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켓 인도양 추락…피해 없지만, 비판 피하지 못해중국 우주 발사체 창정5B호 잔해물 일부가 지난 9일(일) 오전 11시 30분경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추락했다. 해양에 떨어져 인적·물적 피해는 없었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중국이 우주 쓰레기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NASA 넬슨 국장은 “우주 개발을 하는 국가들은 우주 물체의 지구 재진입 시 사람과 재산에 관한 위험을 줄이고 운용에 관한 투명성을 최대화해야 한다”라며 “중국이 우주 파편에 관해 책임감 있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신뢰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특히 그 말속에 어느 정도 진실이 담겨 있다면 그것을 불신하기는 힘들다.” 심리전문가 로빈 스턴(Robin Stern)이『그것은 사랑이 아니다』(2018)에서 ‘가스라이팅’을 간단히 설명한 한 구절이다. 가스라이팅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낯선 단어였다. 그러나 지난 4월 연예계에서 박수홍 씨의 횡령 피해 사건과 관련해 박수홍 씨의 성장 과정이 일종의 ‘가스라이팅’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속출했다. 또한 배우 서예지가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논란이
지난 3월 23일(화), 피의자 김태현이 수개월간 스토킹을 하던 여성과 그녀의 일가족 전원을 살해한 사건이 세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일방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던 김씨는 피해자의 집 주변을 맴돌고 끊임없이 연락을 시도하는 등 피해자를 집요하게 스토킹했다. 끝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피해자에 앙심을 품은 김씨는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고, 피해자와 그녀의 여동생, 그녀의 어머니까지 살해했다. ‘김태현 스토킹 살인사건’이라 알려진 이 사건은 스토킹이 더 이상 ‘가벼운 문
배우 윤여정 한국인 최초 오스카 수상지난 4월 11일(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지난 4월 26일(월)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 배우는 지난 12월 11일(금)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미나리’에서 조연인 ‘순자’역을 맡았다.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은 큰 화제가 됐다. 그녀는 영화 ‘미나리’의 제작자이자 오스카 진행자인 브래드 피트에게 “영화를 찍을 때 어디에 계셨나요. 드디어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그녀는 한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또는 기초·광역단체장, 기초·광역의원, 교육감 등의 빈자리가 생겼을 때 다음 정기선거일까지 이를 메우기 위해 매년 최소 한 번씩 치러지던 선거다. 2011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사퇴 이후 공석을 메우기 위해 시행한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이후 큰 화젯거리 없이 매년 행해져 왔다. 그러나 21대 총선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2020년, 오거돈 전 부산광역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의 성추행 및 사망 사건으로 대한민국 중심지의 시장들이 연이어 자리를 떠나게 되면서 2021년 재보궐선거
‘구미 3살 여아 사망 사건’, 친모의 출산 사실 부인으로 수사에 난항 겪어지난 2월 10일(수),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3살 여아가 몇 달 동안 방치되다 숨진 사건이 발생해 친모로 알려진 20대 여성 김 씨가 구속됐다. 하지만 DNA 검사 결과, 김 씨의 친모인 석 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석 씨는 총 4번에 걸친 DNA 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석 씨가 부적절한 관계로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은 김 씨의
지난 1월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던 달이었다. 동성애 소설인 알페스(RPS)와 딥페이크(Deepfake) 영상 유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청와대에 처벌 요청 청원이 올라오는 등 전국적으로 이슈화됐었고, 이는 또다시 성별 간의 갈등을 불러왔다. 이는 비단 1월만의 문제가 아니다. 딥페이크 문제의 경우 이미 작년부터 논란이 되기 시작하여 작년 3월 관련 법이 제정됐었고, 이외에도 딥페이크 영상과 알페스가 주로 소비되는 트위터 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스스로 음란물을 찍어 올리는 ‘일탈계’와 같은 음란물 유포 문제가 사회적 물의를 일
성전환 후 강제 전역한 변희수 전 하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 변희수(23) 육군 하사가 3일(수)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 하사로 군 복무 중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11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는 군에서 계속 복무하기를 희망했으나, 군은 변 전 하사에게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작년 1월 강제 전역 조치했다. 이후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달라”라며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 소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전역 처분은 적법하게
램지어 교수 위안부 망언… 각국 인권운동가 등의 반발 사미국 하버드대학교 마크 램지어 교수가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로 동원된 성 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자 해당 논문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이 국제 학술지 측에 전달됐다. 위안부 피해자 인권단체인 CARE은 알린 코언 교수를 포함한 16명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담당한 국제법경제리뷰(IRLE)에게 논문 출시 반대 성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CARE 성명 외에도, 램지어 교수의
2021년 1월 1일 새해의 아침이 밝으면서 임신중지를 한 여성을 처벌하는 형법 ‘낙태죄’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로써 ‘부녀가 약물 등 기타 방법으로 낙태할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 형법 269조와 임신중지 의료행위를 한 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제270조가 효력을 잃게 되며 여성들은 형사처벌 우려를 하지 않게 됐다. 의료인 역시 임신중지를 하거나 도왔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게 되며 여성의 건강을 위협해온 길고 긴 처벌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하지만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
코로나19로 급증한 택배 물량, 연달아 발생하는 택배기사 과로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몰 이용 고객들이 많아지며 택배 물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의 업무량이 크게 늘어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숨지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토) 배송업무를 하다 숨진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매일 약 16시간 동안 일하며 평균 400개의 택배 물량을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택배기사는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되어 ‘주 52시간 노동제’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택배기사들은 ‘
지난 10월 25일(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 가치만 18조 원이 넘는 이 회장의 재산은 이재용 현 삼성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그의 자녀들이 상속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속세가 10조 원을 초과해, 과도한 금액이라는 보도가 경제지·보수지를 중심으로 쏟아졌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삼성의 상속세 폐지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논란에서 핵심적인 쟁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삼성 일가의 상속세는 10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