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은 우리 선조들이 가장 선망한 여행지였다. 금강산에 대한 동경, 그리고 금강산을 방문한 이들의 만족과 자부는 고려시대 이래의 숱한 여행기와 한시, 가사, 그리고 근대의 기행문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금강산 여행의 기록은, 마치 오늘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여행의 경험이 공유되는 것처럼 널리 전파되어 금강산에 가려는 이들을 위한 여행의 길잡이가 되거나 금강산에 가보지 못한 이들이 간접적으로 금강산을 체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였다. 금강산 여행이 본격화된 조선시대에 금강산을 유람한 이들은 주로 부유한 사대부 남성이었
‘홍익대학교’ 하면 ‘미술대학’을 떠올릴 만큼 본교는 예술과 연관이 깊은 대학이다. 그런 인식에 걸맞게 본교는 캠퍼스를 하나의 지붕 없는 커다란 미술관처럼 활용해 전시회를 열기도 하며, 학교생활을 하는 일상 속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여러 예술작품을 영구적으로 캠퍼스 내에 설치하기도 했다. 이번 사진기획을 통해 본교 서울캠퍼스에 전시되어있는 예술작품들을 만나보자. 홍문관(R동) 외벽에 전시된 과 은 본교 조소과 최기원 교수가 5명의 비천이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는
본교 학우가 전하는 학교생활!라디오 속 사연과 같은 소소한 이야기를 두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만화로 전합니다. 자두 (@jaaduui)일상 속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행복을 돌아보게 만드는 만화를 그립니다.
유배(流配)는 죄인을 먼 곳으로 보내어 거주지와 가족 및 지인으로부터 격리하는 형벌로, 귀양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유배형을 받은 죄인은 주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한 가문에 속한 인물들이었고, 따라서 유배는 기본적으로 남성 사대부에 대한 정치적 추방과 징벌의 성격을 띠었다. 그렇다면 여성이 유배를 가는 일은 없었을까? 흔치는 않았지만 집안이 큰 정쟁(政爭)에 휘말리거나 특히 역모에 연루되는 경우 여성이 유배형을 받는 일이 있었다.왕실의 여성은 유배와 거리가 멀 것 같지만, 궁중의 암투에 뛰어들거나 휘말린 여성들은 처벌을 면하기 어려
눈앞에서 버스를 놓쳐도 몇 분 안에 또 오기에 마음 졸일 필요 없다. 점심시간에는 학교 앞 수많은 식당 중 어딜 갈지 고민한다. 일과 중 갑자기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겨도 근처에 약 50여 개의 병원이 있기에 문제없다. 영화나 전시가 보고 싶다면 예매하고 인근 영화관과 전시장으로 바로 가면 된다. 자정이 지나도 거리는 환하다. 이곳이 ‘서울’이다. 그리고 이것이 모두가 서울로 모이는 이유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왜 서울을 갈망해 왔을까. 이번 기사에서는 청년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지는 가장 보편적인 글쓰기 형태 중의 하나로, 초보적인 수준의 어휘력과 문장력을 가진 사람도 쉽게 쓸 수 있는 글이다. 따라서 편지의 역사는 문자 보급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한글 창제 이전의 우리나라에서는 한자가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유일한 문자였다. 그런데 한자는 각 글자가 고유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표의문자(表意文字)로서 짧은 시간 안에 익히기가 어려웠으며, 한자를 활용한 한문 또한 사서삼경(四書三經)은 물론 문사철(文史哲)의 중국 고전을 섭렵하며 익혀야 했기에 유한(有閑) 계층이 아니고서는 쉽게 배을 수 없었다.
지난 6월부터 틱톡(Tik Tok)과 유튜브(Youtube)를 비롯한 각종 SNS를 뜨겁게 달군 ‘챌린지’가 있다. 바로 ‘최애의 아이’ 챌린지이다. 일본 유명 밴드 요아소비(YOASOBI)가 부른 애니메이션 의 주제가 의 댄스 챌린지로, 유명 아이돌부터 유튜버, 인기 틱톡커까지 누구라 할 것 없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단순 댄스 챌린지 외에도 아이돌 멤버가 직접 곡을 커버하는 등 해당 노래는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챌린지를 주도하는 유명 아이돌의 히트곡도 아니고, 갑자기
지난 2020년 이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진 말이 있다. 바로 ‘갓생’이라는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갓생은 갓(God·신)과 인생(人生)을 합한 신조어로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열심히 살아내는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또 갓생에서 파생된 ‘갓생 살기’는 특정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기자들은 지난 11월 2일(수)부터 8일(수)까지 ‘갓생 살기’라는 목표 하에 ‘하루 세 끼 챌린지’를 직접 체험했다. 메신저를 통해 일주일 간 각자의 식단을 공유한 뒤 소감을 나눠봤다.
◆ 사진 부문최우수 「파도를 대하는 자세 3」 최우수 당선소감윤지원(기계시스템디자인3)라는 제목은, 어떠한 출렁임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려 노력하는 서퍼들을 보며 떠올렸다. 파도는 그렇다. 인생에 아무리 큰 파도가 와도 그들은 파도에 몸을 맡기고 스러지지 않게 단단한 근육들을 만든다. 굳게 박힌 그들의 뿌리는 파란을 맞고 쓰러져도, 이내 그 파도에 다시 도전하여 과정을 즐기고 느끼고 이겨낸다. 작열하는 태양 밑에서 피부가 까지고 뒤집어지고, 강력한 파도에 온몸을 맡기고는 균형을 잃고 쓰러지고 빠져서 쓰라린 물
◆ 시 부문최우수상 이현수(예술1)「산북집」우수상 박다은(예술3)「우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우수상 이예은(국어국문2)「바른 자세를 위한 제자리 운동」 최우수「산북집」 산과 산 사이 골목과 골목 사이 향토 짙었던 푸근함 가득했던 인심도이제는 안타까움을 머금고 입에 머금은 음식들은 내가 곧 만들게 될 음식들 잡담이 조화로웠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알아차린 곡소리는 언제부터 시리게 울렸는가 냉장고의 기계음시계 초침 소리치매 노인의 건망증과낡은 구멍에서 나오는 비명 그들은 소리도 없이 나를 감싼다 나를 감싼 그들은 소리를 잃어간다 악보
◆소설 부문최우수상 신윤아(회화4) 「물 먹은 고백」 우수상 이정훈(산업‧데이터4)「Goodbye Seoul」 우수상 정예림(회화4)「돌려주세요 천사님」 최우수 「물 먹은 고백」 1.형윤은 병상에 누워 다가오는 발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 순간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이의 발걸음이었다. 크게 고민할 것도 없이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스스로 몸통 한 번 뒤집을 수 없었다. 덥지도 않은데 괜히 땀이 흘렀다.성준은 빠르게 걷는 일이 없었다. 애초에 그녀는 그가 뭔가에 서두르는 모습 자체를 그다지 본 일이 없었다. 어디서 무
김세원 기자(pwq1127@g.hongik.ac.kr)김한세 기자(C231066@g.hongi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