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의 경쟁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3일(목)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선발시험에서 5672명 선발에 16만 5524명이 지원하여 경쟁률 29.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기록이다. 2005년 76.1대 1이었던 경쟁률은 2011년 93.3대 1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2015년 51.6대 1, 2017년 46.5대 1, 2019년 39.2대 1, 2021년 35.0대 1로 꾸준히 하락하였다. 하지만 경쟁률을 보고 공무원의 선호도가 감소했다고 보
지난해 요소수 대란부터 시작해 커피 원두 공급 불안으로 인한 커피값 상승은 전 국민이 원자재 품귀 현상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했다. 원자재의 가격은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었으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과 더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의 사건들로 원자재 공급 불안이 피부로 느껴지게 된 만큼, 원자재 수급의 차질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알아볼 때이다. 국제정세의 변동과 산업, 경제구조라는 톱니바
산업 현장에서는 여러 변수가 있기 마련이며, 이는 예기지 못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여느 사건이나 개인적, 구조적 문제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집필한 허버트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 1886~1962)의 안전 사고 발생 단계에 따르면 불안정한 사회 환경과 노동자의 개인적인 결함이 불완전한 행동, 즉 부주의로 이어지고, 부주의가 사고를 일으켜 재해를 발생시킨다. 산업 현장에서의 사고는 개인의 문제인지, 구조적 문제인지, 그리고 국내 법률은 어떤 관점을 강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0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정보화 수준을 100점이라고 할 때, 정보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72.7점이었다. 2014년 취약계층의 정보화 지수가 50.1점이었던 데에 비해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격차는 작지 않게 벌어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의 유행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며 정보취약계층은 단순 일상생활에서부터 코로나19 관련 중요 정보를 얻는 것까지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최근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포용법’이 마련
작년 8월 국립국어원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체할 우리말로 ‘코로나 일상’을 선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일상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생활해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이다. 그만큼 코로나19는 일상에 변화를 가져온 것을 넘어 일상 그 자체가 되었고, 코로나와의 공존, 즉 위드코로나를 선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위드코로나는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이 선택한 해결책으로 등장했지만, 시행되고 있는 지금까지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도입한 위드코로나 1단계가 백신패스를 수
최근 우리는 배달 앱을 통해 치킨과 피자뿐만 아니라 샐러드부터 커피까지 대부분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극장에 가지 않아도 이불 속에서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까지 바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백화점 대신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 옷을 구매할 수 있고, 마트 대신 오픈마켓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 시장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편리하게만 느껴지는 플랫폼, 과연 문제는 없을까? 플랫폼이란?플랫폼(Platform)은 본래 기차 정
교묘하게 편집한 사진,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 이슈가 되는 사건 사고들을 자신의 입맛대로 바꿔 과장하며 영상으로 제작하는 이슈 유튜버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4월,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사건에 각종 이슈 유튜버들은 허위사실 유포 및 음모론 제기 영상을 수없이 제작했다. 이들의 거짓된 영상들은 사건 진상 규명 과정에 혼란을 주며 피해자 유족에게 더 큰 아픔을 남겼다. 연예 기자 이슈 유튜버 김용호는 배우 한예슬, 개그맨 박수홍 등 연예계 사생활 폭로를 일삼으며 해당 연예인들의 이미지에 큰 타
홍대 거리를 거닐다보면 몸에 글자나 그림을 새긴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부터 다소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는 용까지 다양한 타투들은 길거리를 ‘홍대’답게 만든다. 영구적으로 몸에 남는 타투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더라도 눈썹이나 입술에 문신의 일종인 반영구화장을 한다. 이렇듯 타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화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현행법상 불법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겠는가? 홍대거리가 이런 '무법천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것은 1992년 대법원으로부터
“우리가 신뢰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특히 그 말속에 어느 정도 진실이 담겨 있다면 그것을 불신하기는 힘들다.” 심리전문가 로빈 스턴(Robin Stern)이『그것은 사랑이 아니다』(2018)에서 ‘가스라이팅’을 간단히 설명한 한 구절이다. 가스라이팅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낯선 단어였다. 그러나 지난 4월 연예계에서 박수홍 씨의 횡령 피해 사건과 관련해 박수홍 씨의 성장 과정이 일종의 ‘가스라이팅’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속출했다. 또한 배우 서예지가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논란이
지난 3월 23일(화), 피의자 김태현이 수개월간 스토킹을 하던 여성과 그녀의 일가족 전원을 살해한 사건이 세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일방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던 김씨는 피해자의 집 주변을 맴돌고 끊임없이 연락을 시도하는 등 피해자를 집요하게 스토킹했다. 끝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피해자에 앙심을 품은 김씨는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고, 피해자와 그녀의 여동생, 그녀의 어머니까지 살해했다. ‘김태현 스토킹 살인사건’이라 알려진 이 사건은 스토킹이 더 이상 ‘가벼운 문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또는 기초·광역단체장, 기초·광역의원, 교육감 등의 빈자리가 생겼을 때 다음 정기선거일까지 이를 메우기 위해 매년 최소 한 번씩 치러지던 선거다. 2011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사퇴 이후 공석을 메우기 위해 시행한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이후 큰 화젯거리 없이 매년 행해져 왔다. 그러나 21대 총선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2020년, 오거돈 전 부산광역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의 성추행 및 사망 사건으로 대한민국 중심지의 시장들이 연이어 자리를 떠나게 되면서 2021년 재보궐선거
지난 1월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던 달이었다. 동성애 소설인 알페스(RPS)와 딥페이크(Deepfake) 영상 유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청와대에 처벌 요청 청원이 올라오는 등 전국적으로 이슈화됐었고, 이는 또다시 성별 간의 갈등을 불러왔다. 이는 비단 1월만의 문제가 아니다. 딥페이크 문제의 경우 이미 작년부터 논란이 되기 시작하여 작년 3월 관련 법이 제정됐었고, 이외에도 딥페이크 영상과 알페스가 주로 소비되는 트위터 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스스로 음란물을 찍어 올리는 ‘일탈계’와 같은 음란물 유포 문제가 사회적 물의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