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미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미식축구는 주로 일요일에 열렸다.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 미식축구를 관람한 사람들은 직장에 출근해 마치 전문가가 된 듯이 지난 경기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를 두고 미식축구에서 작전을 지시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포지션인 쿼터백(Quarterback)에 비유한 것이 먼데이 모닝 쿼터백의 유래이다. 먼데이 모닝 쿼터백(Monday Morning Quarterback)은 일의 결과가 나온 후에야 그 일에 대해 전문가처럼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사람을 뜻한
지난 4월 27일(금) 11년 만에 개최된 2018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현재 한반도에는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군사분계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를 나눈 장면은 ‘평화 남북정상회담’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함께 북측 땅을 밟기도 하였다. 이처럼, 과거 한국과 북한은 오랜 분단의 시간동안 많은 갈등을 겪어왔지만 최근 비극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전환이 시작되었다. 본지에서는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이 내포하는 의의와 그 동안 남북정
전두환 전(前) 대통령,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훼손죄로 기소돼전두환 전(前) 대통령(이하 전 대통령)이5·18 광주 민주화 항쟁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기소되었다. 이는 내란 목적 살인죄, 뇌물죄 등 10개 죄목으로 법정에 선 지 23년 만이다.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전두환 회고록’을 발간하였다. 책에는 민주화 항쟁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거짓이며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거짓말쟁이’라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검찰은 전 대통령을 고(故) 조비오 신부와 민주화 항쟁 희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이란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5대 부통령인 엘브리지 토머스 게리(Elbridge Thomas Gerry, 1744~1814)는 매사추세츠 주의 주지사였던 시절, 상원선거법 개정 강행을 위해 자신의 당인 민주공화당에게 유리한 결과를 내고자 선거구를 변형하였다. 이에 반대파였던 연방당은 선거구의 모양이 전설속의 괴물 샐러맨더(Salamander)와 비슷하다고 하여 이에 게리를 붙여 조롱한 것이 게리맨더링의 어원이다. 게리맨더링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4월 23일(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야(野) 3당이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 모(필명 드루킹)씨 등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는 16일(월)부터 불거졌던 민주당 댓글 조작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야 3당의 의기투합으로, 이들은 지난 19대 대선 이후 현재까지 불법 여론 조작이 감행되고 있음을 폭로했다. ‘드루킹’은 여론 조작에 가담한 민주당원이 블로그 및 각종 SNS에서 댓글을 달 때 사용한 닉네임이다. 이번 사건은 댓글 조작 사건 과정에 사용된 드루킹
평화와 소통을 약속한 2018 남북정상 회담지난 4월 27일(금), 2018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 위치한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예정보다 15분 앞당긴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되었다. 정상회담 결과 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하 김 위원장)은 비공개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상을 문재인 대통령(이하 문 대통령)에게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제안도 전격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은 ‘나’와 타인 간의 관계 속, 서로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는 심리학 이론으로, 사람의 마음을 창문에 비유한 일종의 ‘관계 분석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관계 분석틀은 가로축과 세로축이 수직으로 교차하는 2×2 매트릭스로 총 4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역들은 각 4가지의 ‘창(窓)’으로 정의된다. 우선 ‘열린 창’(Open)은 나 자신도 알고 타인도 아는 일종의 공공영역을 뜻하며 ‘숨겨진 창’(Hidden)은 자신은 알지만 타인은 지각하지 못하는 사적인 영역을 가리킨
밝혀진 세월호 7시간의 진실 지난 3월 28일(수) 검찰은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전(前) 대통령(이하 박 대 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은 시각이 오전 10시가 아닌 오전 10시 20분이었음을 밝혔다. 지금까지 이전 정부는 박 대통령이 오전 10시에 최초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해왔지만, 실제 시각은 이보다 20분 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최초 보고가 늦게 전해진 이유에 대해, 두 차례에 걸친 김장수 전 안보실장의 전화를 박 대통령이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당시 박 대통령이 실시간으로 총 11회의 서면보고를 받았
그레셤의 법칙은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로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를 의미한다. 과거 유럽에서는 지폐가 통용되는 지금과 달리, 금이나 은이 주요 화폐로 사용되었다. 이때 만 원짜리 주화에는 만 원어치의 금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었고 이렇게 액면가와 금속으로서의 실질가치가 일치하는 주화를 양화라 칭한다. 하지만 경제가 악화되면서 유럽 군주들은 주화에 불순물을 섞어 금이나 은의 함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는 액면가와 실질가치가 일치하지 않아 곧 악화가 되는 것이다. 이미 설정된 액면가는 금속이 얼마
대학가로 확산된 잇따른 ‘미투’ 폭로이화여자대학교와 세종대학교 등 각 대학에서 학내 성폭행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이화여대 학생 소수자 인권위원회와 세종대의 성폭력조사위원회 등, 성폭행 조사를 위한 학내 위원회가 꾸려지고 있다. 지난 21일(수)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 이화여대 조형대학 학생회는 ‘이화여자대학교 조소전공 K교수 성폭력 사건 진상 규명 및 처벌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당일 학생회는 “K교수는 예술이라는 명목과 교수라는 지위 권력으로 지속적인 폭력을 저질러 왔다.”라며 학내 미투 고발에 대한 학교 측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는 ‘기계장치에 의한 신(神)’, ‘기계장치의 신’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고대 비극에서 사용되던 하나의 연출 방법을 일컫는다.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Poetica)』에 따르면 비극에는 플롯, 성격, 사상, 시어, 음악, 장경 총 6가지 요소가 있으며 그중 유기적인 구성을 의미하는 플롯(plot)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비극은 주인공이 자신이 처한 운명을 발견하고, 그 운명에 의한 갈등이 고조에 이르며 해결되는 순으로 구성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완전한 유기적인 구성이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이끈 한국 정부의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 사이먼 스미스 신임 주한 영국대사가 지난 21일(수)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4월 말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확정되고 5월에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되어 한반도는 그야말로 변화의 바람이 부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하던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북미 관계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정상회담지난 21일(수), 청와대는 4월 말에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일정과 의제를 확정하기 위한 남북 고위
메기 효과란 막강한 경쟁자로 인해 나머지 경쟁자들의 잠재력이 상승하여 전체 분위기가 활성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거나 머무르지 않고 적당한 긴장, 자극, 위기의식 등이 주어졌을 때 더욱 분발하여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뜻으로 자주 쓰이고 있다. 이는 과거 노르웨이의 한 어부가 정어리를 육지까지 싱싱한 상태로 옮기기 위해 수조에 메기 한 마리를 투입시킨 것에서 유래되었다. 정어리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에서 잡히기 때문에 좁은 공간 속 오랜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항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죽었다. 이를 방지하
정부, 청년 일자리 대책 확정2008년 7.1% 수준이던 청년 실업률이 최근 9.8%까지 치솟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 15일(목) 청년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세웠다. 정부의 대책은 △취업 청년 소득·주거·자산형성 및 고용증대 기업 지원 강화 △창업 활성화 △새로운 취업기회 창출 △즉시 취·창업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 강화 등 4개 분야로 구분된다. 주요 대책은 중소·중견기업이 신규 채용을 정규직으로 할 시 한 명당 900만 원을 지원하고, 34세 이하인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 시 5년간 소득세 전액이 면제된다는 것이
지난 19대 대선에서 대부분의 유력 여야 후보들은 지방분권 개헌안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의지를 대선후보 시절부터 피력하였고, 공약 실천을 위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지난 1월,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 도지사 간담회에 참여한 문 대통령은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방분권 공화국’을 국정목표로 삼았음을 선언하며 지방분권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회와 정부는 개헌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한 채, 그와 관련한 내용 및 처리 시기 등에서 첨예한
램프 증후군(Lamp syndrome)이란 동화 속 알라딘이 요술 램프를 문질러 램프의 요정 지니를 불러내듯이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걱정을 수시로 불러일으켜 걱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여기서 걱정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실제로 일어난다 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마치 요술과도 같다는 점에서 램프 증후군에 비유된다. 램프 증후군은 과잉 근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사서’ 걱정하는 불안은 정보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복잡해진 사회구조가 미래에 대한 예측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잇따른 성폭행 의혹지난 5일(월) 오후, JTBC ‘뉴스룸’에서 전 충남지사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자신을 수차례 성폭행하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안 전 지사는 의혹이 보도된 이후 5시간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이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고 도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한 채 잠적했다. 이러한 안 전 지사의 대응에 ‘직접 나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해명하라’라는 비판이 일었으나, 이후 줄줄이 이어진 추가 성폭행 의혹에 안 전 지사는 8일(목) 입장 발표 기자 회견을 취소하였다. 이후 다음날 9일(금)
‘배 째라식’ 정리 수순에 피 말리는 군산공장 노동자 한국 GM은 지난 2월 13일(화)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며 부평과 창원 공장도 철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200여 명에게 일방적으로 4월 1일부로 근로계약을 종료한다며 문자로 해고 통보를 하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같은 비정규직 해고 통보를 시작으로 대량실직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입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는 지난 27일 재무실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정부 지원 여부를 포함한 한국 GM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
지난 1월 29일(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지현 검사는 검찰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었음을 폭로했다. 그리고 그녀의 용기 있는 발언 이후 대한민국에서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운동은 작년 10월 미국에서 벌어진 성폭행과 성희롱 행위를 비판하기 위해 SNS에서 해시태그(#Me Too)를 사용하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미투 운동은 검사 조직 내의 만연한 성범죄에 대한 폭로 사건을 기점으로 한국 내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MeToo, 나도 당했다검찰 내 성추행 폭로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는 쓸데 없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대상을 말한다. 이 단어는 옛 태국인 시암 왕국의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시암 왕국에서는 처신이 바르지 못한 신하가 있는 경우 그에게 국왕이 흰 코끼리를 하사하는 전통이 있었다. 코끼리 중에서도 흰 코끼리는 과거 동남아시아 왕국에서 왕족, 즉 왕권을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이었다. 하루에 150~250kg 가량의 식물을 먹는 코끼리 중에서도 귀한 흰 코끼리를 하사 받은 신하는 이 코끼리를 어쩔 수 없이 잘 거둬 키워야 하는 신세에 놓이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