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읽어요.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그냥 읽기만 해요.’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학창시절,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아침 햇살을 맞으며 한 줄 한 줄 책을 읽어 내려간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어느새 일상적인 풍경으로 자리 잡은 이 같은 모습 뒤에는 ‘책 읽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지난 세월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한 사람의 노력이 숨어 있다. 책을 통해 행복을 얻고 그 행복을 사회에 전파하고자 오늘도 땀 흘리고 있는 한상수 독서운동가를 만나보았다. Q.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이다. 독서가 왜 그렇게
경매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가격을 부르고 한 사람이 마침내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는 현장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이러한 경매 현장에는 프로그램의 MC처럼 명확한 목소리로 경매를 진행하고, 가격을 호가(呼價)하는 경매사가 있다. 미술품 경매사는 미술품 경매시장이 성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낯선 직업이기도 하다.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팀에서 근현대미술 스페셜리트스와 동시에 미술품 경매사의 역할을 맡고 있는 정태희 경매사는 서울옥션에서 진행하는 경매 이외에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자선 경매, 포르쉐 연말 이벤트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우리는 으레 처음 보는 이를 만날 때, 긴장을 해소하고 서로 간의 공통점을 찾고자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묻는다. 이처럼 영화는 어느덧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영상 매체로 다가왔고, 우리는 일상에서 영화를 보고, 즐기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영화 잡지사에 활동하고 있는 기자는 영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심은하 기자는 영화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도 역시 영화는 보고, 즐기고, 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영화 매체에서 활동하는 기자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 영화를 바라보는
해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날이 갈수록 만성화되는 모습이다.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고 있는 이들의 망언은 주기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돋우고 있지만 이는 잠시뿐, 모두들 각자의 바쁜 일상에 묻혀 이내 관심을 거두는 일이 반복되어 왔다. 그러나 여기, 1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해를 거듭할수록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일본 정부의 야욕에 맞서 독도를 수호해 온 사람이 있다. 독도 영유권 강화에 무게를 더하기 위해 ‘독도수호사관생도’ 양성에 힘쓰며 국내외를 종횡무진해온 독도지킴이, 독도수호국
어두운 영화관에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색으로 우리들의 눈빛을 반짝이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눈동자 속 찰나의 반짝임까지 감탄스럽기 그지없는 이 모든 것들은 하얀 종이 위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니, 그의 손에서부터 시작된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애니메이션의 본고장에서 사람들의 동심을 지키는 피터팬이 되어 돌아온 그는 어느덧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 일이 즐거울 뿐이다. ‘엘사 아버지’ ,‘한국인 최초 디즈니 수석 아티스트’와 같은 수식어보
잠깐의 쉬는 시간, 머리를 식힐 겸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켠 SNS에는 다양하고 많은 여행 콘텐츠들이 올라와 있다. 그중 그 나라의 느낌이 담긴 역동적인 여행 영상을 보고 난 뒤, ‘아 나도 여행 가고 싶다.’라고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무수히 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SNS상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사람들로 하여금 더 여행을 떠나고 싶게 하는 공간이 있다. 여행자들의 일기와 같이 우리들의 여행이 기록되어 있는 ‘여행에 미치다’는 단순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넘어, 여행자들이 꾸려나가는 여행자들의 공간이 되었다. 여
힙합 음악은 1인칭 서사다. 그 얘기가 돈 자랑이건, 사랑 얘기건 자신을 솔직하게 담아내기 때문에 힙합은 진정성을 함축한다. 그렇게 자신에 대해 말하는 노래를 대중에게 잘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자칫 너무 개인적이어서 따분하거나, 거북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래퍼의 가사를 오롯이 이해하고 공감받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인생이 음악 속에 진실 되게 그려져야 한다. 래퍼 딥플로우는 지난 14년 동안 한국 힙합씬에서 활약해오며 자신의 음악적 세계관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그런 그를 자기 자신에 대해 온전히 이
아침, 저녁으로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방영되고 신문과 인터넷에는 기사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지금은 매체 불신의 시대, 이른바 ‘기레기 전성시대’이다. 당신은 뉴스를 신뢰하는가? 사실을 이야기하는 곳은 어디인가. 이때, ‘모든 뉴스에는 의도가 있다. 나쁜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독자에게 나쁜 뉴스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라며 독자들의 시선을 뉴스 이면으로 유도하는 기자가 있다. 바로 ‘언론을 취재하는 언론사’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의 전 기자이자,『개념찬 청춘』,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나쁜 뉴스의 나라』, 『프레임
여기 낮과 밤이 뒤바뀐 섹시한 신데렐라가 있다. 자정이 되면 구두를 벗어두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는 동화 속 신데렐라와는 달리, 이 신데렐라는 12시가 되면 화려한 구두를 신고 등장해 누구보다 짜릿하게 파티를 즐기고 사라진다. 바로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의 이야기이다. 홍대 앞 클럽 좀 다녀봤다면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드랙퀸인 그는 무대 위에선 끝내주는 여왕으로, 카메라 앞에선 더할 나위 없이 도도한 모델로, 뮤직비디오에선 강렬한 임팩트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대중 앞에 눈도장을 찍는 중이다. 조만간 더 자주
‘쿵덕쿵덕’ 신명 나게 울리는 국악의 소리에 우리도 모르게 몸이 먼저 반응한다. 가장 원초적인 인간 내면의 소리, 자연의 소리를 담아 우리 민족의정서를 조화롭게 나타내는 국악은 언제 들어도 흥겹기만 하다. 바로 여기, 우리의 소리를 세계 속에 알리고자 노력하는 멋진 국악인이 있다. 풍물마당노둣돌의 유인녀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노둣돌이란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중국 순회공연, 미국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세계 속에 국악을 알리고 있다. 말을 타거나 내릴 때 딛는 큰 돌을 가리키는 노둣돌은, 풍물의 기초가 되는 마당이 되자는
흔히들 ‘걸크러쉬(Girlcrush)’라고 한다. 쉽게 말해 ‘오, 저 언니 너무 멋있어.’라며 동경과 함께 찬양의 언사를 날리게 되는 감정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은 다리 사이가 달라붙지 않는 늘씬한 몸매를 뽐내며 거리를 활보하는 다른 여성을 보며 걸크러쉬를 느낀다. 우린 아마 자기에는 애매한 시각 심심한 입을 달래줄 치킨을 주문하기 전 오늘 본 그 언니의 몸매를 떠올리며 치킨집 번호를 누르려던 손가락을 주춤할 것이다. 여기, 그런 여성들에게 그리고 이 여성들의 행동에 의문을 품지 않는 많은 이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멋
바쁜 일상 속 아주 잠깐의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휴대폰을 들여다보자. 특히 고된 일과를 마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 사람들 손에 쥐어진 휴대폰 화면에는 십중팔구 ‘웹툰’이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 웹툰의 하루 방문자 수는 약 750만 명으로 웹툰은 모바일 삶 속에 사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스낵컬처’일 것이다. 웹툰 작가 이동건은 다양한 독자층 중에서도 특히 2·30대의 여성 직장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2011년 으로 데뷔하여 특유의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그림체로 여성들의 주목을 끌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강연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마이크임팩트의 한동헌 대표는 강연기획자로, 스물여덟이 되던 2009년 회사를 박차고 나와 세상을 바꾸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힘을 주기위해 시작한 강연콘서트 , 등을 크게 성공시키며 지금의 마이크임팩트를 설립했다. 한동헌 대표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 기적이 따라온다는 철학과, 청춘들을 위한 대안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다양한 강연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라이프 베스트 이노베이션 기업앤
수많은 영화들이 개봉되는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인지 몰라 영화 평점 사이트에 접속한다. 그렇지만 언제나 극과 극으로 나뉘는 평가 때문에 이 영화를 봐야 할지 말아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소프트웨어 회사 ‘프로그램스(Frograms)’의 대표 박태훈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Watcha)’를 개발하였다. 왓챠는 회원들이 본 영화에 평점을 매길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회원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추천해주고 있다. 2011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왓챠는 2017년 현재 250만 명의 회원 수
사람들은 힘들 때, 소위 ‘당 떨어진다’라고 얘기한다. 떨어진 당을 채우기 위해서는 달콤한 케이크만 한 것이 없다. 달콤함으로 가득 찬 케이크 한 조각을 야무지게 베어 물고 나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지고 묘한 희열감과 함께 없었던 기운이 마구 샘솟는다. 파티시에 유민주는 이러한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을 함께하고자 오늘도 케이크를 만든다. 현재 홈메이드 케이크와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 ‘글래머러스펭귄’,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쿠킹 클래스 ‘유머러스캥거루’, 그리고 다양한 셰프들에게 레스토랑 운영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빌라’ 등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으며 꿈을 키웠던 고등학생은 입사 12년 만에 동경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PD 자리에 앉았다. 1996년, MBC에 입사하여 올해로 21년 차에 접어든 그는 ‘유희열의 All That music’, ‘이주노의 뮤직 토크’, ‘MBC 라디오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등 지난 20년간 라디오와 동고동락해왔다. 라디오가 화려한 매체는 아니지만, 착한 사람들이 찾는 정감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하는 그는, 그 역시도 따뜻한 PD였다. 날마다 사람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던 그를 대신하여 이번에는 기자가 그의 사연을 들어
2008년 화장품 사업의 시작을 필두로 2016년 연 매출 300억을 달성한 청년 사업을 대표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천 연화장품 온라인 매장, 시드물이다. 시드물은 민중기 대표의 고향 이름을 따서 붙인 것으로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고향 같은 화장품을 만들고 싶어 이렇게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민중기 대표는 당시 아토피가 있었던 어머니를 위해 가족들이 믿고 사용 할 수 있는 화장품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화장품을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드물 역시 처음부터 성공적인 매출을 달한 것은 아니었다.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