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채 되기도 전에 벚꽃이 폈다. 1922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빠른 개화다. 1920년부터 1940년까지의 평균 기온보다 최근 30년 동안의 평균 기온이 1.6℃ 높았으며, 올해 전국 3월 평균 기온은 작년보다 1.4℃ 높은 9.1℃였다. *적산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봄철 강수량이 감소하고, 일조시간이 증가했으며, 지난 2일(일)에는 인왕산에서 서울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기후 변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호
최근 ‘문송합니다’라는 유행어가 생길 만큼 인문 계열 학과들의 위기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학에서 인문 계열 학과들이 사라지거나 통폐합되고 공학 계열 학과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요즘, 인문학은 정말로 실효성 없는 학문일까. IT업계의 선두자 애플(Apple)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는 “기술과 인문학이 결합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인문학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대체 무엇이 맞는 것인지 혼란스러운 당신을 위해, 이번 주제기획에서는 ‘인문학의 필요성’을 주제로 대한민국 속 인문학의
작년 예능가에는 유례없는 ‘연애 리얼리티 돌풍’이 불었다. (TVING)부터 (Netflix), (ENA)까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현실형 연애 리얼리티가 예능가를 점령했다. 아무리 ‘사랑’이라는 주제가 시대를 가리지 않는 방송가의 흥행 보증 수표라지만 시청자, 특히 2030세대들은 ‘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열광하는가? 연애 리얼리티의 역사와 그 흥행 비결, 그리고 연애 리얼리티가 유독 젊은 층에게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자. 197
정부는 지난해 7월 진행된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육교부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의 핵심 내용은 유‧초‧중등교육 지원금은 줄이고, 고등‧평생교육 예산을 기존보다 최대 48% 증액하는 것이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지난 20년간 교육교부금은 4배 정도 증가했지만 초‧중등 학령인구(만6~17세)는 34% 감소했다. 유‧초‧중등교육과 고등‧평생교육 분야 간 투자 불균형 문제가 심화됐다”라며 교부금 개편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4일(토) 국회는「2023 예산안」을 의결해「
“유행은 다시 돌아온다” 여러 매체와 상품 업계에 복고적 요소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새로운 상품이지만 과거에 유행하던 디자인을 차용하거나 일부러 오래된 느낌을 입힌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도 다수다. 곳곳에서 빈티지 제품을 판매하고, ‘빈티지 감성’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많은 이들이 빈티지에 열광하고있다. 빈티지는 이제 하나의 장르다. 과거의 흔적을 오늘날로 다시금 불러오며 매우 활발히 소비되고 있는 ‘빈티지’. 본 기획에서는 빈티지 의류 시장을 중점으로 하여 빈티지의 의미를 이해하는 동시에 빈티지가 사람들에게
수많은 방송사에서 만들어내는 경연 프로그램은 아이돌, 트로트, 힙합, 댄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유행해왔다. JTBC , Mnet 등 다양한 장르의 방송이 소위 ‘대박’을 터뜨리면서, 경연 프로그램은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방송가가 주목하고 있는 또 하나의 장르가 있다. 바로 ‘밴드 음악’이다. 저마다 다른 밴드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모여 하나의 밴드를 결성하는 JTBC 에 이어, 하반기 Mnet에서는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을 통해 ‘
현재 대학 스포츠리그는 과거에 비해 눈에 띠게 인기도가 감소했다. 경기장에 직관하러 가도, 텅 빈 경기장을 메우는 것은 선수들의 학부형뿐이다. 대중들은 왜 대학 스포츠리그를 외면할까? 과거 체육대학을 진학하고자 했던 김민엽(경영1) 학우는 대학 스포츠 리그에 대해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대학 스포츠리그가 있다는 사실만 알 뿐 대학 스포츠리그에 대한 관심도는 적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대학 스포츠리그의 인기도 하락의 요인으로 “프로리그보다 재미가 없다”, “대학리그의 홍보가 부실하다”를 지적했다. 그렇다면 대학 스포츠리그의 몰락 원인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플러스(Disney Plus), 왓챠(Watcha), 웨이브(Wavve) 등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가 대거 등장했다. OTT는 일반 지상파 방송과 달리 소비자는 매월 요금을 내고 구독을 갱신해야 하기에 콘텐츠 공급자는 계속해서 화제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각 OTT 플랫폼끼리의 경쟁과 콘텐츠 및 지적재산권(IP) 확보에 대한 열기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인기몰이에 성공한 작품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티빙(Tving)의 (2021), 넷플릭스의
도움 필요 없어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데요. 본지는 지난 4월 18일(월)부터 10일간, 구직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층과 사회 초년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구직 과정의 절차와 주된 경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구직 과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6%가 ‘예’라고 대답했다. 한편, 구인·구직 정보를 취득하는 경로에 대해 대부분 취업 정보 사이트를 이야기했다. 전체 응답자의 63%가 진로 및 직업 설계에 대한 고민은 혼자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진로를 설정할 때 적성을 최우선으로 고
“지긋지긋한 서울살이 다 때려치우고 나도 한번 홍반장 해볼까?” “그래서,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가 어디라고? 나도 가서 살고 싶네.” 도시를 떠나 시골 어촌 마을에 정착해 행복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2021)는 작년 방영돼 귀촌에 대한 청년들의 낭만을 움트게 했다. 청년들이 꿈꾸는 귀촌에 대한 이상을 반영한 해당 드라마가 흥행했듯, 최근 2030세대의 귀농·귀촌 인구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귀농·귀촌 가구 중 30대 이하 귀농 가구는 1,362
“저는 정치에 있어서 중립 입장이기에 한 귀로 열심히 듣고 한 귀로 흘렸습니다.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아닌, 교수님의 이해도가 올라가는 수업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수업 흐름 상 필요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어떤 감정을 느낄 이유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전문가의 시각에서 양 측의 입장을 균형 있게 설명하고, 학문적 관점에서는 어느 쪽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그 사안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수업 중 교수가 정치적 발언을 했을 때 학우들이 느낀 점이다. 대학 사회에서 정치에 관한 견해는 분분하다. 정치를
“여기선 어딜 가든지 내가 최초예요. 참 묘한 기분이죠, 로버에서 내리면 내가 그곳을 밟은 최초의 사람이고, 저 언덕을 올라도 최초가 되는 거죠. 45억 년 동안 이곳엔 아무도 없었어요. 근데 지금은 내가 있죠. 난 이 행성에서 혼자가 된 최초의 인간이에요.” 영화 (2015)의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대사이다. 영화에서 그는 화성 탐사 중 모래폭풍으로 인해 홀로 남겨진다. 하지만 남은 식량으로 버티며, 기발한 능력을 발휘하여 극적으로 생존한다. 그의 생존은 관객들에게 타 행성의 거주 가능성을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