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서울캠퍼스는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지가 좁다. 좁은 부지에 많은 건물들을 효율적으로 세우려다 보니 건물 구조가 다소 복잡하다. 복잡한 특성이 얽히고 얽혀, 여러 건물들이 연결돼 있는 모습을 확인 가능하며 여러 편의시설이 미로처럼 숨겨져 있다. 길이 복잡해서인지, 본교 내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를 잘 모르는 학우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본지는 학우들의 캠퍼스 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캠퍼스 내 이곳저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행정기관과 편의시설학교생활 중 방문할 수 있는 주요 행정기관에는 △사무처 △학사지원팀 △학생
‘나는 누구인가?’ 개인의 자아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중요하지만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하물며 ‘중남미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라는 민족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민족주의’, ‘문화적 민족주의’ 등과 같이 학자들이 제시하는 이론 또한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키워드를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자세한 역사, 정치, 문화적으로 적합한 문맥적 이해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정체성을 ‘본질적인 면에서 다른 것들과 구분되는 것’이라 정의한다면 역사와 문화는 중남미 정체성을 구성하는 과정을 차지하며 정체성을 구성
작가 윤미란(1948~)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각각 1971년, 1982년에 졸업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에서의 수학 후 홍익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윤미란은 1980년대부터 단색화 작업을 시작한다. 그는 1985년 , 1986년 등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간다. 하지만 윤미란은 동시대에 활동한 다른 단색화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주목 받는다. 이는 추상미술계에서의 여성 화가 연구가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그는 한지와
김춘수 시인의 이란 시처럼 기업과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그 존재와 본질의 부름을 갈망한다. 디지털 전환기(digital transformation)를 넘어 디지털 도약(digital leaping) 시대에 기업과 브랜드는 소비자의 의미있는 부름과 사용을 명받기 위해 끊임없이 소비자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전통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소비자의 채널 선택권이 극대화된 오늘날 소비자는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소유와 사용을 통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영위할 권리가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또는 SNS(social
한 가지 물음을 던지며 시작하고 싶다. 우리는 ‘마약청정국’에서 살고 있는가? 마약청정국이란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나라(Drug Free Country)를 의미하며, 지난해 10월 법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마약류 사범이 20명 이하인 국가를 말한다. 이 기준에 의거하면 대한민국은 이미 2015년부터 마약 사범이 1만 명이 넘어가면서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잃었다. 연예계와 재벌가, 심지어 최근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으로 대표되는 일반인들의 마약 문제까지. 누구나 몇 시간만 투자하면 힘들이지 않고 텔
자신을 검찰 혹은 경찰로 소개하는 사람의 전화나 해외 계좌로 몇십만 원이 빠져나갔다는 문자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가? 이는 모두 보이스피싱에 해당하는 사례로, 무언가 어색한 문자와 수상쩍은 상황 때문에 어쩌면 본인은 당하지 않을 것이라 자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은 갈수록 교묘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나이, 직업, 성별 등을 불문하고 다양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시사파수꾼에서는 심각한 경우 피해자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기에 ‘경제 살인’이라고도 불리는 범죄 행위인 보이스피싱에 대해 다루고자 한
【치솟는 물가, 14년간 등록금 동결 기록 깨뜨려⋯】지난 4월 30일(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의 4월 정기 공시 항목인 등록금 현황, 학생 성적 등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4년제 일반/교육대학 등 학부 등록금 현황은 전체 193곳 중 △인상 17곳 △동결 172곳 △인하 4곳이다. 지난해 194개교 중 6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던 것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등록금을 인상한 학교 중 국립대는 △경인교대 △광주교대 등 8곳, 사립대는 △동아대 △세한대 등 9곳으로, 이 중 약 10곳은 법정 상한
본교 중앙 마술동아리 ‘MAGICS(매직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회장 강완규(실내건축4) 학우를 만나보았다. Q. 중앙 마술동아리 MAGICS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A. MAGICS는 본교 유일 중앙 마술동아리로, 여러 활동을 통해 대학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공연분과 동아리입니다. 평소 어렵게 느껴지던 마술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다른 학과의 선후배와 교류하며 많은 친목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친목과 마술 둘 다 챙기는 마술동아리 매직스입니다. Q. 지난해 12월, 3년 만에 정기 공연을 진행하신 소감과 기억에 남
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작품 옆에는 작품 설명이 적힌 *캡션(Caption)이 있다. 대다수는 그 캡션을 읽는 것만으로 작품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그 작품에 대해 이해한 것일까? 관람객들이 미술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주는 큐레이터 박파랑 동문(예술92)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본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큐레이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과 특성상 졸업하면 미술관에서 일하는 게 거의 정해진 진로였기 때문에 큐레이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만 해
에선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아스타나(阿斯塔那) 고분 출토품을 통해 *투루판 지역의 독특한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다. 해당 지역 지배 계층의 공동묘지인 아스타나 고분은 중국 신장 자치구 투루판시에서 동남쪽으로 35km 떨어진 곳으로, 투루판의 옛 도읍인 고창고성 부근에 있다. 그곳에서 3세기경부터 8세기 후반까지 만들어진 400기 이상의 무덤들이 발견됐다. 그 출토품 중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85점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시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왼쪽 벽에는 명기(名器)들과 나무 받침
기구하다. 어느 인간의 삶이 이토록 기구할 수 있는가? 『김약국의 딸들』(1962)을 읽는 내내 기자의 머릿속을 지배한 감정은 연민을 뛰어 넘은 불편함이었다. 6장으로 구성된 장편소설인 작가 박경리(1926~2008)의 『김약국의 딸들』 ‘김약국’과 그의 다섯 딸 '용숙', '용빈', '용란', '용옥', '용혜'의 하루하루를 그려 다분히 단조로울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행복은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의 일생은 어떤 의미로 ‘판타지’였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그 가족의 이야기에 기자는 자꾸만
우리는 신원확인을 위해, 혹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남긴다. 여권 사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갱신해야 하는 것처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의 외관은 조금씩 달라진다. 그래서 다신 돌아오지 않을 순간의 모습을 그대로 남긴다는 건 때론 일기보다 대단한 역사적 기록이 된다. 요즘은 기술의 발전 덕에 사진을 통해 일상을, 또 순간을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세상이 됐고, 사람들이 자신과 주변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충족시키기가 쉬워졌다. 본 기사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살펴보기 위해 사람들이 자신의 외면을 기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