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1일(목) 코로나 확진자 첫 발생 이후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엔데믹(Endemic)’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해, 오는 6월 1일(목)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엔데믹 선언에 따라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5일 권고’로 전환 △입국 후 PCR 검사 권고 해제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만 고위험군 등 취약 계층 보호
(지난 1월 아이돌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유튜버 ‘침착맨’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구독자 70만 명의 일상 유튜버 해쭈와 여행 유튜버 원지는 연예인들과 함께 인터넷 쇼핑몰 지그재그(ZIGZAG) 광고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유튜브(Youtube), 인스타그램(Instagram)과 같은 SNS의 파급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지금, 연예인과 뚜렷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대한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부른다. 어쩌면 TV 속 연예인들보다 더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온 인플루언서,
작년 한 해 국내 뮤지컬 티켓 매출이 처음으로 4천억 원을 돌파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rea Performing arts box office Information System, 이하 KOPIS)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공연 티켓 판매액은 5,588억 원으로, 이 중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약 4,250억 원에 달했다. 뮤지컬 시장이 전체 공연 시장의 76%를 차지한 셈이다. 코로나19가 공연계를 강타한 지도 수년, 뮤지컬 시장도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하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가 사그라들기 무섭게 그동안 잠잠했던 뮤지컬
[배달의민족 기본 배달료, 4천 원으로 오르나...]지난 11일(목),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의 본사 앞에서 배달의 민족 배달 기사들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100여 명의 배달 기사들은 9년째 3천 원으로 동결된 기본 배달료를 최저임금과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4천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소속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배달 플랫폼 노조는 10일(수) 오토바이 행진에 이어 어린이날 파업에 돌입하며 여러 차례 교섭 타결에 나섰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에 다시 한번 교섭을
본교 중앙동아리 ‘미사랑’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회장 양종현(국어교육2) 학우를 만나보았다. Q. 본교 미술동아리 미사랑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유일 순수미술 중앙동아리 미사랑입니다. 미술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다른 학과의 선후배 및 동기와 교류할 수 있는 장입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더라도 가입이 가능하며, 2023년 1학기 기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정기활동으로 전시회 관람 및 다양한 활동도 진행 중입니다. Q. 미술을 하려면
하루에도 수천 개씩 올라오는 기사들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된다. 기사들을 찬찬히 살펴본 사람이라면 아마 느꼈을 것이다. 세상의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수백 배는 많으며, 그런 복잡한 문제들을 떠안고 있는 우리의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복잡한 문제 속 가려진 존재들의 목소리를 듣고 세상에 알리는 나경희(경영12) 동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본교 재학 시절부터 기자를 꿈꿔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기자라는 꿈을 처음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학부생 시절 전공 공부를 재밌어했던 편은 아니
스페인의 유명 화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는 라울 뒤피(Raoul Dufy, 1877~1953)의 작품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Raoul Dufy's painting always makes me happy. He is a painter of joie de vivre, of light, and of color.”라고 칭송했다. 번역하면, ‘라울 뒤피의 그림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그는 삶의 기쁨이고 빛과 색채의 화가다.’ 라는 의미다. 20세기 미술의 거장 피카소에게 인정받은 라울 뒤
사람은 누구든 자신만의 목표가 존재한다. 현실적이든, 비현실적이든 말이다. 또한,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마다 노력한다. 다만, 과도하게 높은 목표를 설정한 사람들에게는 역경이 따르기 마련이다. 갖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이뤄낸 사람들에게 우리는 찬사를 보내곤 한다. 여기,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오직 하나의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는 한 청년이 있다. (JTBC)의 ‘박새로이’라는 청년이다.한때 경찰을 목표로 했던 박새로이. 그러나 그의 인생은 전학과 함께 크게 요동친다. 전학 온 첫날, 그
“우유 마셔야 키 큰다~”라는 말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유 팩 바닥에 적혀있는 숫자를 비교하면서 티격태격 장난을 치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유는 어린 시절 우리의 키가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학창 시절 매일 아침 마시곤 했던 친숙한 존재이다. 우유의 건강증진 효과에 대한 *논문에 따르면, 우유는 우리의 영양과 건강 유지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우리가 필요로 하는 비율로 가지고 있는 우수한 건강식품이다. 기원전 400년경,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
창작물은 크게 원저작물과 2차적 저작물로 나눌 수 있다. 2차적 저작물이란 원저작물을 기초로 번역·편곡·각색·영상 제작 등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낸 창작물을 말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2차적 저작물은 주로 영화나 드라마가 많으며 주로 인기 있는 소설이나 만화를 시각화하는 경우가 많다. 2차적 저작물은 원저작물의 내용을 그대로 따르기도 하며, 감독이나 작가의 관점에 따라 각색돼 아예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기도 한다. 또한, 하나의 원저작물에서 여러 종류의 2차적 저작물이 나오기도 하며 해당 작품들은 각각의 특색있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어느덧 5월 중순, 캠퍼스에는 봄바람 대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쬔다. 기말고사와 종강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학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한 학우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한가람 문구에 들러 정애란 점장님을 만나보았다. Q. 홍익대학교에서 한가람문구를 언제부터 운영했는지, 운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 그동안 운영 방침이나 시스템에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A. 한가람문구는 2007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점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1월부터이다. 한가람문구를 운영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
사진의 색감은 곧 카메라의 정체성이다. 특히 필름 카메라는 필름에 따라 색감의 차이가 뚜렷해 사진을 보고도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내장된 필름을 사용해야만 하는 일회용 필름 카메라는 본체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색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필름 카메라는 찍는 순간 바로 확인할 수도 없고, 뷰파인더로 본 풍경과 실제로 촬영된 풍경이 다를 수 있는 예측 불가한 매력이 있다. 이에 필름마다 강조하는 색감과 특징을 ‘나란히 두고’ 비교해 보려 한다. 기자는 가장 대중화돼 있고, 인지도 높은 K사와 F사의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선택했다. K사의
연극과 뮤지컬은 관객들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선사한다. 때로는 단 한 장면으로 극과 사랑에 빠지게 하기도 한다. 관객들에게 찰나의 순간을 선물하는 박소영 공연 연출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Q. 공연 연출가라는 직업이 생소할 독자들을 위해, 공연 연출가가 무엇을 하는 직업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A. 엄청 간단하다. 영화감독이나 드라마 PD와 연출이 하는 일들을 무대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직업이기도 하다. 무대와 관련된 모든 것들, 홍보같은 작품의 외적인 부분들을 제외한, 공연을 올리기까지의
『홍대신문』을 읽고 서평을 적어달라는 부탁을 받아 꽤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평소에도 종종 문학을 읽고 짧게 독후감을 남기긴 하지만 신문을 읽고 생각을 정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마도 요즘 세대에게 종이 신문이란 고기를 굽기 전 식탁에 까는 일회용 테이블 매트 정도의 존재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꽤 많은 글을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종이 신문을 읽어본 것은 벌써 몇 년 전 이야기다. 최근 접한 인터넷 신문의 기사들은 대부분 양산형으로 쏟아내는 단순한 사실 전달을 목적으로 한 기사였기 때문에 『홍대 신문』도 비슷할 거라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죽음은 피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죽음을 자유와 해방이라 보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죽음이 주는 막연한 두려움에 압도되곤 한다. 죽음에 대한 초연함보다는 생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인간의 본능과 더 가깝기 때문이다. 필자는 오랜 기간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죽는 순간 고통은 없는 것인지, 죽고 난 이후 우리의 존재는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일본의 문학을 접하고 나서 더 심화됐다. 이유는 일본 문학에서 자살이 꽤 빈번하게 등
여름이 온다. 지난 5월 6일(토), 입하(立夏)가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내리쬐는 뜨거운 열기는 그나마 남아있던 봄기운마저 모두 가셨음을 알리고 있다. 온도 변화에 알레르기가 있는 기자는 누군가 창문을 열어 바깥의 찬바람이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귀신같이 재채기를 터트린다. 그런 기자에게 에어컨이 틀어져 추운 실내와 30℃를 넘나드는 실외가 공존하는 여름은 지옥과도 같은 계절이다. 비단 알레르기뿐만이 아니다. 한 해의 반 가까이가 어느새 지나가 버리고, 뜨거운 열기가 어깨를 짓누르는 여름은 기자가 여태껏 무엇 하나 이
이번 오피니언에서 기자는 ‘책임감’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책임감의 사전적 정의는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기자는 이전까지 책임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관계 속에서의 책임감이 중요했던 경우가 별로 없었다. 그저 개인에게 주어진 것만 완료하면 되는, 가벼운 일들뿐이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대학생이 된 기자는 처음으로 책임감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느꼈다. 조별 과제, 대인 관계 그리고 신문사 활동에서는 개인의 책임감이 강조됐다. 기자의 눈앞에 펼쳐진 상황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우리는 효율성과 창의성 둘 중 어느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을까? 효율성과 창의성을 사회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에서 나누어볼 때, 이 둘은 서로 다른 맥락으로 설명되거나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아질 수 있다.먼저 사회적 측면에서 효율성과 창의성에 대해 생각해보자. 효율성은 생산적 가치를 추구하고 창의성은 독창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맥락의 가치를 추구한다. 경제적 가치를 생각해보았을 때, 사회적 측면에서의 효율성은 창의성보다 앞서 고려될 때가 빈번하다. 반면 예술적 측면에서의 효율성과 창의성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어린 시절 다들 한 번쯤 보석 반지 사탕을 손가락에 끼워봤을 것이다. 열기로 녹아버린 사탕이 침과 섞여 손가락에 다 들러붙어도, 모두가 꿈꾸는 비싼 다이아몬드 반지가 아닌 흔한 반지 모양 사탕이어도 마냥 즐겁기만 했던 초여름의 어느 날. 기자는 이상하게도 그 순간을 뇌리에서 지울 수 없다. 그날 무엇을 했는지, 누구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느껴졌던 것들은 눈을 감으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상한 것은 그 순간의 기자가 ‘난 이거면 충분해.’라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대체 어떤 점이 만족스러워서 그런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