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정상 등교가 가능해진 2022년 4월까지, 약 2년 1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학생, 교수, 교내 관계자 등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2학기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학생들이 등교함으로써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서리맞은 나무 같았던 학교는 학생들의 활기에 푸르름을 되찾았다.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 카페 나무에서 학생들이 주문하는 소리, 카페 드림 근처에서 시크하게 어슬렁 거리는 냥이, 길거리에서 염장질하는 커플들까지! 이게 우리 홍익대학교의
지난 호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무역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브레튼우즈 체제의 한 축으로 설계되었던 ITO의 설립 시도와 그 좌절, 그리고 원래는 관세 자유화 및 무역규범으로서 만들어졌던 GATT가 예기치 않은 ITO 출범 실패로 인하여 사실상 국제무역을 관장하는 국제기구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 과정, 그리고 이러한 불완전한 체제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과 그 노력의 결실로 출범하게 된 WTO 체제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번 호에는 WTO 출범 후의 활동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특히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TO 사무국에 대해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과 교통‧통신의 발달로 인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에서 발생하는 일도 마치 이웃에서 벌어진 일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전 세계가 하나의 마을처럼 가까워진 현실을 우리는 지구촌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러한 현대사회에서도 국가는 국제관계에서 여전히 가장 중요한 행위자이고 국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간의 협력은 매우 긴요하다. 국가들은 국제문제를 효율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국제기구를 창설하고 이를 통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기도 한다. 최근 신문이나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국제기구 중 하나
현재 대학 스포츠리그는 과거에 비해 눈에 띠게 인기도가 감소했다. 경기장에 직관하러 가도, 텅 빈 경기장을 메우는 것은 선수들의 학부형뿐이다. 대중들은 왜 대학 스포츠리그를 외면할까? 과거 체육대학을 진학하고자 했던 김민엽(경영1) 학우는 대학 스포츠 리그에 대해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대학 스포츠리그가 있다는 사실만 알 뿐 대학 스포츠리그에 대한 관심도는 적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대학 스포츠리그의 인기도 하락의 요인으로 “프로리그보다 재미가 없다”, “대학리그의 홍보가 부실하다”를 지적했다. 그렇다면 대학 스포츠리그의 몰락 원인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플러스(Disney Plus), 왓챠(Watcha), 웨이브(Wavve) 등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가 대거 등장했다. OTT는 일반 지상파 방송과 달리 소비자는 매월 요금을 내고 구독을 갱신해야 하기에 콘텐츠 공급자는 계속해서 화제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각 OTT 플랫폼끼리의 경쟁과 콘텐츠 및 지적재산권(IP) 확보에 대한 열기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인기몰이에 성공한 작품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티빙(Tving)의 (2021), 넷플릭스의
한국의 역사적 현실과 세계와의 문화적 차이옛날 중학교 시절에 본 경복궁 내부 모습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왕이 근무했다는 장소와 의자의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온통 먼지가 자욱하게 쌓여 있었다. 궁궐 벽이나 바닥도 질감이 너무 허접해서 의아했다. 궁내의 바닥도 대부분 맨 땅이고 조경 공사도 되어 있지 않아 궁궐의 품위와 걸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견학을 가도 감동을 부르는 기억은 드물었다. 항상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특히 일상과 다른 규모나 품격, 수려함에 대한 기대감을 채울 수 없었다. 1970년
로만 야콥슨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이론 공부하기남자가 여자에게 또는 여자가 남자에게 “당신이 내 마음에 쏙 든다. 사귀자!” 또는 “난 너를 죽도록 사랑한다. 결혼하자!”라고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결과는 당연히 짐작하기 어렵다. 말한 사람과 듣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한 이야기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대화에서 말한 사람은 일방적인 평가성 코멘트와 자기 위주의 강한 감정 표현에 이어 그대로 수신자에게 직접적으로 행동을 촉구한다. 적절한 맥락과 분위기가 없다면 일
도움 필요 없어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데요. 본지는 지난 4월 18일(월)부터 10일간, 구직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층과 사회 초년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구직 과정의 절차와 주된 경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구직 과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6%가 ‘예’라고 대답했다. 한편, 구인·구직 정보를 취득하는 경로에 대해 대부분 취업 정보 사이트를 이야기했다. 전체 응답자의 63%가 진로 및 직업 설계에 대한 고민은 혼자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진로를 설정할 때 적성을 최우선으로 고
‘홍대’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미술대학, 아트, 예술, 힙합 등일 것이다. 그에 걸맞게 홍대 거리에서는 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인 ‘그래피티(Graffiti)’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한편, 그래피티는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낙서로 보일 수도‚ 예술로 보일 수도 있다. 예술의 거리인 홍대에서는 그래피티를 예술로 보는 시선이 더 많은 것 같다. 이에 홍대 곳곳에 그려져 있는 그래피티를 소개하고자 한다. 노소영 기자(0415laura@mail.hongik
걷기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몸의 구조적 운동이다. 걷기 안에는 여러 애니메이션 원칙이 숨겨져 있고, 걷기의 기술적, 원리적 이해는 애니메이터로 하여금 더욱 고차원적인 애니메이션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우리 몸의 운동에서는 의식적이지 않는 한 전체적인 움직임을 이끄는 것은 골반이다. 왜냐하면 골반에 몸의 무게중심이 있기 때문이다. 골반의 위치와 회전에 대해 명확히 해야 전체적인 상체 및 팔, 다리의 움직임을 정확히 이끌어 낼 수 있다.걷기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본 5가지 원화(Ke
“지긋지긋한 서울살이 다 때려치우고 나도 한번 홍반장 해볼까?” “그래서,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가 어디라고? 나도 가서 살고 싶네.” 도시를 떠나 시골 어촌 마을에 정착해 행복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2021)는 작년 방영돼 귀촌에 대한 청년들의 낭만을 움트게 했다. 청년들이 꿈꾸는 귀촌에 대한 이상을 반영한 해당 드라마가 흥행했듯, 최근 2030세대의 귀농·귀촌 인구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귀농·귀촌 가구 중 30대 이하 귀농 가구는 1,362
3D 애니메이션 콘텐츠에서 CG의 의존율이 늘어나고 관중들의 눈의 수준은 점점 높아져 가는 상황에서 제작자들은 더 높은 품질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캐릭터들의 감정표현에 있어서 표정 애니메이션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할리우드 대표 VFX 회사, ILM, Weta Digital, Digital Domain 등이 ‘스타워즈’, ‘어벤져스’, ‘아바타’같은 CG캐릭터 위주의 실사 영화들을 통해 더욱 섬세하고 정밀한 표정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이런 노력이 애니메이션 콘텐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