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류장은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 학교 정문 맞은편의 ‘홍익대학교’ 정류장에 내리며 등굣길을 마무리하진 않았는가? 차고지가 위치한 중랑구와 우리 학교 인근의 동교동을 오가는 노선 가운데 서울시 강북 지역 주요 대학을 10곳이나 경유하는 273번 버스는 일명 ‘청춘 버스’로 통한다. 그저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만 여겼던 등·하굣길 버스 273. 지금부터 273번 버스의 안내를 따라 서울 일대 청춘의 내음이 가득한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청춘버스 273의 퍼즐조각들을 찾다27
2019학년도 2학기가 시작된지 한 달 남짓 흘러 10월의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고 있다. 제53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라온-화’는 1학기를 치열하게 보낸 후 한숨을 돌리고, 다시 한번 달려갈 학우들을 위해 묵묵히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4일(금) 서울캠퍼스 학생회관(G동)에서 제53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라온-화’의 조명찬(독어독문4) 총학생회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한 학기 동안 학생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뿌듯했던
바쁜 당신의 하루 속 가정간편식은 어떤 존재인가? 가정대용식이라고도 불리는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은 완전조리 식품 또는 반조리 식품으로, 가정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지칭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3분 카레 등 오뚜기의 3분 시리즈들이 가정간편식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정간편식은 어느덧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편의점, 마트, 백화점 어디를 가든 가성비 좋은 제품부터 프리미엄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간편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아 맞다, 셧다운제 당하는데….” 프로게이머 이모군이 경기에서 패배하기 직전에 남긴 말이다. 이모군은 2012년 당시 15세의 나이로 프랑스가 주최한 스타크래프트 대회 ‘아이언 스퀴드 2’에 참가했다. 하지만 본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탓에 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들에겐 시차 문제가 발생했다. 대회는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진행됐고 이로 인해 ‘셧다운제’ 규제 대상에 해당한 이모군은 어쩔 수 없이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국내 게임 산업은 어느덧 10조 원이 넘는 규모의 크기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수많은 게
그동안 본지는 교내 시설들에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그에 따라 개선 방안을 모색하거나 학교 측에 해결책을 촉구해왔다. 보도 후, 과연 상황은 나아졌을까? 본지는 지금껏 지적해 온 교내 시설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교내 시설물을 실내와 실외로 구분한 뒤, 전후를 비교·분석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서울캠퍼스 C동 9층 복도에 쌓인 미술 작품들 지난해 11월 본지 제1264호에서는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관(이하 C동) 9층 복도에 놓인 미술 작품들로 학우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다뤘다. 이러한 문제는 회
지난 3월 22일(금), 통계청은 ‘2018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하였다. 지표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범죄 발생 건수는 182만 5천 건으로 2017년 발생 건수보다 9.1% 감소했다. 특히, 형법을 어긴 범죄는 95만 9천 건을 기록해 전년보다 4.7%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눈여겨볼 것은 성범죄가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다는 것이다. 강도(-16.2%), 살인(-9.5%), 절도(-9.4%) 등 다른 주요 범죄는 모두 감소했지만, ‘미성년 성적 학대’와 ‘성폭력’만은 각각 14.3%, 11.8%씩 증가했다. C
‘영어가 안되면 ○○스쿨~닷컴!’ , ‘왕!초보영어 탈출 ○○○톡~’ TV 광고나 대중교통의 안내방송에서 들을 수 있는 영어 사교육 업체들의 광고문구다. 한 방송국에서는 연예인들이 유명 영어 강사에게 영어를 배우는 형식의 프로그램이 방송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어유치원이나 조기유학, TOEIC(이하 토익), TOFLE(이하 토플) 등과 같이 영어는 ‘배움의 대상’을 벗어나 하나의 ‘스펙’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과연 현 영어교육의 현실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있을까? 본 기획에서는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고, 효율적
‘삐뽀-삐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씩은 반짝이는 경찰차를 타고 범인을 잡는 경찰을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멋진 제복을 입고 서로 무전을 주고받으며 밤낮으로 뛰어다니는 그들은 자신의 안전을 담보로 시민들에게 편안한 밤을 선물한다. 하지만 아무리 훈련받은 경찰관이라도 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위험에 맨몸으로 부딪히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최근 경찰의 업무와 삶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그들의 인권과 남다른 고충에 대한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경찰관은 지구대 인근을 순찰하며 시민들 사이 일어나는 싸움을
“We are the champions, my friends!” 지난 해 국내를 휩쓸었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열풍을 기억하는가? 이 영화는 1990년대 영국 밴드 ‘퀸(Queen)’의 음악적 성장 과정과 더불어 보컬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1946~1991)의 음악세계 및 그의 삶을 다루며, 국내에서 약 90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 사망하였는데 그의 사인은 다름 아닌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
다면적 노력을 통해 ‘행복공화국’으로 거듭나기까지 “밥은 먹었어?” “무슨 고민 있어?” “말 안 해도 알아.” 힘들고 지친 삶을 견디다 못해 생의 끝자락을 맞이하려는 사람을 위로하는 말은 이처럼 형식적이고 흔하면서도, 막상 일상에서는 쑥스러워 입 밖으로 꺼내기 망설여지는 말들이다. 이는 한강다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메시지들로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에 새겨진 문구들이다. 생명의 다리는 자살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고립감 해소를 통해 살고자 하는 욕구를 일깨워주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서
1948년 선포된 「세계인권선언 제1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지금, ‘인권’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우며 이전보다 많은 곳에서 사람들의 인권 문제가 조명되고 있다. 그렇다면 ‘장애인 인권’은 어떠한가? 「SBS」에서 보도된 기사 등에서 볼 수 있듯 장애인이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해 일어나는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을 비롯한 단체들이 의무
“T동 커피 드신 거 제대로 버려주세요”“쓰레기통 위에 플라스틱 컵이 산처럼 쌓여있어요.”시험 기간이면 본교 비공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교내 열람실 쓰레기통이 플라스틱 컵으로 가득 차 있어 불편하다는 글이 매일 올라오곤 한다. 꼭 시험기간이 아니더라도 유동인구가 많은 건물의 경우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이 가득 차다 못해 전시회라도 하듯 쓰레기통 위, 아래로 주욱 놓여진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는 이것들을 하루에도 몇 번씩 치우시는 본교 청소 노동자 한 분을 만나보았다. 그는 하루에 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