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의 추운 겨울 방학은 눈 깜빡할 새 지나가고 푸릇푸릇한 개강이 다가온다. 방학 때도 노트북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허은제(시각디자인2) 학우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Q. 방학이 곧 끝나간다. 방학에 무엇을 하고 지냈나?A. 이번 학기 대면수업이 확정돼서 체력을 기르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필라테스와 헬스를 통해 체력 증진을 해왔다. 또 시각디자인과 소모임 전시 준비를 하고 있다.Q. 어떤 전시인지 얘기해 줄 수 있는가?.A. 문헌관 4층에서 3월에 시소 전(展)을 한다. 올해는 제 3회로 재작년부터 시작된 본교 시각
학창 시절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시기다. 그 시기에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누군가의 일생을 변화시킬 만큼 거대한 일이기도 하다.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사회·탐구 영역 강사이자 오랜 시간 학생들의 멘토로 인정받고 있는 이지영 강사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고, 필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고, 희망을 주는 계기를 줄 수 있다면 나는 정말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넘어서 희망과 사랑을 전해주는 이지영 강사를 만나 이야기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만화 수출액은 6428만 달러(한화 약 760억 원)로 전년대비 40.9% 상승했다. 만화 및 웹툰 시장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몇몇 웹툰들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기까지 한다. 웹툰 열풍 속에서 국내 최초의 고교 스포츠 웹툰인 ‘가비지타임’의 작가 2사장(애니메이션10) 동문을 만나 그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2사장’의 이름으로 농구 웹툰 ‘가비지타임’을 연재하고 있다. 작
대학생이 되고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 바로 ‘진로 고민’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수능’과 ‘입시’라는 크고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방향 설정 자체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에 와서 보니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둡게 느껴졌고, 제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부터가 너무나 큰 난관이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하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참 많았고,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나?’ 고민하게 되는 나날들도 많았습니다. 과거의 저처럼 많은 후배님들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저도 저만의 인생길을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캠퍼스 내에는 외투를 여미고 한껏 움츠러든 모습의 학우들이 보인다. 살을 에는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아침부터 조형관(E동)을 향해 걸음을 옮기던 최윤경(도예·유리1)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도예·유리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처음엔 단순히 평면보다 입체적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좋아서 선택했다.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흙이라는 소재로만 만들 수 있는 것들의 특별함을 느꼈고, 도예에 대한 흥미가 점차 커지게 되었다. Q. 도예·유리과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대면 실기수업을 하고
동행 복권은 30일 진행된 제98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 4, 15, 23, 29, 38’이 1등 당첨 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7’이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이들은 23억 7871만 원씩 받는다. 10월 30일 자 한국경제 기사 중 일부 내용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인생역전을 꿈꾸며 여섯 개의 숫자를 고르고 자신의 숫자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대한다. 나에게 홍익대학교는 로또 1등이나 마찬가지이고 23억보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나의 당첨번호는 2, 5, 7, 14,
기업과 공공기관은 자신만의 비전과 목표를 정립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도래하기도 한다. 이때 경영 컨설턴트는 외부에서 기관을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상무로 재직하고 있는 이립(경영91) 동문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 등 다양한 공공기관의 자문위원을 맡고, 국가와 기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립 동문과 함께 ‘경영학과의 꽃’이라 불리는 경영 컨설턴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중간고사가 끝난 학우들이 한껏 여유를 즐기고 있을 무렵이다. 조용한 도서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하정민(경영4)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경영학부를 선택한 계기가 궁금하다.A. 원래는 법학부를 가고 싶었는데, 경영학부가 인원을 많이 뽑다 보니 경영학과에 지원했다. 오고 나니 경영학부는 그냥 다닐 만한 거지 막 재미있고 관심이 가지는 않는 것 같다. Q. 교내 봉사장학생이라고 들었다. 어떤 근로를 하는지 궁금하다.A. 올해 3월부터 근로를 시작했다. 한 주에 세 번 중앙도서관(H동) 4층에서 책을 정리하고, 이용자들의
한국 미술계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미술시장에 MZ세대가 유입됐으며, *아트테크의 부상으로 적은 돈으로도 미술품을 향유하고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국내 미술시장이 뜨거워지며, 지난달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열린 KIAF SEOUL 2021(이하 키아프 2021) 아트페어에는 키아프 2019보다 7% 이상 증가한 8만 8000여명이 방문했다. 황달성 회장은 2001년 키아프를 출범시켰으며, 지난 2월 한국화랑협회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한국 미술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미술시장 속 새로운 변화를
어느덧 9월의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지만, 계속되는 비대면 수업으로 학우들의 가슴 한켠에는 싱숭생숭한 기분이 자리 잡았을 것이다. 한적한 어느 오후, 기분 전환 삼아 카페에서 과제를 하고 있던 고은서(기계·시스템디자인2) 학우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중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막연히 공과대학에 가고 싶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 우연히 FIA 포뮬러원월드챔피언십을 알게 되어 영상을 시청했는데, 차체가 정말 멋있었다. 그때부터 자동차가 시선을 끌었고 자연스레 기계·시스템디자
안녕하세요, 경영학부를 졸업한 고수연이라고 합니다. 졸업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글로써 후배님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수기를 작성하며 지난 대학 생활을 돌아보기도 하고, 그간의 경험이 어떻게 저를 성장시켰는지 반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은 저에게 ‘주관식의 여정’이었습니다. 정해져 있는 정답은 없으며 스스로가 각자의 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여정이었던 것이죠. 저에게 대학 생활은 스스로 탐구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라는 사람을 구축해나가는 과정의 연속이었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박서보(회화50)는 한국 현대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한국 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역사다. 그는 추락하지 않기 위해 매번 새로운 화풍으로 작품을 제작해왔다. 좋은 술이 되려면 오랜 숙성 기간이 필요하듯, 예술가는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마하며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 그는 15일(수)부터 국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며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질주해 나가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상에 부응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기지 재단에서 그를 만나보았다. Q. 회화과를 졸업하고 작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당시는 일제강점기 시대였으며, 1920년 2월 23일부터 3월 30일까지 공채관리국과 임시교통사무국 장정 승인을 의제로 제7회 임시의정원 회의가 개회됐다. 같은 해 3월 1일에는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교민이 3·1절 기념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2000년생인 기자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절의 일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이유는 과거에 대한 기록(記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민사회와 시민사회, 정부와 정부가 소통한 기록을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다. 김장환
라디오는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학교에 가는 버스에서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른 토스트집에서도 라디오는 배경음악이 되어준다. 또한 우연히 들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에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기도 하고 위로를 얻기도 한다. 정현주 작가는 20년간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으며 책도 쓰고 특별한 서점도 운영한다. 글로 사랑을 전달하는 정현주 작가를 만나 라디오와 책, 그리고 서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Q.‘홍진경의 가요광장(2007~2010)’ ‘이현우의 음악 앨범(2007~)’ ‘최강희의 야간비행(2011~
두 달간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어느새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캠퍼스를 산책하고 있던 김건한(국어국문2) 학우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약 두 달간의 여름방학이 지나고 개강을 맞이했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A. 평일 주중에는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있다. 근로활동이 끝나면 5시 정도가 되는데, 이때 제4공학관(T동)에서 8시까지 국어 공부를 하곤 했다. 주말에는 뿌링클을 먹으면서 빈둥거리며 넷플릭스를 봤다. Q. 비대면 수업이 오랜 시간 지속되고 있다. 대면 수업을 하게 된다면
요즘은 잘 듣지 못하지만 예전에는 굉장히 많이 들었던 짓궂은 질문이 있습니다.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넌 오늘 뭘 할래?” 어린 저는 이 말을 듣고 지레 겁을 먹어 우울함과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짓곤 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아주 잘 인지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세상의 멸망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한 세상의 끝. 바로 죽음입니다.우리는 죽음의 곁에서 살고 있습니다. 숨을 쉬고, 무언가를 먹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집을 꾸밀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가구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가구를 단순히 생활 필수품이 아닌 집 인테리어의 한 축이라고 생각해 실용성과 함께 심미성을 추구한다. 이런 소비자 특성에 맞추어 가구를 제작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수제작 원목가구 업체 ‘카레클린트’ 대표 안오준(목조형가구05) 동문이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본교에 진학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제조기업 재경팀에서 6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독어독문학과 14학번 이정준입니다.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몰라서 제가 학교에 다니면서 느낀 점들과 당시에 이렇게 생각했더라면 좋았을 것과 같은 아쉬운 점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하고 싶은 것 찾기대학 생활을 되돌아보면, 이 시기가 가장 자유롭게 지낼 수 있었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도전을 해서 실패해도 쉽게 일어설 수 있었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기에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을 꼭 찾아보라고
서점 한편에 위치한 알록달록 다양한 잡지들. 잡지 한 권을 집어 펼쳐보면 다양한 사진과 글, 광고가 눈을 사로잡는다. 매 호마다 다양한 페이지를 담고 있는 잡지는 그 자체로 ‘작품’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잡지의페이지를 채우는 박찬용 잡지에디터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잡지 에디터로 활동했으며, 칼럼니스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페이지를 만들고 기획하는 박찬용 잡지 에디터를 만나 잡지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들어보자. Q. 2009년 말부터 시계 전문잡지 , 남성 패션 잡지 , 주거 문화 매거진 등
개강을 앞두고 설렘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8월의 끝자락. 선선해진 오후에 캠퍼스를 거닐고 있던 신재호(화학공학3) 학우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방학동안 무엇을 하고 지냈나?A. 연구실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7월 초, 함께 지낼 연구생들을 처음 봤는데 함께 할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이 위축되어서 아쉽다. 또한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주 하지 못해 집에서 토익 공부를 했다. Q. 학교 내에서 애착이 가는 나만의 장소가 있는지 궁금하다.A. 제1공학관(K동) 101호를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