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삶은 과연 무엇에 의해 이끌려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인간의 욕망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성과 합리성을 그 기치로 내세운 계몽주의 이래 인간의 친밀성 대신 사회 체계가 그 자리를 대신했고 인권, 윤리, 초월성 대신 물질주의, 이윤추구, 세속화가 팽배해진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빠지기 쉬운 가장 큰 유혹은 ‘돈’, ‘성’, ‘권력’, 이 세 가지로 축약될 수 있다. 사실상 이들 세 가지는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보단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최근 뉴스를 접하면 누구라도 바로 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가족일 것이다. 비록 가족이 어떤 방식으로 만나게 되었든 그들이 자신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보통 생각하는 일반적인 가정이 아닌 특수한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족애는 꽃을 피운다. 앞으로 살펴볼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가족애는 평범한 가정 속에서 나타나지는 않는다. 병원의 실수로 아이가 뒤바뀐 가정, 언니의 아픈 몸에 이식을 해주기 위해 태어난 맞춤형 아이를 키우는 가정,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와 과거 학대로 인해 마음에 아픔을 품고 사는 여자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5월의 기념일들을 짚어보았다. 워낙 행사와 일정이 많은 5월이지만 그중에서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대표적이다. 이는 모든 국민의 기념일들인 한편 각 세대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가곤 한다. 대학생인 기자는 새삼스레 어린이날을 떠올려보았다. 오늘날의 어린이날과 약 10년 전의 어린이날. 이 기념일은 오늘날의 기자와 과거의 기자에게 다르게 다가왔다. 10년 전 기자는 어린이였지만, 더 이상은 아니기 때문이다.한편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은 기자에게 그대로 다가온다. 어버이날이 그대로
▼학우들 홍문관 카페나무 외부음식 반입 금지에 불만 호소지난 2일(목)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 서울캠퍼스 홍문관(R동) 카페나무의 외부음식 반입금지와 관련한 불만글이 제기됐다. 해당 게시글은 2017년에 카페나무에서 음료를 시키지 않은 학우가 카페나무 직원에 의해 쫓겨났다는 내용을 재언급하며, 카페나무가 학생 휴게공간으로 입점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우들도 해당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외부음식 반입을 금지하는 것과 관련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 게시글에 학우들은 홍문관(R동) 카페나무가 학생 휴게공간의 역할을 충분
일과를 마치는 저녁 시간이 되면 지하철과 버스는 퇴근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사람들은 덜컹거리는 대중교통 안에서 자신의 지친 몸을 손잡이 하나로 버티며 집으로 돌아간다. 쳇바퀴 돌 듯 이어지는 똑같은 하루들에 사람들은 점차 ‘오늘’을 무의미하다고 여긴다. 이때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따뜻한 목소리가 이들을 위로한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옥상달빛’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힐링을 담당하는 옥상달빛의 김윤주, 박세진을 만나보자.Q.‘옥상달빛’이라는 그룹으로 많은 히트곡들을 남기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둘은 어떻게 만나
열람실‧대형 강의실 환기 미흡에 대한 학우들의 여론 높아양 캠퍼스 모두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초과 장소 많아양 캠퍼스 총학생회, 대형 강의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 합의해한동안 한반도 하늘은 사상 초유의 미세먼지로 뒤덮여있었다. 고개를 들면 높고 푸르른 하늘 대신 미세먼지가 들어찬 어두컴컴한 하늘밖에 볼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과 결막염 등을 호소하며 코와 입을 틀어막고 눈살을 찌푸린 채 빠른 걸음으로 거리를 지나다녔다. 2015년, 초미세먼지 공식 측정이 시작된 이래로, 우리나라의 하늘은 계속해서 그 기록을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없거나, 표시 잘못된 경우 많아주기적인 위생 점검 실시 필요성 대두돼 서울캠퍼스 화장실에 대해 학우들은 공간 및 위생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서울캠퍼스 화장실 시설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본교 화장실에서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사용 △잘못된 표시 △비위생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먼저 인문사회관(C동) 1층 장애인 화장실을 살펴보자. 이는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 사이에 존재하지만, 화장실 표시가 따로 없어 많은 학우들이 화장실로 인
본교 체육부 소속 운동부들이 진행 중인 상반기 대학리그(이하 U리그)에서 각기 다른 성적을 얻고 있다. 배구부의 경우 지난 3월 23일(토), 명지대와의 ‘2019 전국 대학배구 UV 리그’ 첫 경기가 열렸으나 해당 경기에서 3대 2로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4월 6일(토)에 열린 충남대와의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으나, 4월 11일(목)에 열린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다시 3대 0으로 완패했다. 이후 4월 19일(금), 성균관대를 3대 1로 물리치며 5월 7일(화)을 기준으로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배구부는
다면적 노력을 통해 ‘행복공화국’으로 거듭나기까지 “밥은 먹었어?” “무슨 고민 있어?” “말 안 해도 알아.” 힘들고 지친 삶을 견디다 못해 생의 끝자락을 맞이하려는 사람을 위로하는 말은 이처럼 형식적이고 흔하면서도, 막상 일상에서는 쑥스러워 입 밖으로 꺼내기 망설여지는 말들이다. 이는 한강다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메시지들로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에 새겨진 문구들이다. 생명의 다리는 자살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고립감 해소를 통해 살고자 하는 욕구를 일깨워주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서
지난 3월 20일(수)부터 4월 10일(수)까지 서울캠퍼스에서 보궐선거를 마쳤다. 서울캠퍼스 문과대학의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미술대학의 △목조형가구학과 △시각디자인전공 △회화과, 사범대학의 △국어교육과, 법과대학이 보궐선거를 마무리했다.독어독문학과와 불어불문학과의 보궐선거는 지난 3월 20일(수)부터 21일(목)까지 실시되었다. 독어독문학과 회장단에는 정후보 허민욱(독어독문4) 학우와 부후보 임재욱(독어독문4) 학우가 당선됐다. 투표에는 총 139명 중 64명이 참여했고, 찬성 52표로 찬성률 81.3%를 기록했다. 불어불
서울캠퍼스 내 기존 흡연부스 이전 및 신설 합의돼서울캠퍼스, 미세먼지 대책과 통합경비시스템 등 새로운 안건도 다수 등장세종캠퍼스 게임학부 교·강사 확충 요구, 겸임교원 확충으로 노선 바꿔세종캠퍼스, 작년과 동일한 시설·설비 개선 요구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교학협)가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에서 각각 열렸다. 교학협은 학생대표와 학교대표가 학교 운영에 관한 사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교내 공간문제나 학우들의 학습환경 개선 관련 논의와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검토된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처리 못한 논의사항 의결부결된 논의사항, 긴급확대운영위원회의 통해 가결돼지난 4월 11일(목) 오후 7시 제4공학관(T동) 101호에서 2019학년도 1학기 확대운영위원회의(이하 확운위)가 열렸다. 이번 확운위는 재적위원 59명 중 총 53명이 참석하여 개회됐고, 약 4시간가량 진행되었다. 회의 안건은 지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논의되지 못한 ◇2018학년도 2학기 총졸업준비위원회 결산 보고 및 2019학년도 1학기 예산안 인준 ◇2018학년도 2학기 학생복지위원회 결산 보고 및 2019학년도
미국에 있을 때 옆집에 살았던 한국인 가정이 있었다. 어린 아이가 둘이었는데, 아이들 엄마가 새벽 6시에 출근하고 나면 아빠가 아이들을 챙겨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보낸 뒤 출근하고, 엄마는 3시 퇴근길에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돌보고 아빠는 저녁때 퇴근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주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부부가 함께 직장생활, 육아, 가사업무를 척척 해 나가는 것을 보고 유연근무제 특히 시차출퇴근제(flextime)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OECD가 발표한 2060년 세계경제 장기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생산가능 인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비단 특별한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우리 일상 속의 모든 것들이 그 주제가 될 수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 또한 단순한 재현에 그치지 않고 상상력을 동원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展은 익숙한 듯 새로운 풍경, 내면으로의 여정 등을 이용한 16명이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통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시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각을 이용하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관마다 다른 소리가 나게 하고 일부 전시관에는 향을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주관한 법학적성시험(LEET) 전국 순회 설명회가 지난 4월 29일(월) 오후 2시에 서울캠퍼스 와우관(L동) 201호에서 개최되었다. 설명회는 ◇법학적성시험의 전반적인 설명 ◇법학적성시험 대비법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100명이 넘는 학우들이 설명회에 자리했으며, 그중에는 법과대학 학우들뿐만 아니라 법학적성시험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전공의 학우들도 있었다.이번 설명회에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연구소 연구위원회 측은 “학원 등의 교육은 단기간 내 일방적인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고력을 키우기 어려워 좋
학기의 중간을 지나고 있다. 학우들은 봄을 만끽하며 다가올 대동제를 기다리고 있다. 반면 매주 쏟아지는 과제와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올 기말고사를 앞두고도 있다. 왜인지 조금은 불안하고 조급하다. 한 학기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일까. 앞으로 다가올 많은 것들에 대한 조급함일까.본지는 휴간을 마치고 다시 발간을 시작한다. 세간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로 여전히 시끄럽다. 본지는 본교의 부속기관으로서 스스로를 본교의 공식 언론기관이라고 자부하며 학내의 ‘여전한’ 사건, 사고들을 다룬다. 대학 사회를 한국 사회로 비유해보자면,
2015년 4월 1일, ‘카카오택시’가 출범하며 우리나라 모빌리티 시장은 큰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카카오 측은 2015년 11월 ‘카카오택시 블랙’, 다음 해 2월 ‘카카오 내비’를 연달아 출시하며 자사만의 교통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구축해 나갔다. 2019년 현재, 우리나라 모빌리티 시장은 ‘카카오T’를 필두로 여러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변화의 틈새에 고통받는 이들이 있었다. 기존 택시 업계가 바로 그 대표주자이다. 카카오T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통해 그들과 공생하는 듯했으나
‘이번 역은 애오개역, 애오개역입니다.’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이 안내방송을 들은 적이 있는가? ‘애오개’는 ‘충정로’와 ‘공덕’ 사이에 있는 아현동의 지하철역이다. 지하철역의 이름은 참 다양한데, 보통 오랜 과거에 지역의 지리적 특성이나 특정 지형지물을 본 따 지어진 후 지금까지 내려오는 이름이다. 그래서 지하철 노선도에는 평소에 흔히 볼 수 없는 순우리말을 찾는 재미가 상당하기도 하다. 그런데, ‘애오개’라는 이름은 따로 보면 참 낯설고 그 어원을 유추하기도 힘들다. 과연 애오개는 무슨 뜻일까?애오개는 서대문네거리에서 충정로삼거
▼중앙도서관 경비 노동자 故 선희남 경비원 추모식 열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4월 27일(토), 홍문관(R동) 1층 출입구 근처에서 중앙도서관 경비 노동자 선희남 경비원이 출근 도중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선씨는 인근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후 마련된 빈소에는 동료뿐만 아니라 총학생회를 비롯한 본교 학우들도 방문했다. 故 선희남 경비원은 본교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경비 노동자 중 한 명이다. 이후 본교 노동자, 학생 연대 모임 ‘모닥불’측은 사고가 발생한 홍문관(R동) 1층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