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하게 편집한 사진,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 이슈가 되는 사건 사고들을 자신의 입맛대로 바꿔 과장하며 영상으로 제작하는 이슈 유튜버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4월,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사건에 각종 이슈 유튜버들은 허위사실 유포 및 음모론 제기 영상을 수없이 제작했다. 이들의 거짓된 영상들은 사건 진상 규명 과정에 혼란을 주며 피해자 유족에게 더 큰 아픔을 남겼다. 연예 기자 이슈 유튜버 김용호는 배우 한예슬, 개그맨 박수홍 등 연예계 사생활 폭로를 일삼으며 해당 연예인들의 이미지에 큰 타
오세훈 서울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지난달 31일(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시청 도시계획국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후보자였던 오 시장은 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은 과거 시장 재직 중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발언했다. 시민단체 등은 오 시장 발언이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해당한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화물터미널 부지인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에 있는 3만 평에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홍대 거리를 거닐다보면 몸에 글자나 그림을 새긴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부터 다소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는 용까지 다양한 타투들은 길거리를 ‘홍대’답게 만든다. 영구적으로 몸에 남는 타투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더라도 눈썹이나 입술에 문신의 일종인 반영구화장을 한다. 이렇듯 타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화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현행법상 불법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겠는가? 홍대거리가 이런 '무법천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것은 1992년 대법원으로부터
언론중재법 개정, 누구를 위한 법인가지난 8월 25일(수) 국회 본회의가 연기되며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언론중재법)’ 처리가 9월 정기 국회로 넘겨졌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도입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보도에 이르게 된 경위 △보도에 의한 피해 정도 △언론사 등의 전년도 매출액에 10,000분의 1에서 1,000분의 1을 곱한 금액 등을 고려하여 인정되는 손해액을 산정해 언론사에 청구하는 것이다. 개정안을 발의한 민주당은 언론의 오보에 피해를 받는 국민을 구제하기 위한 법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
중국 로켓 인도양 추락…피해 없지만, 비판 피하지 못해중국 우주 발사체 창정5B호 잔해물 일부가 지난 9일(일) 오전 11시 30분경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추락했다. 해양에 떨어져 인적·물적 피해는 없었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중국이 우주 쓰레기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NASA 넬슨 국장은 “우주 개발을 하는 국가들은 우주 물체의 지구 재진입 시 사람과 재산에 관한 위험을 줄이고 운용에 관한 투명성을 최대화해야 한다”라며 “중국이 우주 파편에 관해 책임감 있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신뢰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특히 그 말속에 어느 정도 진실이 담겨 있다면 그것을 불신하기는 힘들다.” 심리전문가 로빈 스턴(Robin Stern)이『그것은 사랑이 아니다』(2018)에서 ‘가스라이팅’을 간단히 설명한 한 구절이다. 가스라이팅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낯선 단어였다. 그러나 지난 4월 연예계에서 박수홍 씨의 횡령 피해 사건과 관련해 박수홍 씨의 성장 과정이 일종의 ‘가스라이팅’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속출했다. 또한 배우 서예지가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논란이
지난 3월 23일(화), 피의자 김태현이 수개월간 스토킹을 하던 여성과 그녀의 일가족 전원을 살해한 사건이 세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일방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던 김씨는 피해자의 집 주변을 맴돌고 끊임없이 연락을 시도하는 등 피해자를 집요하게 스토킹했다. 끝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피해자에 앙심을 품은 김씨는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고, 피해자와 그녀의 여동생, 그녀의 어머니까지 살해했다. ‘김태현 스토킹 살인사건’이라 알려진 이 사건은 스토킹이 더 이상 ‘가벼운 문
배우 윤여정 한국인 최초 오스카 수상지난 4월 11일(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지난 4월 26일(월)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 배우는 지난 12월 11일(금)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미나리’에서 조연인 ‘순자’역을 맡았다.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은 큰 화제가 됐다. 그녀는 영화 ‘미나리’의 제작자이자 오스카 진행자인 브래드 피트에게 “영화를 찍을 때 어디에 계셨나요. 드디어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그녀는 한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또는 기초·광역단체장, 기초·광역의원, 교육감 등의 빈자리가 생겼을 때 다음 정기선거일까지 이를 메우기 위해 매년 최소 한 번씩 치러지던 선거다. 2011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사퇴 이후 공석을 메우기 위해 시행한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이후 큰 화젯거리 없이 매년 행해져 왔다. 그러나 21대 총선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2020년, 오거돈 전 부산광역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의 성추행 및 사망 사건으로 대한민국 중심지의 시장들이 연이어 자리를 떠나게 되면서 2021년 재보궐선거
‘구미 3살 여아 사망 사건’, 친모의 출산 사실 부인으로 수사에 난항 겪어지난 2월 10일(수),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3살 여아가 몇 달 동안 방치되다 숨진 사건이 발생해 친모로 알려진 20대 여성 김 씨가 구속됐다. 하지만 DNA 검사 결과, 김 씨의 친모인 석 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석 씨는 총 4번에 걸친 DNA 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석 씨가 부적절한 관계로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은 김 씨의
지난 1월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던 달이었다. 동성애 소설인 알페스(RPS)와 딥페이크(Deepfake) 영상 유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청와대에 처벌 요청 청원이 올라오는 등 전국적으로 이슈화됐었고, 이는 또다시 성별 간의 갈등을 불러왔다. 이는 비단 1월만의 문제가 아니다. 딥페이크 문제의 경우 이미 작년부터 논란이 되기 시작하여 작년 3월 관련 법이 제정됐었고, 이외에도 딥페이크 영상과 알페스가 주로 소비되는 트위터 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스스로 음란물을 찍어 올리는 ‘일탈계’와 같은 음란물 유포 문제가 사회적 물의를 일
성전환 후 강제 전역한 변희수 전 하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 변희수(23) 육군 하사가 3일(수)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 하사로 군 복무 중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11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는 군에서 계속 복무하기를 희망했으나, 군은 변 전 하사에게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작년 1월 강제 전역 조치했다. 이후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달라”라며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 소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전역 처분은 적법하게
램지어 교수 위안부 망언… 각국 인권운동가 등의 반발 사미국 하버드대학교 마크 램지어 교수가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로 동원된 성 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자 해당 논문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이 국제 학술지 측에 전달됐다. 위안부 피해자 인권단체인 CARE은 알린 코언 교수를 포함한 16명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담당한 국제법경제리뷰(IRLE)에게 논문 출시 반대 성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CARE 성명 외에도, 램지어 교수의
2021년 1월 1일 새해의 아침이 밝으면서 임신중지를 한 여성을 처벌하는 형법 ‘낙태죄’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로써 ‘부녀가 약물 등 기타 방법으로 낙태할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 형법 269조와 임신중지 의료행위를 한 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제270조가 효력을 잃게 되며 여성들은 형사처벌 우려를 하지 않게 됐다. 의료인 역시 임신중지를 하거나 도왔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게 되며 여성의 건강을 위협해온 길고 긴 처벌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하지만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
코로나19로 급증한 택배 물량, 연달아 발생하는 택배기사 과로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몰 이용 고객들이 많아지며 택배 물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의 업무량이 크게 늘어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숨지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토) 배송업무를 하다 숨진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매일 약 16시간 동안 일하며 평균 400개의 택배 물량을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택배기사는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되어 ‘주 52시간 노동제’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택배기사들은 ‘
지난 10월 25일(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 가치만 18조 원이 넘는 이 회장의 재산은 이재용 현 삼성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그의 자녀들이 상속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속세가 10조 원을 초과해, 과도한 금액이라는 보도가 경제지·보수지를 중심으로 쏟아졌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삼성의 상속세 폐지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논란에서 핵심적인 쟁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삼성 일가의 상속세는 10조 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으로 확대지난 8월 22일(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이 넘는 상황이 20일(목)부터 3일간 지속되었다. 이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 코로나19 조치사항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직후 중대본은 수도권에 국한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위 조치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행위 금지 △노래연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 출마자 총 1,101명중 청년정치인(20~30대)은 단 69명뿐이다. 그 결과 21대 총선에서 40살 미만 국회의원은 300명 중 13명으로, 전체의 약 4.3%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유권자의 26.6%가 20~30대임을 고려하면 이는 비교적 적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활동하는 청년정치인의 적은 숫자는 21대 국회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20~30대 정치인이 전체 국회의원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7대에서 7.7%, 18대 2.3%, 19대 3.0%, 20대 1.0%로 매번
“엄마, 사람들이 자꾸 놀리고 괴롭혀” 아들이 울면서 어머니에게 말한다. 화가 난 어머니는 아들의 회사에 찾아가 따진다. 이 두 문장이 낯설게 느껴지는가? 만약 화가 난 어머니가 학교에 찾아갔다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들은 직장인이다. 이 상황은 현재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에는 ‘갑질 문화’가 만연하게 존재한다. 이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16일(화)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됐다. 그렇다면, 과연 직장 내 괴롭힘이 무엇이기에
서울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발표…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행지난 21일(목)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세먼지 시즌제(계절 관리제)’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시즌제’란 사전 예방적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상시 가동될 예정이다. 이는 「미세먼지 특별법」 제18조에 의거해 자동차 운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던 기존의 ‘비상저감조치’가 사후적 조치라는 한계를 나타내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초미세먼지 배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