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인해 연기된 수능, 성공적으로 치러져 지난 15일(수), 포항에서 발생했던 지진으로 일주일간 연기되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23일(목) 큰 문제없이 마무리되었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마련하고 이를 전국 고사장에 부착했다. 위 방안에는 지진 발생 시 그 강도에 따른 단계별 대처 방안이 담겼다. 또한, 전국 시험장에 소방공무원을 2명씩 배치하였으며, 특히 포항지구 시험장 14곳에는 정신건강 전문의와 119 구조대원을 배치하고 지진계를 설치하였다. 한편, 수능 당일
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는 온라인상에서 어떤 정보를 숨기거나 삭제하려다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어 그 정보의 확산을 가져오는 역효과를 말한다. 이 단어는 캘리포니아 해안 기록 프로젝트와 관련된 미국 영화배우 겸 가수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의 사건에서 유래했다. 2002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해안 기록 프로젝트에서는 픽토피아(pictopia.com)이라는 사진 사이트에 12,000장의 해안선 사진을 업로드 하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스트라이샌드의 주택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의 노동 3권을 보장하여 근로조건의 유지·개선과 근로자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한다. 헌법 제33조에서는 노동 3권이 공무원에게도 해당됨을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국가·지방공무원법」,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공무원노조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공무원 노조는 법외노조로 분류되어있다. 이에 본지는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이 구현된 노조가 왜 법외노조로 분류되었는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합법화를 둔 대립과 문재인 정부의 공
레임덕(Lame Duck)은 임기만료를 앞둔 공직자나 지도자를 ‘절름발이 오리’에 비유해 일컫는 말이다. ‘다리를 저는, 절름발이의’라는 뜻의 단어 레임(lame)을 이용하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공직자의 통치력 저하 현상을 일관성 없이 기우뚱하게 걷는 절름발이 오리에 비유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재선 실패로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데에 차질이 생길 때 이 용어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권력누수현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회 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포항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수능 일주일 연기 돼지난 15일(수) 오후 2시 22분 32초에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2의 지진을 시작으로 16일(목) 오후 7시 5분 5초까지 총 49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포항시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5.5로 지난해 9월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국내 지진 관측 역사상 두 번째 규모다. 이번 지진으로 인하여 포항시에 소재한 한동대학교, 시영아파트, 대동 빌라 등이 큰 피해를 보았으며, 현재까지 7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기상청은
퍼스트 펭귄은 위험하거나 성공의 확실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용기 내어 먼저 도전함으로써 남들에게도 실천 동기를 심어주는 선구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 용어는 미국의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랜디 포시(Randolph Frederick Pausch, 1960-2008)가 그의 강의 및 저서를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가 목표를 향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기존에 없던 기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였던 자신의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퍼스트 펭귄 상(First pengu
마지막 사법고시, 70여 년의 역사 속으로 사라져1950년 고등고시 사법과로 시작한 사법고시가 올해 59회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7일(화) 현행법상 마지막 사법고시 합격자 명단 발표가 있었다.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에 응시한 186명 중 55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3차 면접시험에서 떨어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로써 대한민국 3대 고시 중 하나였던 사법시험이 폐지되며 법조인이 되기 위한 방법이 법조계 인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로스쿨 제도로 일원화된다. 그러나 사법시험 존폐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일고
프랑스, 테러 국가비상사태 종료 후 새 대(對)테러법 시행지난 1일(수),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 직후 시행된 프랑스의 ‘국가비상사태’가 2년 만에 종료되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국가 안보 체제는 비상사태에서 평시로 전환되었으며, 이어 프랑스 정부는 새로운 대테러법 시행에 착수했다. 새롭게 시행되는 대테러법은 이전에 비해 수사기관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법으로, 수사기관은 법원의 승인 없이도 테러 위험인물을 연금 및 압수수색할 수 있다. 또한 지방정부에서는 폭력적 원리주의를 설파한다고 판단되는 종교시설을 최장 6개월간 폐쇄
문화 유적이나 건물 곳곳에 그려진 온갖 낙서와 TV에서 방송되는 IS(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의 문화재 파괴 행위들 모두 현대사회에서 심심치 않게 접하곤 한다. 이처럼 문화유산 또는 예술품을 파괴하거나 낙서나 무분별한 개발로 시설의 외관을 훼손하는 행위를 반달리즘이라고 한다. 반달리즘은 1794년 프랑스의 투르 앙리 그레구아(Henri Gregoire, 1750-1831)가 프랑스 혁명 당시 군중들이 가톨릭교회의 건축물과 예술품을 파괴한 행위를 과거 반달족(Vandals)의 로마 침략에 비유하여 칭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역사적으로
헤게모니의 사전적 의미는 ‘주도권’ 혹은 ‘패권(覇權)’이며, 오늘날에는 한 집단‧국가‧문화가 다른 집단‧국가‧문화를 지배한다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는 1880년대 러시아의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자본주의 혁명에서 노동자계급의 역할을 이론화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으며, 본래는 단순히 정치적 지도력 또는 이론적 지도력을 의미했다. 이후 이탈리아 혁명가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 1891-1937, 이하 그람시)가 1929년부터 1936년까지 이르는
평화의 소녀상, 종로구 공공조형물 제1호로 지정돼 지난 9월 21일(목) 종로구는 도시공간예술위원회 심의를 열어 평화의 소녀상을 서울특별시 종로구 공공조형물 제1호로 지정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2011년 12월 14일(수)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으며, 국내외 30여 개가 존재한다. ‘종로구 도시 공간 예술 조례 개정안’은 공공조형물에 대한 무단의 이전·교체 및 해체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이번에 소녀상이 공공조형물로 지정된 것은 일본의 지속적인 철거요청에 대한 대응이다. 따라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잇따른 도발을 감행하여 전쟁 위험성이 가중되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는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통과 시키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냉각되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북한과 미국의 양 지도자가 서로 설전을 벌이면서 그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악화된 과정과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미국 vs 북한, 유엔총회의 ‘말폭탄’외교의 ‘슈퍼볼’이라
어린 시절, 신기한 볼펜이 있었다. 본디 펜이란 눈에 보이는 글을 쓰는 것이 목적인데, 그 펜의 경우 바로 글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으로 색을 칠해야 비로소 적은 것들이 종이 위로 하얗게 떠오르는 방식이었다. 현대의 심층 암호 기술 중 하나로 알려진 스테가노그래피는 그리스어로 ‘감춰진’이라는 뜻의 ‘stegano’와 ‘쓰다’의 의미를 가진 ‘graphos’가 합쳐진 단어로 ‘감춰진 글’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어린 시절 흰 종이에 투명한 볼펜으로 메시지를 숨겨 전달하듯, 스테가노그래피는 이미지 파일이나 MP3 파일 등에 자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가결지난 21일(목)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이후 31일 만의 가결이었다. 당일 국회는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출석 의원 298명 가운데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장으로 가결된 김 후보자는 24일(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나고 향후 6년간 법원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김 후보자는 ▲상고심 제도 개선 ▲고등법원 이원
‘맥거핀 효과’는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1899-1980)이 고안한 극적 장치의 일종으로 줄거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관객의 시선을 의도적으로 집중시켜 혼란이나 공포 등을 느끼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그가 제작한 다수의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영화 (1960)에서는 주인공이 돈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영화는 주인공이 가지고 다니는 돈다발의 행적을 따라 전개되지만, 주인공의 죽음 이후 돈다발의 행방은 사라진다. 사실 영화 속 돈다발은 여주인공이 모텔까지 도착하
5·18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시작지난 13일(수) 5·18 민주화 운동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들어갔다. 11일(월) 공식 출범한 특조위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을 조사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졌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에 대해 “5·18 민주화 운동 당시의 의혹들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실을 찾는 작업에 혼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위원 9명을 포함해 총 39명으로 이뤄진 특조위는 오는 11월 30
2017년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초, 중, 고교 사교육 시장 규모는 약 18조 1천억 원이며 고졸자 대학 진학률은 68.9%로 집계됐다. 이처럼 기형적으로 높은 사교육 시장규모와 대학진학률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과 대학 입시(이하 대입)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보여준다. 따라서 현 정부의 수능 개편안에 대해 알아보고, 과연 이번 수능 개편안 1년 유예 결정이 사회적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살펴보고자 한다. ▲급변해온 수능과 그에 따른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불안수능은 대학
여러 사람들의 말소리가 뒤엉켜 떠들썩한 술자리이지만 앞자리에 앉은 친구의 말소리만큼은 잘 들려온다. 어떻게 많은 음성 가운데 특정 음성만이 유독 잘 들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까. 지금은 인지심리학자로 알려진 도널드 브로드벤트(Donald Broadbent, 1926-1993)는 동시대의 항공관제사들을 보며 이와 같은 의문을 가졌다. 1950년대 당시 영국의 항공관제사들은 조종사들의 수많은 메시지를 하나의 중앙 확성기를 통해 받았다.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유입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중요한 메시지만을 골라내어 신속한 판단을 내렸다.
사드 임시배치 후, 불가피한 외부마찰 등의 후폭풍지난 7일(목) 오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잔여 발사대 4기가 경북 성주 기지에 임시 배치되어 사드 1개 포대의 배치가 완료되었다. 이날의 임시 배치는 지난 7월 29일(토) 새벽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 내린 사항이다. 국방부는 7일, 임시 배치를 알리며 중국 정부에 사전 통보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김장수 주중 한국 대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를 했으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구속, 국정원 댓글부대 일단락 지난 8월 29일(화), 18대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직원들을 동원하여 인터넷 댓글 및 SNS 게재 등을 통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하 원 전 원장)이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로써 지난 4년간 끌어온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의 재판이 일단락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을 동원하는 일은 최고권력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검찰을 향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