤 공부를 하는지 알고싶다.A. 디자인 기초 지식부터 회계나 경영 관련된 법까지, 학부 이름이 ‘디자인경영융합’인 만큼 여러 분야의 지식을 두루 배운다. 수업은 저녁 7시에 시작해 보통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직장 생활과 학교 생활을 병행 중인데 수업이 없을 때는 종일 일하고, 수업이 있는 날은 오늘처럼 7시부터 10시까지 수업을 듣는다. 둘을
푸른 하늘 아래에서 맞이한 2학기 둘째 주, 다음 수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뒷사람을 위해 끝까지 문을 잡아 준 학우가 있었다. 우연히 마주친 학우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목소리였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정이 느껴졌다. 듣는 이에게 시작할 때의 마음을 떠올리게 해준, 광고홍보학부 23학번 김서율 학우를 소개한다. Q. 본교 광고홍보학부에 진학한 계기가 궁금하다.A. 광고 기획자가 되기를 희망하여 광고홍보 전공이 있는 대학교들을 알아보다가, 그중 본교 광고홍보학부가 소모임들이 매우 활성화돼 있고, 도움이 되는 여러
모터스포츠, 또는 F1(Formula 1 World Championship)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기사의 부제는 중계 중 스타트 상황에서 늘 나오는 멘트로, 1등을 위해 달려가는 F1의 상징과도 같다. 속도라는 본능을 좇는 드라이버들과 천문학적 액수의 돈을 쏟아붓는 팀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열광하는 전 세계 사람들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속도가 주는 쾌감에 매료되어 있을 것이다. 이 쾌감의 대열을 우리도 즐길 수 있도록 앞장서는 윤재수 모터스포츠 해설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현재 쿠팡플레이(Coupang Play)
누구나 자신이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순간이 있다. 그러다 일상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게 되면 그동안 묻어두었던 내 열정을 그곳에 쏟기 마련이다. 최근 영화 (2023)의 감독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도전하는 동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Q. 본교를 졸업하고 영화감독의 꿈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본교 2학년 시절 휴학하고 광고와 영화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일을 하던 중 영상 관련 일이 재미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 연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삼성 펠로 공개경쟁 1기, 과학 전문지『네이처(Nature)』표지의 주인공, *옥스브리지(Oxbrige) 정교수, 200개가 넘는 국내·외 특허 보유자. 하나하나가 대단한 이 수식어들을 모두 보유한 사람이 있다. 바로 김종민(전자전기76) 동문이다. 본교 특대장학생으로 시작해 한국인 최초 케임브리지대학교(University of Cambrige) 이공계 정교수가 된 동문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세계적인 과학 잡지『네이처』에서 ‘나노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로 소개되었다. 동문의 연구 분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린다.A.
짧게만 느껴졌던 방학이 가고 새로운 설렘으로 가득찬 2학기가 시작됐다. 본지는 여전히 불타는 열정으로 새 학기를 맞이하는 본교 방영민(경영1)학우를 소개하려 한다. Q. 2023학년도 2학기를 시작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A. 벌써 개강이라니 어안이 벙벙하다. 방학 전에는 ‘내가 방학만 되면 부지런하게 살아야지! ’ 다짐을 했었는데, 이렇다 할만한 것을 이뤄내지 못한 채 2학기를 시작하려니 시간을 날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또한 스스로를 더 알아보기 위해 이번 학기에는 1학기에 수강한 수업과 결이 다른 수업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그릇들을 접하곤 한다. 이 중 유독 자주 찾게 되는 그릇이 있는데, 그 이유로 그릇의 안정감을 들 수 있다. 사람들에게 그릇의 안정감을 전달해 주기 위해 매일 작업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헌진 도예가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다. Q. 도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A. 고등학교 재학 시절 미술 입시를 했다. 미술 입시의 여러 분야 중 적성을 고려해 봤을 때, 흙을 만지는 도예가 나랑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예를 시작하게 됐다. 같이 그림을 그리던 선배들이 도예를 많이 선택해서 우연히 도자기를 접하게
설렘으로 시작한 1학기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본지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불타는 열정으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본교 곽민혁(역사교육3)학우를 소개하려 한다. Q. 2023학년도 1학기가 끝나가고 있다. 이번 학기는 어땠는지 궁금하다.A. 이번 학기는 경영학 복수 전공을 하는 동시에 소속된 모든 모임의 장을 맡아 인생에서 가장 바쁜 학기였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운 학기이다. 앞으로 꾸준히 연락하고 싶은 소중한 인연도 만나게 됐고, 다양한 일을 통해 나 자신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Q. 총학생회 전략정책국장, 중앙동아
동양화에서 가장 대표적인 재료인 먹은 어떻게 갈아내는가에 따라, 그리고 물과 얼마나 섞이냐에 따라 무한한 색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덕에 우리 조상들은 붓, 종이 한 장, 그리고 먹만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자신만의 화풍으로 그려냈다. 여기 먹의 특성과 똑 닮은 사람이 있다. 아나운서, 코미디언을 거쳐 이제 유튜버라는 다양한 색채를 가진 장윤희(동양화04) 동문을 만나보았다.Q. 본교 동양화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어렸을 적 엄마가 항상 인사동에 데리고 다니며 전시를 보게 하셨다. 이때 전시 첫날에 열리는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