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작품 옆에는 작품 설명이 적힌 *캡션(Caption)이 있다. 대다수는 그 캡션을 읽는 것만으로 작품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그 작품에 대해 이해한 것일까? 관람객들이 미술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주는 큐레이터 박파랑 동문(예술92)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본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큐레이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과 특성상 졸업하면 미술관에서 일하는 게 거의 정해진 진로였기 때문에 큐레이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만 해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와 본교 대학로캠퍼스 앞에 굳건히 서 있는 인체상들. 서울에 산다면 이 조각가의 작품을 보지 못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희수(喜壽)를 보내면서도 누구보다 활발하게 예술 활동 중인 김영원(조소68) 동문을 만나봤다. Q. 동문은 본교 조소과를 거쳐 본교 대학원 조소과까지 졸업했다. 조소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데 입학 전부터 조각가를 꿈꾼 것인지, 언제 조각가의 꿈을 이뤘다고 실감했는지 궁금하다.A. 농사를 지으라는 할아버지를 설득해 뒤늦게 들어간 고등학교에서 만난 미술
우리는 살아가며 미래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한다.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미래에 어떤 이점이 될지, 지금 하는 것으로 미래를 살아갈 수 있을지 이런 것들 말이다. 영어와 음악, 조금은 동떨어진 학문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여기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음악 평론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음악 평론가 배순탁 동문(영어영문96)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음악 평론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A. 영어는 사실 음악 관련 평론을 할 때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외국 자료들을 많이 봐야 하고, 음악은 문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몇 개의 수식어를 달 수 있을까. 우리는 자신의 이름 앞에 근사한 수식어 하나를 달기 위해 평생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여기 무수히 많은 수식어를 가진 사람이 있다. 마케터, 박사, 교수, 그리고 작가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박지현(문화예술경영학 박사17)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 본교에서 문화예술경영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어떤 이유로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되었는지와 해당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학부를 졸업할 당
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진으로 상품을 제작해 판매해도 될까? 요즘 AI가 명화를 따라 그린다는데 이 그림의 저작권은 누구한테 있을까? 저작권과 법의 세계는 너무나도 복잡해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하지만 여기, 복잡한 저작권 관련 법률을 인스타툰을 통해 쉽게 알려주는 독특한 변리사가 있다. 변리사이자 인스타툰 작가이기도 한 김형준 동문(기계·시스템디자인 11)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이 입학한 본래 전공은 기계·시스템디자인이고, 이후 디자이너를 꿈꾸며 산업디자인을 복수전공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디자이너를 꿈꾸었던 계기와 변리사로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 확신을 가지고 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꽃을 피우기 마련이다. 불안정했던 시절을 지나 본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형 로펌에 근무하고 있는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은 홍익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본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로펌 취직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A. 법학과를 나오기도 했고 직장을 선택할 때 안정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법률사무소가 주는 안정감이 좋았고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갖고 싶던 게 가장 커서, 로펌 취직을 선택했다. Q. 로펌에서 구체적으로
안정적인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란 쉽지 않다. 하물며 자신의 평생직장이 될 수 있는 전공을 바꾸는 일은 얼마나 어려울까. 경영학에서 예술의 세계로 새로운 도전을 한 조숙현(경영02) 동문을 만나보았다. Q. 경영학과로 입학한 후 예술의 길을 걷게 됐다. 일반적인 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진로를 틀게 된 계기가 있는지 묻고 싶다. A. 경영학과에 입학했을 당시, 나 자신의 신념이 뭔지 모르는 상태였다. 졸업 이후 전공을 살려 마케팅 분야의 회사에 다니게 됐는데, 이때 내가 회사 경영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정체
‘소통하는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디자인’이라고 하면 디자인을 한 작가의 생각이 일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뻔한데, ‘소통하는 디자인’이라니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아트는 사람과 소통하는 *인터랙션디자인(Interaction Design)을 가능하게 한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뉴미디어 시대가 왔음을 보여주는 작품을 만드는 신원백 미디어아티스트를 만나보았다. Q. 본교 조형대는 타 학교보다 과가 다양하다. 동문이 본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과를
유리 공예 중 *블로잉(blowing) 기법을 할 때는 무조건 한 명 이상의 팀원이 필요하다. 긴 파이프 끝에 유리를 붙이고 한쪽에선 공기 주입을, 반대편에선 코르크, 신문, 쇠 가위 등을 이용해 유리의 모양을 만들기 때문이다. 협업은 까다롭다. 상대가 원하는 크기에 맞춰 공기를 주입해야 하며, 상대방의 작업물을 망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 협업에 도가 튼 그림쟁이가 있다. 웹툰작가 심윤수(애니메이션01)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은 홍익대학교 애니메이션 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이란 네이버 웹툰의
삶의 순간에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마주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꿈’이라는 길은 아예 막혀버리기도, 끊어져 버리기도 한다. 가수라는 길을 지나 교수라는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최희진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본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아는데, 석사는 한국어교육을 전공하고 박사는 정보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세 분야의 학문을 공부하게 된 계기와 그와 관련하여 문화예술산업의 교수로 재직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A. 학사, 석사, 박사 학위명이 모두 다르다는 것은 어찌 보면 학계로 진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약점이 되는 부분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의 회사를 창업한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는가? 윤정연 동문은 브릴리언트앤컴퍼니에 이어 럭스포까지 두 개의 회사를 창업했다. 안정적이고 평범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심지어 어떻게 두 개의 회사를 현재 운영 중인지, 윤정연 동문(경영99)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동문은 본교 경영학부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창업을 시작했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A. 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외국계 은행으로 취업했다. 은행에서 대출, 예금 상품 판촉 등을 하며 의미가 없는 시간
캐드(CAD) 관련 강의를 듣기 위해 정보를 구해본 경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너무 비싼 학원비와 적은 정보에 좌절해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좌절을 창업으로 스스로 해결한 사람이 있다. 디지털 콘텐츠 창작 교육 플랫폼 ‘렉터스(LECTUS)’의 대표 박상근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께서는 디지털 콘텐츠 창작 교육을 위해 3D 교육이 특화된 플랫폼인 ‘렉터스(LECTUS)’를 만들었다. 렉터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이 플랫폼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A. 렉터스(LECTUS)는 ‘창작 활동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