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진으로 상품을 제작해 판매해도 될까? 요즘 AI가 명화를 따라 그린다는데 이 그림의 저작권은 누구한테 있을까? 저작권과 법의 세계는 너무나도 복잡해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하지만 여기, 복잡한 저작권 관련 법률을 인스타툰을 통해 쉽게 알려주는 독특한 변리사가 있다. 변리사이자 인스타툰 작가이기도 한 김형준 동문(기계·시스템디자인 11)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이 입학한 본래 전공은 기계·시스템디자인이고, 이후 디자이너를 꿈꾸며 산업디자인을 복수전공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디자이너를 꿈꾸었던 계기와 변리사로
눈이 녹고 꽃이 피는 봄, 캠퍼스에도 새로운 봄바람이 불어왔다. 개강이라는 새로운 시작이 몰려오는 와중, 군대를 전역한 후 새로운 학교생활에 도전하는 백승엽(경영2) 학우를 만나보았다. Q.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된 계기와 입학한 후 무엇을 느꼈는지 궁금하다.A. 고등학생 때 경영이라 하면 기업가들, 즉 사업하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생각났다.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면 자금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입학하게 됐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과 배우는 것이 매우 다르다고 느꼈다. 진학 후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자금의 흐름을 실무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 확신을 가지고 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꽃을 피우기 마련이다. 불안정했던 시절을 지나 본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형 로펌에 근무하고 있는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은 홍익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본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로펌 취직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A. 법학과를 나오기도 했고 직장을 선택할 때 안정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법률사무소가 주는 안정감이 좋았고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갖고 싶던 게 가장 커서, 로펌 취직을 선택했다. Q. 로펌에서 구체적으로
해가 지고 어스름해지던 저녁, 주말마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 목욕탕을 다녀오던 열 살 무렵의 기자에겐 느지막하게 방영하던 (투니버스)를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자라 바쁜 일상을 보내는 기자는 그 시절의 추억이 담긴 만화들을 보며 고된 하루를 마무리한다. 기자의, 그리고 우리의 동심을 책임지던 성우 홍범기를 만나봤다. Q.어린 시절 누구나 꿈꾸던 만화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우로서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는지 궁금하다.A. 먼저 직접적으로는 어린 친구들이나 학부모님의 반응을 접했을 때가 가장 신기하고, 와닿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다 보면 보이는 짧은 만화가 있다. 10장이라는 적은 페이지에 그려진 만화는 짧은 순간에 웃음과 감동을 주기도 하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만화를 연재하는 작가 르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인스타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주는 즐거움 덕에 어릴 때부터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꿈이 강했다. 하지만 미술에 대한 집안의 반대가 컸고 합의점으로 디자인 전공을 선택하는 것으로 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도 만화에 대한 꿈
추웠던 겨울이 가고 캠퍼스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3월 개강과 함께 2학년을 맞이한 서혜빈(산업·데이터2) 학우를 만나보았다. Q. 산업·데이터공학과는 어떠한 계기로 입학하게 됐는지 궁금하다.A. 고등학교 재학 시절 빅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데이터와 관련된 과를 찾아보았다. 산업 공학이라는 분야가 데이터 다루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찾아보던 중 본교에 산업·데이터공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입학하게 되었다. Q. 산업·데이터공학과에서는 어떠한 수업을 배우는지, 적성에는 맞는지 궁금하다.A. 데이터 사이언스,
안정적인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란 쉽지 않다. 하물며 자신의 평생직장이 될 수 있는 전공을 바꾸는 일은 얼마나 어려울까. 경영학에서 예술의 세계로 새로운 도전을 한 조숙현(경영02) 동문을 만나보았다. Q. 경영학과로 입학한 후 예술의 길을 걷게 됐다. 일반적인 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진로를 틀게 된 계기가 있는지 묻고 싶다. A. 경영학과에 입학했을 당시, 나 자신의 신념이 뭔지 모르는 상태였다. 졸업 이후 전공을 살려 마케팅 분야의 회사에 다니게 됐는데, 이때 내가 회사 경영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정체
‘소통하는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디자인’이라고 하면 디자인을 한 작가의 생각이 일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뻔한데, ‘소통하는 디자인’이라니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아트는 사람과 소통하는 *인터랙션디자인(Interaction Design)을 가능하게 한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뉴미디어 시대가 왔음을 보여주는 작품을 만드는 신원백 미디어아티스트를 만나보았다. Q. 본교 조형대는 타 학교보다 과가 다양하다. 동문이 본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과를
이집트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다들 파라오 이름 하나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 이집트를 알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만나봤을 수도 있다. 이집트학 연구소장 곽민수다. 곽민수 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이집트학에 대한 정보가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다. 공부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 계기로 이집트학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전공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A. 어렸을 때 5년 동안 이집트 카이로에 살았다. 자연스럽게 박물관이나 유적지에 갈 기회가 많았고, 이집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날이 점점 쌀쌀해지며 낙엽도 거리마다 잔뜩 쌓인 요즘, 여러분의 앞에 성큼 다가온 기말고사는 잘 준비하고 계시는가요? 매년 이맘때쯤이면 학기가 끝나간다는 설렘 반, 성적이 발표된다는 걱정 반으로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학교에 방문하고 보니 정말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재잘거리며 오가는 학생들이 가득한 교정을 얼마 만에 보았는지요. 제가 수업을 들으러 온 것은 아니었지만 제 가슴이 다 뛰었습니다. 이미 한 번 경험해본 저도 이럴 터인데, 이 광경을 새롭게 경험한 C학번 친구들은 얼마나 즐거웠을까요.모니터 앞
어느새 홍익대 캠퍼스도 겨울의 공기로 가득 채워졌다. 하나의 계절이 저물어가고 또 다른 계절이 찾아오듯 모두가 끝과 시작을 준비하는 지금, 이도현(예술1) 학우를 만났다.Q. 예술학과는 어떤 계기로 입학하게 됐는지 궁금하다.A. 고등학교 1학년 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지루함을 느껴 예술 코너의 책을 둘러본 적이 있었다. 그때 『큐레이터 딜러를 위한 멘토링』이란 책을 접했다. 집 앞에 미술관이 있어 어릴 적부터 자주 갔었던 탓인지 자연스레 예술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큐레이터에 흥미를 갖게 된 후 이 일을 하기 위해선 어떤
시를 써보라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막막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안도현 시인은 자신이 시의 주제로 삼고 싶은 대상을 찾은 후 자신이 그 대상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낄지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그 대상으로부터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대상의 감정과 생각을 시로 전달하며 보람을 느낀다는 안도현 시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작가님의 시를 보면, 작가님의 경험과 시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A. 대부분 시인이나 소설가들은 자기가 경험한
유리 공예 중 *블로잉(blowing) 기법을 할 때는 무조건 한 명 이상의 팀원이 필요하다. 긴 파이프 끝에 유리를 붙이고 한쪽에선 공기 주입을, 반대편에선 코르크, 신문, 쇠 가위 등을 이용해 유리의 모양을 만들기 때문이다. 협업은 까다롭다. 상대가 원하는 크기에 맞춰 공기를 주입해야 하며, 상대방의 작업물을 망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 협업에 도가 튼 그림쟁이가 있다. 웹툰작가 심윤수(애니메이션01)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은 홍익대학교 애니메이션 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이란 네이버 웹툰의
안녕하세요. 학우 여러분. 저는 시각디자인과 16학번 이종혁입니다. 이번 여름에 학부를 졸업했어요. 지금은 시각 예술가로 활동하며,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전시를 준비 중입니다. 학교를 다니며 얻게 된 많은 것들 중, 현재 가장 가치 있다고 여기는 부분에 대해 쓰고자 해요. 제목에 쓴 것처럼 ‘연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제가 학부에 입학한 2016년도는 문화 예술계 미투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기 시작한 해였어요. 돌이켜보면 2016년을 고등학교나 입시 학원에서가 아니라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서, 문화 예술계의 일원으로서 보낼 수 있었
나뭇잎도 떨어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겨울이 가까워지고 있음이 느껴진다. 어느덧 2학기 중간고사도 끝난 11월, 캠퍼스에서 이정빈(경영1) 학우를 만났다. Q. 2학기 중간고사도 끝나고 한 학년이 끝나가는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A. 학교를 다른 동기들보다 늦게 들어온 만큼 기대도 크고 걱정도 컸는데, 정말 재미있게 보낸 것 같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제한돼왔던 것들이 1학기 중반 이후부터 대부분 풀려서 더 좋았고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다. 아직 1년이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정말 최고의 한
우리는 여행이라는 무형의 존재를 현실에 실재하는 형태로 붙잡으려 글, 사진, 그림, 영상 등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해 남긴다. 머릿속에서 하는 생각 또한 여행과 마찬가지다. 여행과 생각이라는 두 무형의 존재를 글로 기록해, 현실로 만드는 여미현 여행작가 겸 출판인을 만나 여행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Q.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과학 교재 편집자로 일했는데, 퇴사를 선택하고 여행작가 겸 출판인으로 직업을 바꾼 계기가 궁금하다.A. 대학에서는 대기과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책에 내 이름을 넣고 싶다는 생각으로 초&
삶의 순간에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마주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꿈’이라는 길은 아예 막혀버리기도, 끊어져 버리기도 한다. 가수라는 길을 지나 교수라는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최희진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본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아는데, 석사는 한국어교육을 전공하고 박사는 정보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세 분야의 학문을 공부하게 된 계기와 그와 관련하여 문화예술산업의 교수로 재직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A. 학사, 석사, 박사 학위명이 모두 다르다는 것은 어찌 보면 학계로 진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약점이 되는 부분
높고 푸른 하늘과 함께 어느덧 9월도 저물어가고 있다. 밤낮으로 신선한 가을 한가운데 홍익대학교에서 새로운 2학기를 맞이하는 최형찬(자율1) 학우를 만나보았다.Q. 왜 자율전공을 선택했는지 궁금하다.A.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고 자동차만이 갖는 특유의 아름다움을 좋아했다. 자연스럽게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쏠려 미술대학을 희망하게 됐다. 하지만 미술을 직접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실기가 없는 미술대학을 찾다가, 홍익대학교가 자유롭게 과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미술대학 진입을 희망하며 자율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다.Q.
안녕하세요, 본교 학우 여러분. 저는 2018년에 본교 도예·유리과에 입학해, 올해 2월에 졸업한 윤산하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동 대학원 도예 전공에 재학 중이라 엄연히 말하자면 아직 본교에 몸을 담고 있는 새내기 선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졸업한 지 별로 안 된 저에게 ‘동문’이라는 호칭으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졸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아직도 대학원에서 전공 공부를 계속 하고 있기에 글의 독자인 후배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글이 후배 여러분께 좋은 감상이 될 수 있을지 우려되
한 개도 아니고 두 개의 회사를 창업한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는가? 윤정연 동문은 브릴리언트앤컴퍼니에 이어 럭스포까지 두 개의 회사를 창업했다. 안정적이고 평범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심지어 어떻게 두 개의 회사를 현재 운영 중인지, 윤정연 동문(경영99)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동문은 본교 경영학부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창업을 시작했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A. 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외국계 은행으로 취업했다. 은행에서 대출, 예금 상품 판촉 등을 하며 의미가 없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