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광고 속에 노출되어 살아간다. 언뜻 스쳐 지나가는 광고 디자인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의미가 담겨 있다. 자신만의 사유로 광고 그래픽 디자인을 해나가는 방혜숙 대표를 만나보았다. Q.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광고그래픽디자인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A. 학부생 때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출판사에서 근무도 해봤다. 나는 사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닌 카피라이터 출신이다. 1997년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외환 위기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던 광고 회사
해가 지고 어스름해지던 저녁, 주말마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 목욕탕을 다녀오던 열 살 무렵의 기자에겐 느지막하게 방영하던 (투니버스)를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자라 바쁜 일상을 보내는 기자는 그 시절의 추억이 담긴 만화들을 보며 고된 하루를 마무리한다. 기자의, 그리고 우리의 동심을 책임지던 성우 홍범기를 만나봤다. Q.어린 시절 누구나 꿈꾸던 만화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우로서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는지 궁금하다.A. 먼저 직접적으로는 어린 친구들이나 학부모님의 반응을 접했을 때가 가장 신기하고, 와닿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다 보면 보이는 짧은 만화가 있다. 10장이라는 적은 페이지에 그려진 만화는 짧은 순간에 웃음과 감동을 주기도 하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만화를 연재하는 작가 르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인스타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주는 즐거움 덕에 어릴 때부터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꿈이 강했다. 하지만 미술에 대한 집안의 반대가 컸고 합의점으로 디자인 전공을 선택하는 것으로 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도 만화에 대한 꿈
이집트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다들 파라오 이름 하나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 이집트를 알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만나봤을 수도 있다. 이집트학 연구소장 곽민수다. 곽민수 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이집트학에 대한 정보가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다. 공부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 계기로 이집트학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전공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A. 어렸을 때 5년 동안 이집트 카이로에 살았다. 자연스럽게 박물관이나 유적지에 갈 기회가 많았고, 이집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시를 써보라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막막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안도현 시인은 자신이 시의 주제로 삼고 싶은 대상을 찾은 후 자신이 그 대상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낄지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그 대상으로부터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대상의 감정과 생각을 시로 전달하며 보람을 느낀다는 안도현 시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작가님의 시를 보면, 작가님의 경험과 시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A. 대부분 시인이나 소설가들은 자기가 경험한
우리는 여행이라는 무형의 존재를 현실에 실재하는 형태로 붙잡으려 글, 사진, 그림, 영상 등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해 남긴다. 머릿속에서 하는 생각 또한 여행과 마찬가지다. 여행과 생각이라는 두 무형의 존재를 글로 기록해, 현실로 만드는 여미현 여행작가 겸 출판인을 만나 여행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Q.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과학 교재 편집자로 일했는데, 퇴사를 선택하고 여행작가 겸 출판인으로 직업을 바꾼 계기가 궁금하다.A. 대학에서는 대기과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책에 내 이름을 넣고 싶다는 생각으로 초&
“수학은 무모순이 용납하는 어떤 정의도 허락합니다. 언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약속 중 무엇이 가장 아름다운 구조를 끌어내는지가 그 가치의 잣대가 됩니다.” 허준이 박사의 말은 전혀 언어와 상관없어 보이는 수학을 이용하여 수학적 정의와 언어적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어떤 정의도 허락하는 수학 분야처럼, 넓고도 깊은 과학 분야를 언어로써 풀어내는 한세희 과학전문기자를 만나보았다.Q. 사학과와 국제학대학원을 졸업했는데, 과학전문기자로 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졸업 후 언론사 기자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 평
누구나 하나씩은 마음의 문구를 가지고 산다. 세상을 살아가다 짧은 글귀를 보며 마음의 위로를 얻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짧고 개성있는 글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김연수 캘리그라피 작가를 만나보았다.Q.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작업을 하는 캘리그라피 작가란 다소 생소한 직업인데 이 일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A. 누구나 그렇듯 쉽게 넘어가기 힘든 방황기가 온다. 중학교 때 미술 공부를 시작하여 시각디자인 전공 후 북디자이너 일을 하던 중 어려운 시간이 찾아왔다. 현명하게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출연자들보다 프로그램의 제작자가 궁금해지는 작품들이 있다. 방송작가와 피디 및 제작진들은 겉으로는 안 보이지만 방송을 빛내기 위해 묵묵히 노력한다. 신여진 작가는 현재 방영 중인 〈청춘스타〉(2022), 〈슈퍼DNA 피는 못 속여〉(2022) 외에 많은 인기 작품들을 집필했다. 27년 차 방송작가가 이야기하는 방송작가의 삶과 업무는 어떤지 살펴보자. Q. △〈청춘불패〉(2009) △〈한끼줍쇼〉(2016) △〈하트시그널〉(2017) △〈슈가맨〉(2019) 등 다양한 히트작을 집필했다. 이때까지 참여
‘브랜드(Brand)’는 주거, 식문화, 패션, 음악 등 각 분야 속에 개체들처럼 분포되어 해당 분야를 이루고 이끌어 나간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 속 브랜드에 대해 다루는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Brand Documentary Magazine)’ 매거진〈B〉(이하 〈B〉)는 현재 창간 12년 차에 들어서며 디자인 및 창업 분야 전문가들뿐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흥미로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브랜드를 중심 소재로 다루면서도 광고 없이 소비자 입장에서 구성되며, 특히 깊이 있는 인터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미스터리한 음악, 그 속의 날카로운 눈빛. SBS 시사프로그램 (1992~)의 진정한 팬이라면 더욱 익숙하게 그려질 누군가가 있다.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에 ‘그’만 등장하면 화면 속 분위기도 고조된다. 한국의 프로파일링을 언급하려면 빠뜨릴 수 없는, 표창원 소장을 만나보았다. Q. 1세대 프로파일러이자 국내 범죄심리학 전문가로서, 경찰, 교수, 작가, 국회의원 등의 다양한 이력으로 관련 분야의 저변을 넓혀온 바 있다. 최근에는 MBC 라디오 (2020~)
살아가다 한 번쯤, 지나가다 문득 마주친 그림 하나에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받고,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아주 특별하지는 않지만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고 마음에 와닿는 그림을 그리는 아리(Ari) 작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27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림에서 느낄 수 있듯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리 작가를 만나보았다. Q. 2017년 5월 2일에 처음 인스타그램에 그림을 업로드했는데,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게 된 계기와 인스타그램 계정명이자 활동명인 ari.nunnunano의 의미가 궁금하다.A.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온라인 마케팅을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그에 따라 이를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온라인 마케팅 회사가 있다. 회사 ‘레드브릭스’는 온라인 마케팅 대행사로서의 입지가 탄탄하다. 공모전으로부터 자신의 꿈을 실현해 현재 한 회사의 대표 자리까지 오른 레드브릭스 김광연 대표를 만났다. Q. 대학 시절 수많은 공모전에서 수상했고 현재 공모전을 주제로 강연도 하고 있다. 대학 시절 어떤 공모전에 지원했는지, 그리고 수상의 비결이 궁금하다.A. 대학 시절 마케팅, 디자인, UCC 등 분야를 나누지 않고 다양
학창 시절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시기다. 그 시기에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누군가의 일생을 변화시킬 만큼 거대한 일이기도 하다.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사회·탐구 영역 강사이자 오랜 시간 학생들의 멘토로 인정받고 있는 이지영 강사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고, 필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고, 희망을 주는 계기를 줄 수 있다면 나는 정말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넘어서 희망과 사랑을 전해주는 이지영 강사를 만나 이야기를
한국 미술계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미술시장에 MZ세대가 유입됐으며, *아트테크의 부상으로 적은 돈으로도 미술품을 향유하고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국내 미술시장이 뜨거워지며, 지난달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열린 KIAF SEOUL 2021(이하 키아프 2021) 아트페어에는 키아프 2019보다 7% 이상 증가한 8만 8000여명이 방문했다. 황달성 회장은 2001년 키아프를 출범시켰으며, 지난 2월 한국화랑협회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한국 미술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미술시장 속 새로운 변화를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당시는 일제강점기 시대였으며, 1920년 2월 23일부터 3월 30일까지 공채관리국과 임시교통사무국 장정 승인을 의제로 제7회 임시의정원 회의가 개회됐다. 같은 해 3월 1일에는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교민이 3·1절 기념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2000년생인 기자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절의 일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이유는 과거에 대한 기록(記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민사회와 시민사회, 정부와 정부가 소통한 기록을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다. 김장환
라디오는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학교에 가는 버스에서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른 토스트집에서도 라디오는 배경음악이 되어준다. 또한 우연히 들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에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기도 하고 위로를 얻기도 한다. 정현주 작가는 20년간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으며 책도 쓰고 특별한 서점도 운영한다. 글로 사랑을 전달하는 정현주 작가를 만나 라디오와 책, 그리고 서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Q.‘홍진경의 가요광장(2007~2010)’ ‘이현우의 음악 앨범(2007~)’ ‘최강희의 야간비행(2011~
서점 한편에 위치한 알록달록 다양한 잡지들. 잡지 한 권을 집어 펼쳐보면 다양한 사진과 글, 광고가 눈을 사로잡는다. 매 호마다 다양한 페이지를 담고 있는 잡지는 그 자체로 ‘작품’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잡지의페이지를 채우는 박찬용 잡지에디터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잡지 에디터로 활동했으며, 칼럼니스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페이지를 만들고 기획하는 박찬용 잡지 에디터를 만나 잡지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들어보자. Q. 2009년 말부터 시계 전문잡지 , 남성 패션 잡지 , 주거 문화 매거진 등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놓였을 때, 우리의 귀가 되어주는 통역사는 한줄기 빛과 같을 것이다. 서로 다른 언어라도 소통의 다리가 되어주는 통역사의 입을 거치면 두 언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소운 국제회의통역사는 유네스코(UNESCO), 유니세프(UNICEF)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외교부, 삼성전자 등에서 통·번역 업무를 해왔으며, 저서 『통역사의 일』(2020)을 통해 통역사로서의 경험을 독자에게 전달했다. 사람과 사람, 나아가 사람과 문화를 이어주는 박소운 국제회의통역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민화를 떠올려보면, 제일 먼저 전통적인 풍속을 가진 조선시대의 풍경이 생각날 것이다. 자유분방한 특성을 지닌 민화는 우리에게 그 당시 민중들의 생활 방식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해준다. 또한 한국적인 요소를 잘 비춰주는 가장 친근하고도 소박한 그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현대의 민화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을까? 조선시대에 성행했던 그림이라는 생각이 강해, 현대 민화의 모습은 다소 떠올리기 어렵다. 하지만 현대 민화는 요즘 시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재해석되어 여전히 우리 삶 속에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본지는 우리만의 색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