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짜리 바나나’로 더 잘 알려진 이 작품의 제목은 이다. 90년대부터 꾸준히 논란을 일으키며 미술계의 악동, 광대, 사기꾼, 조커 등으로 불려온 이탈리아 출신의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2019년 발표 이후 대중에게는 ‘바나나 작가’로 각인되게 됐다. 바나나를 벽에 테이프로 붙여놓은 게 ‘작품’이라는 명목으로 12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1억 4천만 원)에 거래된 사실은 마땅히 대단한 화젯거리다. 이 소식이 전파를 타자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패러디 밈과 게시물이 쏟아졌고, 열받은 한 남자는 전시장에 찾아와 벽에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대한민국. 2018~2020년 OECD 회원국의 자살률 평균인 11.1%에 비해 대한민국은 24.1%라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청년 자살률의 경우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약 52.2%가량 증가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2021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정신과적 문제’가 전체 자살 동기 중 39.8%, 경제생활 문제가 24.2%, 육체적 질환 문제가 17.7%로, 정신과적 문제가 전체 중 1/3 이상의 비율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통계청 자료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20대, 30
저번 호에서는 ‘문제해결’이라는 측면에서 디자인 정책을 바라보며 서울시의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금천구 시흥동의 과 전일중학교 사례를 살펴보며 다각도에서 접근해 문제를 해결하고, 해결책이 지속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하고 자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야겠지요. 이를 통해 사회가 스스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갖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결국 디자인 정책에서도 사람을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동물원에 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희귀하고 귀여운 동물들을 직접 마주하고 교감할 기회를 제공하는 만남의 장, 동물원은 오늘날 인기 있는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동물 보호 인식이 높아지면서 오락 목적으로 동물을 전시하는 시설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6월 22일(목) 김해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해 동물원 동물들 좀 살려주세요.’라는 민원이 화제가 되면서 동물원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기도 했다. 과연 동물원은 사라져야 하는 걸까? 동물원이
현재 많은 가게가 카드 전용 키오스크를 사용한다. 주변에서도 카드만 들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난 2022년 6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년 동안 가구당 월평균 현금지출액이 51만원으로 2018년 64만원과 비교해 25.4% 감소했다. 현금보다 카드, 온라인 결제에 익숙한 기자들은 지난 9월 1일(금)부터 9월 7일(목)까지 7일간 ‘현금 사용 챌린지’를 진행했다. 또한 현금 사용이 생활비 절약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주일간 지출 내용을 기록
최근 유튜브(Youtube)를 포함한 OTT(Over The Top) 콘텐츠에서 등장인물이 음주하는 모습을 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즐거운 술자리, 술을 마시며 진솔하게 하는 대화와 같은 긍정적인 음주 장면도 존재하지만, 한편으론 술에 대한 경각심을 잃게 하고 나아가 음주를 조장하는 등 시청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미디어에서는 얼마나 많은 음주 장면이 노출되고 있으며 그것을 수용하는 시청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이번 주제기획에서는 미디어가 음주 문화를 미화하고 있지는 않는지, 그 현황과 영향에 대
매년 9월 7일은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대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로,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정된 첫 유엔(UN) 공식 기념일이다. 약칭 ‘푸른 하늘의 날’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념일은 대기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동시에 청정대기를 위한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지정됐다. 【8월 25일(금)대기질 지수: 58(보통)】본래 기자가 실험실을 기획했던 의도는 최근 보기 힘들어진 청명한 하늘 사진을 지면에 실어 독자들에게 바쁜 일상 속 휴식을 제공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문제해결 전략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와 더불어 COVID19 이후 도시는 이전과는 또 다른 양상의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였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코로나 블루, 사회적 고립, 디지털 중독, 혐오, 각종 범죄 등을 겪으며 불안과 스트레스를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단순히 기술적·물리적 방책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 느꼈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복잡하고도 모호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유연하게 접근하고 생각해야 합
디지털 도약 시대에 소셜 미디어와 SNS는 주요한 대인 및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 잡았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이자 긍정 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은 2011년 그의 저서 『플러리쉬(Flourish)』에서 행복, 즉 잘 살고 있다는 주관적인 느낌을 주는 5가지 요인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 ‘페르마(PERMA)’라고 하였다( 참조). 그는 어떤 새로운 개념의 행복에 대해 제시하기 보다는 행복의 구성 요인에 대해 연구했는데 그가
오늘 당신이 가장 열중한 순간은 언제인가. 또한, 당신을 가장 열중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든든한 직장을 얻기 위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혹은 열중하는 대상 그 자체에서 얻는 만족감을 위해.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무언가를 느끼고 얻기 위해 열중한다. 이번 사진기획에서는 자신의 그 무언가를 위해 시간과 정신을 쏟아내고 있는 본교 주변 사람들을 포착했다. 열중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열정을 가진 이들의 모습을 보고 느껴보자. 그리고 열정 가득한, 쉬지 않고 열중의 한가운데 놓일 당신에게도 질문을
지난 2020년 이후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진 말이 있다. 바로 ‘갓생’이라는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갓생은 갓(God·신)과 인생(人生)을 합한 신조어로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열심히 살아내는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또 갓생에서 파생된 '갓생 살기'는 특정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기자들은 지난 4월 17일(월)부터 23일(일)까지 ‘갓생 살기’라는 목표 하에 유행하는 여러 ‘챌린지’ 중 하나이자, 치솟는 물가에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시작된 ‘무지출 챌린지’를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