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공예 중 *블로잉(blowing) 기법을 할 때는 무조건 한 명 이상의 팀원이 필요하다. 긴 파이프 끝에 유리를 붙이고 한쪽에선 공기 주입을, 반대편에선 코르크, 신문, 쇠 가위 등을 이용해 유리의 모양을 만들기 때문이다. 협업은 까다롭다. 상대가 원하는 크기에 맞춰 공기를 주입해야 하며, 상대방의 작업물을 망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 협업에 도가 튼 그림쟁이가 있다. 웹툰작가 심윤수(애니메이션01)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은 홍익대학교 애니메이션 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이란 네이버 웹툰의
삶의 순간에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마주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꿈’이라는 길은 아예 막혀버리기도, 끊어져 버리기도 한다. 가수라는 길을 지나 교수라는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최희진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본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아는데, 석사는 한국어교육을 전공하고 박사는 정보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세 분야의 학문을 공부하게 된 계기와 그와 관련하여 문화예술산업의 교수로 재직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A. 학사, 석사, 박사 학위명이 모두 다르다는 것은 어찌 보면 학계로 진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약점이 되는 부분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의 회사를 창업한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는가? 윤정연 동문은 브릴리언트앤컴퍼니에 이어 럭스포까지 두 개의 회사를 창업했다. 안정적이고 평범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심지어 어떻게 두 개의 회사를 현재 운영 중인지, 윤정연 동문(경영99)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동문은 본교 경영학부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창업을 시작했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A. 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외국계 은행으로 취업했다. 은행에서 대출, 예금 상품 판촉 등을 하며 의미가 없는 시간
캐드(CAD) 관련 강의를 듣기 위해 정보를 구해본 경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너무 비싼 학원비와 적은 정보에 좌절해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좌절을 창업으로 스스로 해결한 사람이 있다. 디지털 콘텐츠 창작 교육 플랫폼 ‘렉터스(LECTUS)’의 대표 박상근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께서는 디지털 콘텐츠 창작 교육을 위해 3D 교육이 특화된 플랫폼인 ‘렉터스(LECTUS)’를 만들었다. 렉터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이 플랫폼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A. 렉터스(LECTUS)는 ‘창작 활동 지원
세상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 한국에서 커피 브랜드만 해도 500개가 넘는다. 이 치열한 브랜드 경쟁 시대에서 브랜드의 ‘이미지’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는 상품이나, 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도 브랜드화돼 디자인이 필요한 시대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재탄생 시키는, BX(Brand Experience) 디자이너, 김소현(시각디자인16)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본교 시각 디자인과를 전공하셨는데 처음 디자인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원래 책 디자인 쪽에 관심이 있어서 막연하게 책 만드는 사람 혹
그림책을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것은 옛말이다. 짧지만 인상적인 글과 그림의 변주는 내일을 계획할 여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결말로 향하는 과정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한다. 한편, 결말에서 시작을 발견하는 그림책들이 있다. 지나온 날들을 천천히 되짚으며, 다가오지 않은 날들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신작 『책 속으로』으로 돌아온 조미자 작가를 만나러 춘천으로 향했다. Q.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동문의 직업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A. 먼저 동화 작가보다 그림책 작가라는 명
자동차의 외관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있고 그 디자인의 컨셉을 설명하는 디자이너가 있다. 자동차가 가진 특징과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소개할지 기획하는 일에는 다양한 이야기와 복합적인 기술이 요구된다. 현대자동차에서 전시 기획을 하는 디자이너 박준호(산업디자인09) 동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동문은 산업디자인과에서 운송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는 현대 자동차에서 일하고 있다. 초반에는 자동차 디자이너로 입사했다고 들었는데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자동차 디
맑은 파스텔 톤의 도자기를 본 적이 있는가?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파스텔 색감은 몽환적이면서도 동화적이다. 이런 색감과 어울리는 동그란 컵과 반짝이는 금색 손잡이는 세리세라 스튜디오만의 매력 중 하나다. 세리세라 스튜디오의 사장이자 세리세라 유튜브를 운영하는 한세리(도예·유리13) 동문을 만나 보았다. Q. 본교 미대에는 타 학교보다 다양한 과가 많은 편이다. 동문이 도예·유리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지원할 당시엔 꼭 도자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에 질려있었다. 여러 차례의 입시 미술을 거치
홍대 거리를 걷다 혹 ‘지알원 왔다감’이란 스티커를 본 적이 있는가. 하나의 표식 같기도 한 사각형의 스티커는 검정색과 하얀색의 강렬한 대비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얼굴과 이름을 밝히지 않는 그래피티이자 스트릿 아트 작가인 동문 지알원(회화석사16)을 만나보았다. 길거리 낙서의 장본인이자 동시에 미술관에 걸려 있는 작품의 작가이기도 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그래피티와 스트릿 아트 작가로 활동하다가 홍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본교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A. 어릴 때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만화 수출액은 6428만 달러(한화 약 760억 원)로 전년대비 40.9% 상승했다. 만화 및 웹툰 시장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몇몇 웹툰들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기까지 한다. 웹툰 열풍 속에서 국내 최초의 고교 스포츠 웹툰인 ‘가비지타임’의 작가 2사장(애니메이션10) 동문을 만나 그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2사장’의 이름으로 농구 웹툰 ‘가비지타임’을 연재하고 있다. 작
기업과 공공기관은 자신만의 비전과 목표를 정립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도래하기도 한다. 이때 경영 컨설턴트는 외부에서 기관을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상무로 재직하고 있는 이립(경영91) 동문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 등 다양한 공공기관의 자문위원을 맡고, 국가와 기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립 동문과 함께 ‘경영학과의 꽃’이라 불리는 경영 컨설턴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박서보(회화50)는 한국 현대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한국 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역사다. 그는 추락하지 않기 위해 매번 새로운 화풍으로 작품을 제작해왔다. 좋은 술이 되려면 오랜 숙성 기간이 필요하듯, 예술가는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마하며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 그는 15일(수)부터 국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며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질주해 나가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상에 부응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기지 재단에서 그를 만나보았다. Q. 회화과를 졸업하고 작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집을 꾸밀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가구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가구를 단순히 생활 필수품이 아닌 집 인테리어의 한 축이라고 생각해 실용성과 함께 심미성을 추구한다. 이런 소비자 특성에 맞추어 가구를 제작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수제작 원목가구 업체 ‘카레클린트’ 대표 안오준(목조형가구05) 동문이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본교에 진학
만성질환자에게는 처방된 약을 잊지 않고 꼬박꼬박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특히 고령자의 경우 복약 시간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약물 부작용을 경험해도 약의 이름을 몰라 어려움을 겪거나, 설명서의 작은 글씨를 읽기 어려워 유의 사항을 놓치기도 한다. 김창호 동문(기계설계93)은 헬스케어 기업 ‘모노라마’의 대표로, 이들에게 복약 알림을 보내 약을 제때 섭취할 수 있도록 돕고, 의약품 정보와 약물 사용 결과를 제공해 안전한 약물치료를 돕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계설계를 전공하고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을 거쳐 헬스케어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추억의 만화 캐릭터들을 떠올려보자. 먼저 외양이나 그림체가 떠오를 수도 있지만, 만화 캐릭터들의 목소리 또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목소리는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만화 속에서도 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 또한, 어떤 목소리들은 만화 캐릭터들의 심경을 그림보다 더 잘 표현하기도 한다. 여기 만화 속 세계를 목소리로 생생히 전달하는 성우가 있다. 프리랜서 성우인 이다은(경영학과 08) 동문은 한때 대원방송 성우극회 7기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슈크림 맛
자동차의 부품을 제작하고, 부품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가 있다. 그러나 이 둘만으로는 자동차를 완벽하게 제작할 수 없다. 자동차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부품 혹은 차량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는 단계는 필수다. 백승학(산업공학88) 동문은 2001년에 테크웨이즈의 전신인 ‘캔시스템’을 창업했으며, 현재는 자동차·전자통신 관련 산업의 평가 시스템 전문 기업인 ‘테크웨이즈’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백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본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자동차·전자통신 산업의
여기 평생을 자동차를 위해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 있다. 바로 장진택(산업디자인 92) 동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를 유독 좋아했던 그는 본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해 자동차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돌연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는 ‘미디어 오토’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매 순간을 자동차와 함께 살아온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단 7개월간 미술 공부를 하고 본교 산업디자인과에 입학했다고 알고 있다. 디자인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A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작해 보겠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청자의 오후를 책임지는 아나운서가 있다. 바로 김정연(독어독문09) 동문이다. 동문은 매일경제TV , 등의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누구보다 생생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아나운서 준비생을 위한 강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나운서로서 시청자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본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광고 영상이나 뮤직비디오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영상들은 대략 3~4분 분량의 제작물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그래픽 영상물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영상들이 다소 짧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초 단위 사이 빠르게 지나가는 영상들을 프레임 별로 쪼개며 영상물을 창작해 내는 것은 꽤나 고된 과정일지 모른다. 구본준(커뮤니케이션디자인 13) 동문은 영상을 만드는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로서 최근 유튜브 구독자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쿠삼(
화폐를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언뜻 보면 그림과 숫자만 인쇄된 듯 보이는 화폐 안에는 숨겨진 요소가 많다. 오만원권을 예로 들어보자. 지폐를 기울이면 액면 숫자인 ‘50000’의 색이 변하고, 액면 숫자 윗부분을 빛으로 비추면 신사임당 초상과 마주 보는 방향으로 숨겨져 있는 그림이 나타난다. 숨바꼭질하는 듯 숨겨져 있는 요소들을 통해 우리는 화폐의 진위 여부를 판별한다. 이와 같은 화폐의 보안 요소를 설계하는 디자이너가 있다. 김재민(광고·멀티미디어디자인98) 동문은 5,000원·1만 원·5만 원 신권 프로젝트와 평창 동계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