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주 들려오는 대중예술계 연예인들의 일탈행위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러한 일들이 파문을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는 그 당사자들이 우리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에서 매우 친숙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가 잊고 살고 있는 문화예술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준다. 우리는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며 산다. 기업은 제품을 알리고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서 광고를 할 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전략적으로 기업이미지를 쌓기 위한 활동을 하기도 한다. 예전에 경쟁력이 있는 제품은 뛰어난 기술력을
지난 1월 넷플릭스(Netflix)에서 방영된 드라마 (2019)은 ‘조선시대판 워킹데드’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내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라는 특이한 콘셉트가 그 인기에 한몫을 했지만, 해외 매체에서는 특히 극의 배경인 ‘조선’이 주는 시각적 매력에 집중했다. 이에 킹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효과적으로 해외에 알린 긍정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는 외국인들에게 극 속 등장하는 한국 전통 모자 ‘갓’에 대한 궁금증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는 ‘갓
‘학생들 안전을 위해 무인경비시스템 결사반대’. 학교를 돌아다니다 보면 자동경비시스템 도입을 반대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해당 문구를 작성한 청소·경비 노동자와 자동경비시스템 업체 사이의 갈등이 시작된 것은 올해 1월부터이다. 지난 1월 9일(수) 본교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본교가 KT텔레캅과 자동경비시스템 도입에 합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문헌관(MH동) 1층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본교는 11일(금) KT텔레캅과 자동경비시스템 도입에 합의하였고 노동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노동자가 자동경비시스템을 반대하
지난 몇 년간 소위 가장 ‘뜬’ 거리는 신사동 가로수길인 듯하다. 가로수길은 십 년 전만 하더라도 별로 유명하지 않은 갤러리 몇 곳이 있는, 압구정동에서 그닥 잘 나가진 못하는 거리였다. 1992년부터 시작된 오렌지족 열풍으로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가 각광받을 당시에도 신사동 가로수길은 변두리에 불과했다. 그러던 가로수길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면 ‘뜨는’ 거리의 법칙을 알 수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이름처럼 가로수가 아름답게 줄지어 있는 거리도 아니고, 인도 폭도 좁아서 걷기도 어려운 거리이다. 그런 가로수길이 보행자
어렸던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우리는 모두 연필 한 자루를 잡은 손끝에 힘을 가득 담아 삐뚤빼뚤한 글자를 종이에 꾹꾹 써 내려갔다. 하지만 점차 필기에 익숙해지면 미리 깎아놓을 필요가 없어 편리한 샤프와 펜을 자연스럽게 즐겨 찾게 된다. 때문에 연필을 이용해 작업을 하거나 특수한 상관관계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에게 연필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도구이다. 하지만 연필에는 과거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내재된 잠재력과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여태 느껴보지 못했던, 연필이 인류사에 그은
'장자연 문건의 조선일보 방 사장은 누구인가?', '대림동 한 달 살기, 우리가 몰랐던 세계', '나는 주식방송 댓글 부대원이었다', 'MB사저의 100시간'. 흔히 접하는 일간지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한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탐사보도와 심층 분석을 통해 깊이 숨겨진 팩트들을 밝혀낸다. 세상에 숨겨진 수많은 사실 중에서 어떤 진실을 밝혀내어 세상에 전할지 늘 고민하여 결정하는 고제규 『시사IN』 편집국장을 만나보자. Q. 『시사IN』은 기획기사를 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임현진 교수는 ‘지식인’을 인간사에 대해 고뇌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지니고 사회의 모순에 대해 고민하며 건전한 사회를 만들려는 집단으로 규정한다. 그는 그 예로 대학생, 교직자, 문학가, 종교인 등을 제시했다. 본 기사에서 내리는 지식인에 대한 정의는 임 교수가 규정한 것과 같음을 밝혀둔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지식인으로 여겨지는 집단에게도 이 정의는 유효한가? ‘대학원생에 대한 폭언· 성추행 대학교수’와 ‘성범죄 가해 목사들의 여전한 목회 활동’ 등 일부 지식인의 비위(非違) 행위가 각종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고 있
사실 기자에게는 그 어떤 보도기사나 고정란 기사를 쓰는 것보다 이 ‘S동 211호’를 쓰는 것이 훨씬 더 큰 부담이다. 이 글만큼은 기자가 느낀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아야 하기 때문일까. 이번에도 한참을 미루기만 하다가 겨우 쓰게 되었다. 여러 번 망설이고 주저한 만큼 이번 S동 211호에서는 기자로 활동하며 느낀 ‘홍대신문’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을까 한다.‘홍대신문’을 떠올리면, 설레는 감정과 동시에 아쉬운 감정이 든다. 우선 설렘, 앞으로 이어질 기자의 대학 생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이 신문사 생활은 아직 기자에게 설렘으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 우리가 사는 이곳은 말 그대로 전쟁터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상들은 우리를 억압하는 일제와 다양한 방식으로 맞서 싸우고 있었다.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서화를 통해 뜻깊은 역사를 되짚어 보며 우리로 하여금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번 전시는 ‘예술에 있어서의 독립 문제’를 주제로 대변혁기의 우리 예술을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독립운동가 겸 저항 시인이었던 만해 한용운,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친필이 일반에
개정학칙, 2020학년도 3월 1일부터 시행건축대학 관련 명칭 및 학과 소속 변경공연예술학부(뮤지컬전공, 실용음악전공) 신설 예정 오는 2020년 3월 1일(일)부터 학칙이 일부 개정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3일(금), 서울캠퍼스 학사지원팀은 현재 건축학부(건축학전공, 실내건축학전공)를 둔 건축대학의 명칭을 ‘건축도시대학’으로 변경하고 건축학부(건축학전공, 실내건축학전공)와 도시공학과로 개편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공과대학 내 건설·도시공학부(도시공학전공, 토목공학전공)의 도시공학전공을 건축
“00교수님 강의 녹음본 삽니다”매년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강의 녹음본’을 구하는 게시물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특정 날짜의 수업 명과 교수명을 적은 뒤 녹음본을 구한다는 게시물만 올리면, 익명으로 댓글이 달리고 판매자와의 거래가 쉽게 성사된다. 주로 기프티콘이나 사례금을 제시하는 경우가 대다수며 사례금의 금액 차이는 오천 원부터 삼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이처럼 많은 학우들이 교수의 허락 없이 수업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제3자에게 유포하여 이익을 취하고 있다. 강의 녹음 거래는 본교뿐만
메인 홈페이지·국제협력본부 홈페이지 공지 및 뉴스, 2017년 이후 부재해기획처 “곧 대책 낼 것”국제협력본부 “주요 소식은 한국어 홈페이지로, 긴급 사안은 이메일로 전달” 공지사항 게시 0건, 뉴스 최종 게시 일자 영문판 2017년 12월·중문판 2017년 9월. 본교 영문판·중문판 메인 홈페이지의 현황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 및 관리하는 국제협력본부(이하 국제본부) 홈페이지의 교내 주요 공지사항과 뉴스 게시 일자도 메인 홈페이지의 상황과 같다.이에 본교 메인 외국어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기획팀 관계자
“각 분야의 전문가 강연 매력적…”전문지식과 인문적 소양 융합된 통찰력 키워 2019년 1학기 신설된 ‘인문학초청강연’ 과목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인문학초청강연은 양 캠퍼스에서 모두 진행하며 학년에 상관없이 들을 수 있다. 서울캠퍼스는 매주 목요일 홍문관(R동) 가람홀에서 진행되며 세종캠퍼스는 매주 수요일 홍익아트홀(I동)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연의 목적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전문지식과 인문적 소양이 융합된 미래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갖는 것에 있다. 학점은 출석과 과
신입생 및 재학생에게 중앙동아리를 소개하는 동아리박람회가 양 캠퍼스에서 열렸다. 서울캠퍼스는 제32대 서울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서울 총동연) ‘SEE’U’ 주관 하에 지난 14일(목)부터 15일(금)까지 체육관(M동)에서 진행되었으며, 세종캠퍼스는 제28대 세종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세종 총동연) ‘팔레트’가 주관해 지난 13일(수)부터 14일(목)까지 구체육관(K동)에서 진행되었다. 박람회를 통해 동아리 회원들은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신입생과 재학생을 위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권
경영대학이 사용하던 인문사회관 A, B동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A동과 B동은 이번 학기 리모델링 대상 건물로 지정되어 올해 8월 내 공사 완료를 목표로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다. 사무처 건설관리팀은 “현재 리모델링 세부 계획을 심의 중이며,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공사를 진행하여 학우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일정을 밝혔다.인문사회관 A, B동은 1985년에 지어진 건물로 이용 학생 수에 비해 건물이 다소 협소하고, 강의실 등의 건물 내 시설이 사용 목적별로 모여 있지 않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비효율적인 이동 동선 문제를 겪
지난 14일(목) 오후 1시 세종캠퍼스 세종관(M동) 앞에서 약 10분 동안 세종캠퍼스 조형대학 학생회 보궐선거 합동유세가 진행되었다. 이는 이번 주 19일(화)부터 21일(목)까지 진행되는 보궐선거 투표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학우들에게 출마 이유, 선거에 임하는 포부 및 공약을 알리는 자리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보궐선거 유세에는 조형대학 단독 출마 선본인 ‘JOIN’의 배시윤(프로덕트디자인3) 정후보와 이재영(디자인·영상학부3) 부후보가 참가하였다.배시윤(프로덕트디자인3) 정후보는 “2015년 이후 전 학과가 통·폐
새해로 넘어가는 문턱인 지난 1월 1일(화) 새벽의 홍대는 불타올랐다. 본교 앞 ‘걷고싶은거리’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는 옆 상가로 빠르게 번져 총 13개의 점포가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75명의 소방대원과 장비 74대가 투입되어 약 4시간 만에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큰 사건이었다. 당시 화재를 진압한 마포소방서는 밀접하게 붙어있는 건물들의 거리와 화재 진압 시설의 부재가 더 큰 화재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화재의 진원지인 점포는 62㎡의 면적으로 스
우리의 일상에서 읽고 쓰는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토록 큰 적이 있었을까? 잠에서 깨면서부터 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밥을 먹으면서, 화장실에 머물면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읽고 쓴다. 심지어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사람과도 문자를 주고받으며 소통한다. 읽고 쓰는 일에 익숙해지다 보니 우리는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읽고 쓰는지 묻지 않는다. 그저 어떻게 하면 빨리 읽고, 어떻게 쓰면 ‘좋아요’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지만이 우리의 관심사이다. 이러한 맹목적인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면서 우리는 그저 문자를 실어 나르는 기계가 되어 가고 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카메라를 통해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비추는 사람. 네모난 화면 속에 시청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는 사람. 바로 ‘방송 PD’다. 여기 세상의 작은 변화를 꿈꾸는 PD가 있다. KBS 시사교양국에서 과 , , 등 다수의 교양 프로그램으로 소소한 행복을 전한 구상모 방송 PD를 만나보자. Q. 현재 KBS 방송 PD로 일하고 있는데, PD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A. 철이 들고 난 뒤 막연히 사회에 도움이 되고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재한 박사가 이번 학기부터 세종캠퍼스 과학기술대학 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로 부임하였다. 이재한 교수는 본교 부임 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Zurich)에서 전기화학 기반의 기술을 이용해 이를 에너지, 환경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 활동을 1년 2개월가량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학부 시절엔 교수직에 대한 꿈을 가지지 않았으나, 공부를 거듭할수록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학문 자체에 대해 궁금한 것이 더 많아지고 관련 연구에 대한 흥미가 생겨 학계 진출로 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