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아니라 전쟁터라고 했어 안 했어!” 이는 지난겨울 최고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JTBC 드라마 의 명대사 중 하나다. 에서 학생들은 일명 ‘피라미드 꼭대기’라 불리는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전쟁과 같은 입시경쟁을 펼친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는 높은 교육열로 인해 청소년들이 과도한 입시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 입시제도의 중심에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가 있다. 최근 자사고의 존폐는 교육개혁의 화두였으며, 사람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져
“다른 모든 생명도 나의 생명과 같으며 신비한 가치를 지녔고 따라서 존중하는 의무를 지닌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Albert Schweitzer, 1875~1965)가 한 말이다. 새 생명의 탄생은 무한한 축복이며 축하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 순간이 곧 불행의 시작이며 그로 인한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 비극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미혼모가 겪는 현실이다. 대한민국 미혼모의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미혼모 보호시설에 입소한 10대 미혼모의 비율도 점점
응급실을 떠올리면 어떤 장면이 연상되는가? 환자를 살리기 위해 급하게 뛰어다니는 의사와 간호사, 고통에 몸부림치며 소리를 내지르는 환자 등 우리가 떠올리는 응급실의 장면은 평화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생과 사의 갈림길에 가까운 응급실보다 생명의 최전선에 더욱 맞닿아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몇 년 전부터 끊임없이 대한민국에서 화두에 오르고 있는 ‘권역외상센터’다. 일반 응급실 처치 범위를 넘어서는 총상·다발성 골절·출혈 환자(중증 환자)를 ‘골든아워(Golden hour)’ 안에 치료해 죽음에서 구해내는 것이 바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현재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이하 트럼프 대통령)가 대선 슬로건으로 제시한 문구다.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제일 우선시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듯 보인다. 더 이상 미국이 손해 보는 모습은 볼 수 없다며 그는 후보자 시절부터 외쳤던 중국 제재를 비로소 시작한다. 그 중 하나가 중국에 대한 이례적인 관세 부과다. 미국의 선전포고를 시작으로 양국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대립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경제 규모 1, 2위를 차지하는 두 나라 사이에 생긴 큰 마찰은
더욱 구체적인 정부 지원 필요성 대두돼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도입을 통해 근본적인 절약 필요해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우리는 악몽과도 같던 지난해 폭염을 자연스레 떠올렸을 것이다. 물론 지난 여름에 비하면 올해의 더위는 봐줄만했다는 평가도 분분하지만, 역시나 올여름도 평균 기온 30도를 넘나들며 뜨거운 햇살을 맛봐야 했다. 이러한 여름철엔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더위 기승’, ‘전력 정책’을 헤드라인으로 한 보도가 쏟아지기 마련이다. 작년 여름, 전력 대란 현상으로 비난을 피할 수 없던 정부는 올해 전력
총선을 1년 앞둔 국회는 선거법 개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어떤 정당이 의석을 얼마나 차지하게 될지는 그들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다. 이는 결코 정당간의 자리싸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국민의 의견을 대표하는 사람이 의석에 앉을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다. 즉, 우리 다수의 국민들이 지지하는 법이 실제로 만들어지는 것과 직결된다는 것이다.현재 선거법 개정안은 일명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랐지만, 각 정당들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진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날선 갈등의 중심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지난 2018년 한반도는 11년 만에 개최된 2018 남북정상회담으로 낙관적인 미래를 꿈꿨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었다는 성취감과 남북 간의 관계가 긴밀해질 것이라는 희망에 젖었기 때문이다. 각종 언론에서는 2018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으며, 전 세계는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한반도에 분 평화의 바람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평화의 바람에 균열이 일기까지 지난 2018년 4월 27일(
내 마음의 횡격막을 울리는그 남자의 발걸음 소리- “택배 왔어요” - 쇼핑몰 업체에서 광고로 내세운 단편 시이다. 이 광고에 대해 대중은 “공감 백배”, “재치 있다”라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 남자’는 택배기사를 지칭한다. 이렇듯 택배는 일반적으로 고객들에게 일상의 설렘과 기대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택배기사의 친절한 말 한마디는 고객들에게 기쁨을 주기도 한다. 고객에게 물품과 동시에 행복을 전달하는 대한민국 택배산업을 파헤쳐보자. 택배공화국 대한민국 2000년을 전후해 홈쇼핑 및 전자 상거래 시장의 확대로
2015년 4월 1일, ‘카카오택시’가 출범하며 우리나라 모빌리티 시장은 큰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카카오 측은 2015년 11월 ‘카카오택시 블랙’, 다음 해 2월 ‘카카오 내비’를 연달아 출시하며 자사만의 교통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구축해 나갔다. 2019년 현재, 우리나라 모빌리티 시장은 ‘카카오T’를 필두로 여러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변화의 틈새에 고통받는 이들이 있었다. 기존 택시 업계가 바로 그 대표주자이다. 카카오T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통해 그들과 공생하는 듯했으나
인구 감소 시작 시기 예상보다 3년 빨라져 아이 울음소리 없는 나라… 근본적인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 시급 ‘저출산 문제 심각’ , ‘고령화 사회 진입 임박’. 현 20대 청년들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시절에 이르기까지 사회 교과서에서 꾸준히 봐온 단어다. 2019년이 막 시작된 3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자녀를 낳고자 하는 부모와 다자녀 가구 등을 향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3년이나 앞당겨져 우
까다로운 절차 탓에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유공자에 대한 열악한 대우 국가유공자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사람을 뜻한다. 국가는 유공자의 공헌과 희생 정도에 따라 당사자와 그 유족에게 연금·생활조정수당 및 사망일시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국가유공자는 사후 국립묘지에 안치되어 후세들에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로 영원히 기억된다. 이렇듯 숭고한 국립묘지에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의 공적까지 가로챈 인물들이 수십 년째 묻혀있다고 한다면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 하지만 실제로 현충원엔 ‘가짜’ 국가
‘학생들 안전을 위해 무인경비시스템 결사반대’. 학교를 돌아다니다 보면 자동경비시스템 도입을 반대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해당 문구를 작성한 청소·경비 노동자와 자동경비시스템 업체 사이의 갈등이 시작된 것은 올해 1월부터이다. 지난 1월 9일(수) 본교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본교가 KT텔레캅과 자동경비시스템 도입에 합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문헌관(MH동) 1층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본교는 11일(금) KT텔레캅과 자동경비시스템 도입에 합의하였고 노동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노동자가 자동경비시스템을 반대하
새해로 넘어가는 문턱인 지난 1월 1일(화) 새벽의 홍대는 불타올랐다. 본교 앞 ‘걷고싶은거리’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는 옆 상가로 빠르게 번져 총 13개의 점포가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75명의 소방대원과 장비 74대가 투입되어 약 4시간 만에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큰 사건이었다. 당시 화재를 진압한 마포소방서는 밀접하게 붙어있는 건물들의 거리와 화재 진압 시설의 부재가 더 큰 화재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화재의 진원지인 점포는 62㎡의 면적으로 스
삐이---. 국민들의 휴대전화는 연일 미세먼지 재난 문자로 시끄럽다. 지난 주, 대한민국은 재난급 미세먼지 사태로 사상 첫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내렸다. 서울, 인천은 에어비주얼 도시별 대기 질 지수(AQI)가 각각 188, 180으로 6일(수) 세계 1,2위의 먼지지옥이라는 오명을 떠안기도 했다. 실질적인 한 해가 시작되는 3월 초, 유례없는 재난급 미세먼지 발생으로 국민들은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권리를 빼앗겼다. 본교 학우들 또한 커다란 마스크를 끼고 등교해야 했고 누런 하늘 아래 개강 첫 주를 보내야 했다.
지난 7월 문재인 정부는 ‘저녁이 있는 삶’을 목표로 근로자의 주간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했다. 재계는 이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특히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근무량이 달라지는 직종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재계는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재계의 제의에 따라 정부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탄력근로제를 둘러싸고 여러 갈등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탄력근로제란 무엇이고, 그의 단위 기간이 확대되면 이전
국민과 직접 소통‧청와대의 이슈 선점 장점 커느슨한 규제…부적절한 청원 난립‧추천 조작 문제 발생성숙한 정치 참여의식 필요…제도 개선도 수반되어야 2017년 8월 17일(목),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신설된 날이다. 미국 백악관의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22일(목) 기준 34만 5606개의 청원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이슈 공론화의 측면에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청원 등록 이후 30일간 20만 개 이상의 추
지난 10월 30일(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의 제철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임금을 받지 못한 원고 4명이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결과가 발표되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ⁱ 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94)씨 외 3명이 일본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재상고심에서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 원을 배상하라”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반면 신일철주금의 상고(항소심의 판결 즉 제2심 판결에 대한 불복신청)는 모두 기각됐다. 이로써 대한민국 땅에서 원고들이 피고를 상대로
지난 10월 14일(일) 강서구 소재 한 PC방에서 피의자 김모씨가 아르바이트생인 피해자의 머리, 얼굴 등을 수십 차례 찔러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범행 직후 경찰 측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에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형법 10조의 심신장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시켰고 한 달 동안 전문기관의 정신감정을 받게 할 예정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심신미약(心神微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와 5일 만에 90만
최근 한 연예인이 성관계 영상 유포와 관련해 남자친구에게 협박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을 시발점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리벤지 동영상 가해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등록되었고 이는 하루 만에 약 138,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렇듯 상대방의 허락을 받지 않고 촬영하는 불법 영상물, 일명 ‘몰카(몰래카메라)’의 피해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현황에 따르면 몰카 범죄는 2013년 2,997건, 2014년 3,436
직장인 70%, ‘자기계발·가족 위한 시간 늘어날 것’ 사회 초년생은 줄어든 임금 걱정스러워 인력난 증가, 임금 감소 등 부작용… 개선 필요 지난 7월 1일(일)부터 종업원 300명 이상을 보유한 사업장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일명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었다. 대한민국의 근로시간은 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긴 상황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과도한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 등의 표어를 제시하여 삶과 일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