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월) SPC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벌어진 노동자 끼임 사고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던 지난 10월 29일(토) 서울 이태원 한복판에서 끔찍한 참사가 벌어졌다. 이는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로, 현재(4일 기준)까지 밝혀진 사상자는 총 329명이다. 사고가 발생한 29일 밤 11시경 기자는 핸드폰에 울린 안전재난문자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서울특별시청]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 긴급사고로 현재 교통통제 중. 차량 우회 바랍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 긴급사고’
지난 9월 30일(금) 오전 9시경 코스피 지수는 2년 만에 2134.77을 기록하며 최저치를 찍었다. 환율은 28일(수) 오전 11시경 13년 만에 1,440원을 돌파했으며 30일 기준 1,430원대로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낮과 밤의 큰 기온 차처럼 코스피와 환율이 크게 변동하고 있다.환율의 상승과 코스피의 하락 또 그에 따른 주가 변동의 원인을 하나로 특정하긴 어렵다. 주가 변동에 영향을 끼치는 원인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너무 다양하다. 이를 미리 대비하기도 쉽지 않다. 경제학적으로 원인을 분석할 수도 있겠지만 전쟁과
지난 3월 9일(수)에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가 아닌 용산으로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했으며 대통령 취임일인 5월 10일(월)부터 바로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개방했다. 윤 대통령은 헌정사 처음으로 청와대가 아닌 곳에서 임기를 시작한 대통령이며 ‘도어스테핑(Doorstepping)’ 또한 최초로 시작했다. 도어스테핑은 주요 인사가 청사를 드나들 때 취재진과 간단한 문답을 나누는 것이며, 우리나라에선 약식 기자회견을 의미한다. 영미권에서 시작된 단어로 국내에선 생소한 개념이다. 이는 윤
지난 6월 2일(월) 조선업계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인 대우조선을 상대로 파업을 진행했다. 노동자들은 임금의 30%를 올려달라고 주장했으며 이후 4.5% 인상된 임금에 합의하고 51일 동안의 파업을 종료했다. 왜 하청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고용주인 하청이 아니라 사용자인 원청에 책임을 요구했을까? 그들은 ‘사내하청’ 즉, ‘사내하도급’ 노동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사내하청이란 원청업체로부터 업무를 도급받은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의 사업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하청업체가 고용한 노동자를 사내하청 혹은 사내하도급 노동자라 한다
홍대신문 현직 기자로서, 편집국장으로서 마지막 글을 쓸 때가 왔다. 학내외에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는 지금, 무슨 주제를 선정할지 고민하다가 기자 개인의 신문사에 대한 소소한 ‘오피니언’을 쓰기로 했다. 전반적인 신문사 운영 방향에 관한 제언도 얘기하겠다. 신문사 생활을 하며 있었던 일에 대한 회고와 앞으로 신문을 이끌어갈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고자 한다. 기자가 이전에 썼던 칼럼들보다는 가벼운 내용이 될 것이다.기자의 신문사 지원 동기는 ‘바빠지고 싶어서’였다. 장래 희망 중 기자가 있긴 했지만, 필사적이지는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 끝에 지난 4월 18일(월)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여러 부문에서 방역 체계가 바뀌었는데, 대학도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4월 28일(목)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발표 일자와 지침 적용 일자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에 본교도 교육부 지침에 맞게끔 1일(일)부터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지를 내렸다. 반발도 있었다. 수업 시간 전후로 아르바이트를 잡았다든지, 통학 거리가 멀어 자취방을 구해야 하는데 당장 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기자 주변에도 통학 시간이 2시간 걸려
우리는 모두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기업은 고객의 입맛을 맞출 상품을, 교수들은 흥미로운 연구 성과를, 그리고 기자는 뉴스를. 뉴스의 어원을 ‘New Things’에서 찾을 수 있듯이 기자는 ‘새로운 것’과 가장 관련 있는 직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자는 뉴스를 필사적으로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영양가 있는 보도 거리, 소위 특종을 찾기는 힘들다.학보사는 학내 혹은 대학 사회 사안을 다뤄야 하기에 소재도 한정돼있다. 특히 현재는 대학 사회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 없다. 과거를 살펴보면 대학 사회는 굵
지난 10일(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날씨는 오늘로 완연한 봄인데 어쩌면 민주당은 겨울로 들어갈지 모르겠다, 하는 걱정 어린 직감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위원장이 위와 같이 말한 문장은 선행절이 후행절의 배경을 알려주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다. 후행절은 차치하고 우선 선행절만 보자. 맞는 말이다.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다. 완연한 봄이다.신기하게도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시점과 날씨가 따뜻해진 시점이 유사하다. 경쟁자인 상대 후보에 대해 폭풍우 같은 언행을 펼치며 치열했던 선거운
현재 홍대신문사 취재부의 사정은 좋지 않다. 지면을 앞에서부터 꼼꼼히 읽었던 독자라면 눈치챘겠지만, 기사를 작성한 취재 기자의 수를 한 손으로 셀 수 있다. 학보사의 여러 위기 중 인력난이라는 위기를 절로 실감하는 요즘이다. 학보사의 인력난은 비단 본지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학 언론 대부분이 마주한 문제다. 모 학보사에서는 기자가 두 명만 남아 발행을 중단하기도 했다.적은 인력은 여러 문제를 낳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가장 핵심은 기사의 품질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기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담당해야 하는 기사 수는 늘어난다. 인당
신문이 발행되기 직전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아?연극 에서 편집국장이 ‘주혁’ 기자에게 말한다. 그렇다. 실제로 신문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일’이 일어난다. 보도기획서를 추려 기사 소재를 정하고, 논의와 취재를 거친다. 이외에도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야 12면의 신문이 완성된다. 기자는 약 1년 동안 편집국장으로서 모든 일을 총괄했다. 경험이 부족했던 기자지만, 이번 호를 끝으로 모든 신문의 발간을 어찌저찌 마쳤다. 많은 일을 통해 기자는 많은 것을 잃고 얻었다. 우선 학점과 수업을 잃었다. 밀려오는 업무로
우리나라가 벌써 떠들썩하다. 내년 3월 9일(수)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이하 대선) 후보는 벌써 선거운동에 힘쓰고 있고, 지난 5일(금)에 후보자로 선정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애쓸 것이다. 본지도 이에 발맞춰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와 함께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본교 서울캠퍼스에도 선거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호가 발간되는 11월 8일(월), 입후보자가 정식으로 공고되며 후보자들은 정책토론회, 합동 유세의 방식을 통해 학우들에게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설명하고,
기사를 작성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가 있다. 바로 인터뷰다.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이의 의견을 얻고, 사실을 확인하고, 기사 내용에 정당성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본지에는 단독 인터뷰 코너가 3개나 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영원한 미소’, ‘12면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다. 본지뿐만 아니다. 잡지, 언론, 책 등 거의 모든 매체에서 인터뷰는 필수다. 당장 인터넷에 ‘인터뷰’를 검색해도 배우, 운동선수, 교수님 등 다양한 인터뷰가 몇만 개나 나올 것이니 말이다.기자의 이름을 본지 홈페이지에 검색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