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작품 옆에는 작품 설명이 적힌 *캡션(Caption)이 있다. 대다수는 그 캡션을 읽는 것만으로 작품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그 작품에 대해 이해한 것일까? 관람객들이 미술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주는 큐레이터 박파랑 동문(예술92)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본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큐레이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과 특성상 졸업하면 미술관에서 일하는 게 거의 정해진 진로였기 때문에 큐레이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만 해
성별과 나이, 문화 등을 불문하고 사람들은 게임 세계 속 즐거움으로 빠져든다. 그런 즐거움을 좌우하는 요소로 빠질 수 없는 것이 게임 디자인이다. 게임 속 세상의 창조자로서 우리를 무한한 즐거움으로 이끄는 권선영 게임 디자이너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게임개발사에서 UI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는데 UI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용자들이 게임을 진행하는 상황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다.A. UI(User Interface) 디자이너의 사전적인 의미는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을 말
어느덧 벚꽃이 지고 5월이 왔다. 중간고사가 끝나 다시 웃음을 되찾은 학우들 속에서 김은비(경영1) 학우를 만났다. Q. 경영학부에 입학한 계기가 궁금하다.A. 중학생일 때부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었고 학창 시절 모둠활동을 할 때는 항상 모둠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중학교 재학 중, 히트작이었던 웹툰 를 즐겨보았었다. 가게 사장인 박새로이가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채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에 크게 감명 받았고, 미래에 박새로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자를 꿈꾸게 됐다. 고등학교 진학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와 본교 대학로캠퍼스 앞에 굳건히 서 있는 인체상들. 서울에 산다면 이 조각가의 작품을 보지 못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희수(喜壽)를 보내면서도 누구보다 활발하게 예술 활동 중인 김영원(조소68) 동문을 만나봤다. Q. 동문은 본교 조소과를 거쳐 본교 대학원 조소과까지 졸업했다. 조소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데 입학 전부터 조각가를 꿈꾼 것인지, 언제 조각가의 꿈을 이뤘다고 실감했는지 궁금하다.A. 농사를 지으라는 할아버지를 설득해 뒤늦게 들어간 고등학교에서 만난 미술
미술 작품전시회에 가면 마냥 어렵기만 하고 이해되지 않는 작품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있다. 멀게만 느껴지는 미술의 매력에 빠지게 도와주는 전시회의 이야기꾼, 도슨트(Docent)이다. 최예림 도슨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도슨트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와 도슨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A.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는데, 내가 열심히 그림을 그려 작가가 되는 것보다 친구들에게 어째서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물어보고 듣는 걸 더 좋아했다. 동기들이 나를 리포터라고 놀렸을 정도다. 그때부터 내 작업보
국어국문학과 23학번 중에 전설의 귀요미가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 헤맨 끝에 현재 국어국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허지성(국어국문1) 학우를 어렵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본교에 입학한지도 한 달이 넘었다. 학교생활 적응은 끝마쳤는지 궁금하다.A. 학기 초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에서 주관한 행사에 대부분 참여했다. 거기서 동기와 선배들을 많이 사귀었다. 술자리에 함께한 것과 밥을 같이 먹은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이번 달엔 중간고사가 있어 부담되는데 슬슬 공부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우리는 살아가며 미래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한다.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미래에 어떤 이점이 될지, 지금 하는 것으로 미래를 살아갈 수 있을지 이런 것들 말이다. 영어와 음악, 조금은 동떨어진 학문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여기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음악 평론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음악 평론가 배순탁 동문(영어영문96)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음악 평론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A. 영어는 사실 음악 관련 평론을 할 때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외국 자료들을 많이 봐야 하고, 음악은 문
음악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멈추지 않던 눈물을 멈추게도 하고, 지친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기도 한다. 때론 여러 감정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어떤 말보다 큰 위로가 되곤 한다. 그런 힘이 있는 음악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결(KYUL)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2018년, EP 앨범 로 데뷔했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가 궁금하다.A.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었다. 학교에서도 음악 관련 동아리를 했고, 계속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음반 제작자라는 꿈도 있었고, 좋아
어느덧 3월이 지나가고 개강한 지 한 달이 넘었다. 길거리에는 무수히 많은 벚꽃이 폈고 봄을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요즘, 자율전공학부로 입학해 화학공학과 진입을 앞둔 손연우(자율2) 학우를 만났다. Q. 어떠한 계기로 화학공학과 진입을 선택하게 됐는지 궁금하다.A. 고등학교 때 꿈이 백신과 같은 신약 개발 연구를 하는 제약회사 연구원이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화학공학과를 가려고 준비했다. 화학공학과는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다. 화학공학과를 졸업하면 신소재,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갈 수 있다. 수업을 들어보면서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몇 개의 수식어를 달 수 있을까. 우리는 자신의 이름 앞에 근사한 수식어 하나를 달기 위해 평생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여기 무수히 많은 수식어를 가진 사람이 있다. 마케터, 박사, 교수, 그리고 작가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박지현(문화예술경영학 박사17)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 본교에서 문화예술경영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어떤 이유로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되었는지와 해당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학부를 졸업할 당
패션쇼 현장에 가본 적이 있는가. 런웨이(Runway) 위 모델들이 패션쇼장의 온갖 조명을 받을 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마다한 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박연주 상무는 자신이 지원한 디자이너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패션코드 2023 F/W’ 행사 현장에서 박연주 상무를 만나보았다. Q.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이하 CFDK)가 어떤 기관인지 궁금하다.A. CFDK는 2012년에 설립된 단체이다. 당시 국내에 규모가 작은 디자이너
어느새 3월 마지막 주에 접어든 캠퍼스의 온도는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다. 새 학기에 적응하는 학우들의 수업이 끝날 무렵인 오후 5시, 인문사회관(A동)에서 ‘카페드림’을 운영하고 계신 김진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카페를 언제부터 운영하셨는지 궁금하다.A. 지난 2020년 3월 17일에 개업했다. 당시 개강일에 맞춰 3월 2일에 첫 영업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이 2주 미뤄졌었다. 그래서 개업도 2주 미뤘다. IT 계열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명예퇴직 후, 기회가 생겨 지금까지 학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광고 속에 노출되어 살아간다. 언뜻 스쳐 지나가는 광고 디자인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의미가 담겨 있다. 자신만의 사유로 광고 그래픽 디자인을 해나가는 방혜숙 대표를 만나보았다. Q.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광고그래픽디자인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A. 학부생 때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출판사에서 근무도 해봤다. 나는 사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닌 카피라이터 출신이다. 1997년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외환 위기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던 광고 회사
개강 한 지 2주가 훌쩍 지났다. 거리에는 수업을 듣기 위해 서두르는 학우들로 붐빈다. 꽃샘추위를 주의해야 할 요즘, 동양화과 실기실에서 작업에 몰두한 조서정(동양화3) 학우를 만났다. Q. 봄이 오는 요즘,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다.3학년이 되어 전공의 심화 부분을 배우게 됐다. 요즘은 본격적으로 과제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다. Q. 이번에 제1기숙사에 입사한 것으로 안다. 기숙사 생활은 어떠한지 궁금하다.원래는 통학생이었다. 작업이 늦게 끝날 때마다 집으로 가는 길이 매우 고됐다. 그러던 중 통학은 이제 못할 것 같
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진으로 상품을 제작해 판매해도 될까? 요즘 AI가 명화를 따라 그린다는데 이 그림의 저작권은 누구한테 있을까? 저작권과 법의 세계는 너무나도 복잡해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하지만 여기, 복잡한 저작권 관련 법률을 인스타툰을 통해 쉽게 알려주는 독특한 변리사가 있다. 변리사이자 인스타툰 작가이기도 한 김형준 동문(기계·시스템디자인 11)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이 입학한 본래 전공은 기계·시스템디자인이고, 이후 디자이너를 꿈꾸며 산업디자인을 복수전공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디자이너를 꿈꾸었던 계기와 변리사로
눈이 녹고 꽃이 피는 봄, 캠퍼스에도 새로운 봄바람이 불어왔다. 개강이라는 새로운 시작이 몰려오는 와중, 군대를 전역한 후 새로운 학교생활에 도전하는 백승엽(경영2) 학우를 만나보았다. Q.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된 계기와 입학한 후 무엇을 느꼈는지 궁금하다.A. 고등학생 때 경영이라 하면 기업가들, 즉 사업하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생각났다.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면 자금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입학하게 됐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과 배우는 것이 매우 다르다고 느꼈다. 진학 후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자금의 흐름을 실무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 확신을 가지고 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꽃을 피우기 마련이다. 불안정했던 시절을 지나 본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형 로펌에 근무하고 있는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은 홍익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본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로펌 취직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A. 법학과를 나오기도 했고 직장을 선택할 때 안정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법률사무소가 주는 안정감이 좋았고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갖고 싶던 게 가장 커서, 로펌 취직을 선택했다. Q. 로펌에서 구체적으로
해가 지고 어스름해지던 저녁, 주말마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 목욕탕을 다녀오던 열 살 무렵의 기자에겐 느지막하게 방영하던 (투니버스)를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자라 바쁜 일상을 보내는 기자는 그 시절의 추억이 담긴 만화들을 보며 고된 하루를 마무리한다. 기자의, 그리고 우리의 동심을 책임지던 성우 홍범기를 만나봤다. Q.어린 시절 누구나 꿈꾸던 만화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우로서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는지 궁금하다.A. 먼저 직접적으로는 어린 친구들이나 학부모님의 반응을 접했을 때가 가장 신기하고, 와닿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다 보면 보이는 짧은 만화가 있다. 10장이라는 적은 페이지에 그려진 만화는 짧은 순간에 웃음과 감동을 주기도 하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만화를 연재하는 작가 르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인스타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주는 즐거움 덕에 어릴 때부터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꿈이 강했다. 하지만 미술에 대한 집안의 반대가 컸고 합의점으로 디자인 전공을 선택하는 것으로 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도 만화에 대한 꿈
추웠던 겨울이 가고 캠퍼스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3월 개강과 함께 2학년을 맞이한 서혜빈(산업·데이터2) 학우를 만나보았다. Q. 산업·데이터공학과는 어떠한 계기로 입학하게 됐는지 궁금하다.A. 고등학교 재학 시절 빅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데이터와 관련된 과를 찾아보았다. 산업 공학이라는 분야가 데이터 다루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찾아보던 중 본교에 산업·데이터공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입학하게 되었다. Q. 산업·데이터공학과에서는 어떠한 수업을 배우는지, 적성에는 맞는지 궁금하다.A. 데이터 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