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업률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18년부터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었다. 그러나 2020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확산과 이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경제 전반에 걸쳐 고용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연령대에서 실업이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실업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판단할 때, 백신 접종 및 치료제 개발 등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이 일부 완화된다 하더라도 현재의 고용침체가 단기간에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
우리는 현실에서 수많은 경제적 의사결정을 내리며 살고 있다. 그런데 매순간 의사결정이 가져오는 결과는 사실 확정되어 있지 않고 불확실하다. 즉, 우리는 현재의 의사결정이 미래의 불확실한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을 내린다. 사람들의 불확실한 결과에 대한 태도, 경제학용어로는 위험에 대한 태도는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 선택은 서로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우리는 불확실성 또는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위험을 분담하고 분산하고 다각화하고 관련정보를 수집한다. 위험은 적정하게 측정되면 거래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를 팬데믹(pandemic)으로 선언한 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와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K-방역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를 위시한 전염병에 대한 전방위적 관심은 당연하다. 전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성 미생물들이 감염된 인간이나 동물로부터 면역력이 없는 다른 인간이나 동물에 침입해 증식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이다. 병원성 미생물들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인간과 공존해왔지만, 그들의 관계가 단순히 공존의 관계만은
코로나19(COVID; Corona Virus Disease 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펜대믹(pandemic;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상태) 선언이 벌써 반년을 넘어서고 있다. 급기야 세계의 코로나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서는 기막힌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8월 말에 즈음하여 방역 모범국으로 자부해 온 우리나라에서조차 2차 확산의 위험 시국에 긴장하고 있는 현실이다. 위험의 세계화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생존에 대한 공포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만 하는 아이러니로 나타났다. 100만 분의 1단위로 세
나는 58년 개띠, B형 남자다.1983년 3월 본교 경영학과에 입학하였고, 2020년 2월 말에는 은퇴라는 이름으로 홍익을 떠나게 되었기에 오롯한 37년을 정리하고 그간의 소감을 나누고자 한다.1학년 시절, 나는 홍대신문사 기자에 응시하였다가 낙방하고 말았다. 필기시험을 거쳐 면접에서 당신이 신문사에 들어오면 나이가 가장 많은데 어떤 마음으로 근무코자 하는가 하는 야멸찬 여기자의 질문이 아직도 생각난다. 33개월 11일 육군 통신병 전역을 하고 다소 늦은 나이에 본교에 입학하였던 것이다. 그 복수심으로 말미암아 홍대신문사 지면에
최근 전세계에 걸쳐 ‘사회적 가치’가 경영의 주된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예컨대 2018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에 ‘사회적 가치’ 비중이 확대 반영되었다. 이러한 정부 주도 평가 방침의 변화는 향후 공공영역의 경영방침과 사업활동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 예측된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재계에서도 보여진다. “첨단산업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에서도 혁신성장해야 한다.”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있었던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말이
올해 우리나라는 유난히 태풍에 의한 피해를 많이 입었다.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올해에만 이미 26개가 발생하였고 이중에서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거나 스쳐 지나간 태풍도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이 태풍의 발생빈도가 잦아지고 그 위력도 세지고 있는 것은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기후변화의 주요원인은 지구온난화이다. 지난 130여년(1880~2012년)간 지구의 연평균 기온은 0.85℃ 상승하였으며, 이로 인해 지구 평균 해수면은 19cm 상승하였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
얼마전 검찰은 쏘카의 자회사 VCNC의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VCNC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타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으로 타다는 유사택시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타다의 합법과 위법은 검찰에서 판단할 문제다. 타다의 문제를 개별적인 한 기업의 불법여부로 인식할 수 있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저항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저항은 새로운 산업의 출현을 더디게 함은 분명하다. 마차를 대체하는 증기자동차가 출현했을 때 ‘붉은 깃발법’이라는 법률이 제정된다. 세계 최초의 교통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10월 31일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SBS D포럼이 열렸다. D포럼은 민주주의(democracy), 다양성(diversity), 데이터(data), 존엄(dignity)과 같이 현대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지식과 영감을 교류하는 행사이다. 그동안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소설가 알랭드 보통 등 세계적인 연사들이 이 포럼에 초청되어 우리의 시야를 세계와 미래로 넓혀주었다. 올해 SDF의 주제는 ‘변화의 시작 : 이게 정말 내 생각일까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 복귀하고 얼마 후 ‘포천(Fortune)’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화제가 되고 있던 애플의 신제품인 컬러플한 아이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디자인은 ‘겉모습’을 뜻합니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건 디자인의 의미와 정반대입니다. 디자인은 인간이 만든 창작물의 근간을 이루는 영혼입니다. 그 영혼이 결국 여러 겹의 표면들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에게뿐만 아니라 일부 디자이너들에게조차 디자인이 무엇인가 내용의 겉모습을
대학 생활 중 건강에 관심을 가지기는 흔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건강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교양 보건학을 강의하고 있는 나로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보도블록 사이에 잠시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만큼이라도, 누군가에게 잠시라도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삶인지를 이제 점차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보건학 강의를 하면서, 건강의 의미와 건강 위험인자, 그리고 보건학 강의가 필요한 이유들을 알리고자 하고 있다. 나 자신이 가정 의학을 하게 된 동기를 보아도, 결혼 생활을 하면서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개천절은 본래 고조선 건국일보다 124년 이전인 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기리는 것으로, 천신인 환인의 뜻을 이어받아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 신시(神市)를 열고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을 의미한다.우리 민족은 먼 옛날부터 개천절을 고유한 전통적 명절의 하나로 여기고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예맥의 무천 등의 행사와 함께, 마니산의 제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