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중학교 2학년 또래의 청소년들이 자아 형성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불만, 그로 인한 반항과 일탈 행위를 지칭하는 이 용어는 북한이 남침을 못하는 이유가 ‘중2가 무서워서’라는 농담으로 활용될 만큼 사회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중2병’을 넘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2병’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중2병과는 달리, 불확실한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며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보통 즐거운 새내기 시절을 지나 미래에 대한
"지금 당신의 전공에 대해 만족하고 있나요?"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청춘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과연 그들은 자신의 전공과 교육과정에 기대한 만큼 만족하며 대학시절을 보내고 있을까.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막상 전공을 접해보니 전공이 자신과 맞지 않거나, 혹은 목표했던 진로와 상이하거나, 혹은 목표했던 바와 점점 멀어지는 등의 이유로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교육부에서 조사한 최근 4년제 대학의 전과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전과를 선택한
커피나 음료, 술 또는 가벼운 서양 음식을 파는 집’. 사전에서 설명하는 ‘카페’의 정의이다. 분명 ‘카페’라는 장소의 본래 뜻과 존재 목적이 군더더기 없이 담겨있다. 그러나 저 한 문장만으로 우리 주위의 카페를 설명하기에는 조금 싱거운 느낌이 든다. 그만큼 카페가 그동안 꾸준히 사전적 정의를 뛰어넘어 제 자신의 존재 의미를 확장해왔기 때문은 아닐까. 오늘날 카페는 단순히 커피나 음료의 판매처를 넘어, 저마다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자 사회적인 공간으로 성장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의 온기를 담아 내고 있는 카페
색안경. 색이 있는 안경을 뜻하는 동시에 주관이나 선입견에 얽매여 좋지 아니하게 보는 태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붉은색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면 온 세상이 붉게 보이듯이, 선입견이라는 색안경을 쓰고 학과를 바라보면 자연스레 학과에 대한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눈에 비친 이들은 어떤 색을 하고 있는가. 그 어느 때보다 다양성 존중이 강조되는 요즘, 대학가에 만연한 각 학과를 향한 편견의 시선을 살펴보았다. “나 컴퓨터 고장 났는데 와서 좀 고쳐줘.” 일명 ‘공돌이’라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귀여워 보일 수도 있는 이
새 학기를 맞이하기 전, 모든 대학생은 수강신청으로 긴장 상태에 놓인다. 각자 초조하게 시계를 보며 정각이 되기만을 기다린다. 정각이 되면 일제히 수강신청을 클릭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그저 두 손을 모아 수강신청이 잘 되길 바랄 뿐이다. 컴퓨터 화면 앞 ‘수강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와 ‘수강인원이 초과되어 신청할 수 없습니다’ 중 하나가 나오면 우리는 환호인지 절망인지 모를 함성소리를 내지른다. 수강신청에 실패한 학우는 시간표를 재구성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시간에 원하지 않는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