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년 만의 대동제가 막을 내린 후 본교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군 이들이 있다. 본교 유일무이 중앙 스트릿댄스 동아리 비츠플로우(BEATZFLOW)를 알아보고자 회장 김성민(자율3) 학우와 만나보았다. Q. 비츠플로우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A. 비츠플로우는 본교 스트릿댄스 동아리로, 정기 공연과 같이 자체적으로 여러 공연을 진행하는 한편 타 대학의 스트릿댄스 동아리들과도 꾸준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기수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입부 2년 차인 기수를 핵심 기수라고 합니다. 이러한 핵심 기수가 주체 기수가 되어 정규 연습을
어느덧 쌀쌀하다 못해 추워진 날씨다.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겨울이 다가옴과 함께 긴 대학 생활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최지혜(판화4)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판화과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재학하는 동안 주로 어떤 작업을 해왔는지 궁금하다.A. 어릴 적부터 꿈이 쭉 예술가였다. 입학 전부터 회화, 만화, 동양화, 도예 등 다양한 미술 분야를 경험하며 미술 활동을 하는 게 습관이 됐고, 자연스럽게 미술을 전공하기로 했다. 판화는 그때까지 경험했던 분야들과 비슷한 듯 달라 새로웠다. 공예 같기도 하면서 평면 작업
홍익대학교에서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는 친구를 보면서 필자도 언젠가는 보고서 같은 양식의 글만 쓰기보다는 신문 기사 같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떤 주제로,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잘 몰랐는데 이번에 ‘홍대신문을 읽고’ 라는 투고글을 부탁받아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먼저 1면에서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다룬 기사가 눈에 띄었다. 해당 기사들은 학교 기숙사 및 등록금과 같은 학교 내부의 문제에 관한 내용이었다. 홍익대학교는 이원화 캠퍼스로 운영되는 대학교로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로
필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헤어짐은 초등학교 2학년이던 때에 필자가 직접 기르던 콩나물과의 헤어짐이다. 필자는 어릴 때부터 식물을 오래 살리지 못하는, 재배에는 재능이 없는 아이였다. 그런데도 그 콩나물은 신기하게도 꽤 오래 버텨주었다. 그 당시 그 콩나물을 정말 고마운 친구이자 필자가 낳은 아이처럼 애지중지 대했다. 빛을 보지 않도록 검은 비닐봉지를 잘 덮어주고, 때마다 물을 부어주었다.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물을 줄 때만 콩나물을 조심히, 그리고 예쁘게 들여다보는 인내심도 갖췄었다. 그 콩나물이 자란다
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전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5년간 박물관이 수집한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하던 시기에 성장해 지금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들의 작품을 엿볼 수 있다. 전시명은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후로 시간여행을 하며 시공간이 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를 모티프로, 기존 관습이 묻어나지
어느 날 갑자기 초자연적 존재가 나타나 죽음을예고한다. 우리가 신이라고 말하는 존재는 심판을 통해 지옥으로 가게 될 인간을 지목하고, 시간이 되면 어디에 있든 그들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때, 지옥행을 선고받은 인간들은 알 수 없는 존재인 '지옥행 사자'들에 의해 아주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다. 이때, 신의 뜻을 전한다는 단체 ‘새진리회’와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가 등장한다. 새진리회는 이러한 처벌 과정을 ‘신의 심판’에서 비롯된 처형이자 ‘시연’이라 부르며, 모든 것은 ‘신의 의도’를 바탕으로 인간 사회를 더 정의롭게 만들고자
감정에는 전염성이 있다.《행복은 전염된다》에서 소개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이 행복할 경우 주변 친구가 행복할 확률이 15%, 그 친구의 친구가 행복할 확률이 10%, 그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행복할 확률이 5.6%까지 증가한다. 이러한 행복의 전염성으로 인해 우리는 옆에 있는 친구가 웃으면 무의식적으로 따라 웃기도 하고, 함께 행복해진다. 그리고 활짝 웃어 보이는 미소는 어떤 모습이든 아름답고 행복을 널리 퍼뜨린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 또한 우리에게 행복을 준다. 올해 마지막 오색찬란에서는 미소를 더욱 아름다워 보이게 하
우리는 서로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간다. 때로는 다름을 이해하지 못해 다투기도, 결국은 돌아서기도 한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지금,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종을 초월한 공존을 그린 영화 (2023), (2013), (2000)를 통해 알아보자. [물불을 가리지 않았더니?] 안개 덮인 바다, 한 불 원소 부부는 ‘엘리멘트 시티’ 행 배에 몸을 싣는다. 물, 흙, 공기 3개의 원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
이 책은 ‘한 조선 젊은이의 한비자에 대한 사색의 여정과 단상을 모은 책’이다. 저자 임건순은 진(秦)이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중국을 통일한 B.C. 211년 이전, 춘추전국시대에 활동한 묵가ㆍ법가ㆍ병가 등 제자백가에 대한 연구에 천착하고 있다. 그 가운데 저자는 이 책에서 법가 사상가 한비자(韓非子, B.C. 280?~233)에 주목하면서, 그의 입을 빌려 한비자 사상과 법가 사상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한비자는 중국 전국시대 한(韓)나라 사람이다. 한나라는 당시 중원(中原)이라 일컬어지는 황하강 중류에 위치하며 주위 열강의
서승원(徐承元, 1942~)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오리진를(Origin)’의 창립 멤버이자 1968년 한국현대판화가협회, 1969년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 창립에 동참하기도 했다. 서승원은 (국립현대미술관, 1975) 외에도 일본에 한국현대미술을 알린 (도쿄화랑, 1975), (동경 센트럴미술관, 1977)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주요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1974년부터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활동하며, 프랑스
금강산은 우리 선조들이 가장 선망한 여행지였다. 금강산에 대한 동경, 그리고 금강산을 방문한 이들의 만족과 자부는 고려시대 이래의 숱한 여행기와 한시, 가사, 그리고 근대의 기행문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금강산 여행의 기록은, 마치 오늘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여행의 경험이 공유되는 것처럼 널리 전파되어 금강산에 가려는 이들을 위한 여행의 길잡이가 되거나 금강산에 가보지 못한 이들이 간접적으로 금강산을 체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였다. 금강산 여행이 본격화된 조선시대에 금강산을 유람한 이들은 주로 부유한 사대부 남성이었
‘홍익대학교’ 하면 ‘미술대학’을 떠올릴 만큼 본교는 예술과 연관이 깊은 대학이다. 그런 인식에 걸맞게 본교는 캠퍼스를 하나의 지붕 없는 커다란 미술관처럼 활용해 전시회를 열기도 하며, 학교생활을 하는 일상 속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여러 예술작품을 영구적으로 캠퍼스 내에 설치하기도 했다. 이번 사진기획을 통해 본교 서울캠퍼스에 전시되어있는 예술작품들을 만나보자. 홍문관(R동) 외벽에 전시된 과 은 본교 조소과 최기원 교수가 5명의 비천이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는
내가 원하는 이미지에 관해 설명만 하면 그 설명대로 대신 그림을 그려주는 기계가 있다면 믿을 수 있는가? 그림 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구체적인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더라도 제법 괜찮은 결과물을 출력해 내는 기계 말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뜬구름 잡는 소리로 받아들여졌을 이 말이 거짓말 같이 실현되기 시작했다. AI(인공지능)가 그려주는 그림을 보고 그 편리함과 유용성에 매료된 사람도 많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 역시 뜨겁다. 최근 떠오르기 시작한 생성형 AI 열풍, 그 중심에 놓인 ‘AI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바야
【미·중정상회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돼】지난 15일(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고위급 군사 대화 채널 재개와 펜타닐 유통 차단 및 마약 공동 단속 재개 합의 등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대만 문제에 수 시간을 할애했다. 시 주석은 앞으로 수년간은 대만 침공 계획이 없지만 중국 통일은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밝혔고,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의 현
지난 17일(금), 홍문관(R동) 8층 모의법정실에서 민사 실무 모의재판이 개최되었다. 이번 모의재판은 법과대학의 박태신 교수가 맡은 수업의 일환이자 법과대학 내 행사다. 해당 강의를 수강 중인 13명의 학생이 주축이 되어 모의재판을 진행했다. 재판에서 다룬 내용은 가족이 대리로 체결한 토지 매매계약에 대해 착오·사기에 의한 *의사표시가 쟁점인 사건이었다. 이날 동문 소혜림(법학) 변호사가 직접 모의재판의 재판장을 맡아 후배들이 작성한 대본을 토대로 모의재판을 이끌었다. 또한 학부생뿐만 아니라 수업을
지난 15일(수), 동문 전명자(서양화62) 화백의 개인전 가 선화랑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1966년 본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전명자 화백은 서울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조교수와 파리 아메리칸 아카데미(Paris American Academy) 객원교수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백의 초기작을 포함한 50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화백에게 강렬한 영감을 준 ‘오로라’를 새로운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전명자 화백은 “이번 전시는 회고전이자 파리 시절 그림과 현전 작품의 비
지난 23일(목), 3주가 넘는 기간 동안 진행된 ‘2023 공과대학 리그전’(이하 공대리그)이 막을 내렸다. 본 행사는 공과대학 학우들의 소속감을 증진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2019학년도 이후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돌아온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지난해 진행된 ‘공과대학 체육대회’와는 달리, 학과 혹은 학회별 신청이 아닌 ‘팀’ 단위 신청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소모임 및 학회에 속하지 않은 학우들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식을 변경했다.본 행사의 경기 종목은 농구와 축구 총 2종목이었다. 8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지난 12일(일), 횡성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KUSF 클럽챔피언십 THE FINALS 2023’ 결승전에서 본교 중앙 야구동아리 ‘위너스’가 한양대학교 ‘FIREBIRD(불새)’와의 접전 끝에 6대7 끝내기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KUSF 클럽챔피언십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에서 대학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된 대회로, 위너스는 중부 지역 예선에서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둔 후 본선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인 불새는 지난 7월 중부지역 예선 결승에서 만나 패했던 상대로, 대학 야구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는 우승 후보를
대학생에게 전공은 졸업할 때까지 알아가는 또 다른 친구와 같다. 자기 적성에 맞고 진로와 일치한다면 즐겁게 배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과연 본교 학우들은 자신의 전공과 교육과정에 대해 기대한 만큼 만족하며 대학 시절을 즐기고 있을까? 본지는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고 있거나 고민하고 있는 학우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학년양건휘(국어국문1) 학우‘국어’국문학이 아닌 국어‘국문’학을 기대하고 입학했다. 하지만 1학년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국어학을 더 많이 접하고 있다. 다행히 적성에 맞아 열심히
지난 23일(목) 오후 2시 홍문관(R동) 가람홀에서 교양 강의 이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본 강연은 해당 강의 수강생들에 더해 강연을 듣고자 하는 학우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았다. 강연 현장에는 본교 서종욱 총장을 비롯한 여러 단과대학 학장, 교직원들이 참석했다.본 강연은 40분가량의 강의와 10분 동안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시티즌십’을 주제로 △세계 시민 정신이란 무엇인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