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열풍, 새 시대의 골드버튼을 달다 ‘요즘 애들은 검색할 때 유튜브 쓴다며?’ 최근 세대 구분의 새로운 전환점이 등장했다. 빨간 네모박스 속 하얀 재생버튼을 보기만 해도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거대 소통 플랫폼, 바로 유튜브다. 유튜브(YouTube)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시청하며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당신(You)과 브라운관(Tube)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로서 최근에는 검색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하며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열어주는 매개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마치 끝말잇기와도 같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고객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일부 연예인의 위·탈법 행각이 속속 드러나며 ‘버닝썬 사건’은 세간의 이목을 더욱 끌고 있다. 이는 마약, 탈세, 성매매 등의 다양한 범죄들과 얽혀있으며 설상가상으로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주목을 받아 사안의 심각성이 극대화되었다. 이 사건에서는 사건과 관련된 여러 논란이 될 소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갖가지의 목소리와 화두를 끄집어내었다.우선 성폭력과 성매매 등 불법적인 성산업에 여성 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14일
‘집채덩이 같은 불안을 속에다 삼키고 있으니 무엇에도 마음을 붙일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남원으로 떠나기 전, 기자의 불안감은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안에서는 이미 곪아있었다. KTX를 타고 남원으로 향하면서 드는 고민의 범위는 넓고 깊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군 문제와 취업 문제 등에 대한 선택의 길목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혼불』(1996)의 ‘강모’도 고통스러운 심정으로 삶 속 문제를 고민한다는 것에서 기자와 비슷하다. 그는 얼굴도 모르고 혼인한 ‘효원’을 아내로 두고 있으면서 사촌 동생 ‘강실’을
바쁜 나날을 보내며 여유를 갖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힐링’은 핫한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는 ‘힐링’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스크린에 등장하는 소위 ‘힐링 영화’가 관객들에게 더욱 많이 사랑받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힐링 영화는 바쁜 도시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현시대의 주인공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농촌이나 고향으로 가서 자신의 힘든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슷한 내용 전개에 자칫 뻔하다 느낄 수 있지만, 그럼에도 현대인들은 이
▼국어교육과 학생회장단, 논란 속 공청회 진행지난 14일(목),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관(C동) 601호에서 국어교육과 학생회장단의 공청회가 진행됐다. 공청회는 △학생회장의 졸업식 불참 △학생회장단의 집행부 해체 △대면식 참여 기준 공지 의혹 등의 사안을 다루었다. 논란의 발단은 올해부터 신입생과 재학생의 대면식 참여 기준을 학년제로 시행한다는 학생회의 공지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본교 비공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친목 도모 목적의 행사에 제한을 두는 것이 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이다. 이에 대해 국어교육과 회
지난 3월 14일(목) 신입생 체육대회(이하 신체대)가 진행됐다. 신체대는 11일(월)부터 22일(금)까지 진행된다. 한편 지난 8일(금)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총학생회의 실수로 인해 대진표 추첨 진행 중 팀이 누락된 것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총학생회는 네이버 카페에 있는 신체대 신청과 관련한 공지에 신청 메일주소를 잘못 입력해 축구 종목에서 한 팀, 농구 종목에서 두 팀이 누락된 채 대진표 추첨을 진행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사과문을 통해 기존의 대진표에 누락된 팀들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대진표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영국(英) 의회 노딜 브렉시트 거부⋯브렉시트 시행 연기 확정지난 13일(수) 영국 의회가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 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합의문을 거부했다. 브렉시트는 리스본 조약 제 50조에 따라 올해 24일(일)까지 2년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EU와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하고,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양측 의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 영국은 가까스로 영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노딜 브렉시트를 피했다. 합의안 부결 이후 테리사 메이 총리는 만약 브렉시트 합의안이 20일(수)까지 의회
기자는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기자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타인에게 드러내며 인정받고 관심 받는 느낌을 즐긴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듯 관심과 주목에 대한 갈증도 끝이 없기 마련이다. 때문에 기자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도 ‘이 활동이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될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시간 낭비는 아닐까?’ 등의 고민을 하며 현재와 미래의 시간을 저울질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같은 과를 졸업한 강노빈 동문을 만나러 가기 직전, 기자의 마음이 평소보다 더욱 무겁고 긴장이 됐던 이유는 재학
지난 1270호 홍대신문을 읽고서, 허투루 읽을 신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운 상식부터 학교의 방향을 바꿀 총학생회의 활동까지, 대학의 꽤 많은 부분을 무게 있게 잡아낸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연과학, 공학 등의 기초학문 관련 기사가 다른 분야에 비해 적어서 아쉽긴 했지만, 잘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홍대신문을 읽는 홍대생은 얼마나 될까? 홍대신문의 열혈 구독자가 많기는커녕, 학교에 신문이 있었느냐고 되묻는 학생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일 것이다.훌륭한 신문이 있으면 무엇하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언론이 아니라 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는 입체주의(큐비즘, Cubism)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그가 남긴 “창조의 모든 행위는 파괴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처럼, 입체주의는 기존의 사실주의적 전통 기법을 무시하고 다각도에서 바라본 대상을 한 화면에 조합하는 표현 기법을 이용하여 서양 전통 회화의 틀을 과감히 흔들었다. 이번 전시는 입체주의의 대표 작가인 피카소와 브라크(Georges Braque, 1882-1963)를 포함한 약 20여 명의 작가가 남긴 걸작들을 총망라해 입체주의의 탄생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의 과
기자에게 S동 211호는 부담감 그 자체였다. 동기·선배 기자들이 S동 211호 기사글에 자신들의 감정을 멋진 문장으로 잘 표현해 부담은 커졌다. 또한, 기자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게 꽤 두렵기도 했다. 그래도 글을 써본다. 기자는 길을 잃어버린 채 있었다. 친구들이 합격한 A 대학에 당연히 기자도 합류할 것이라 확신했지만 끝내 불합격이었다. 잘못된 역에서 내린 것처럼 당황스러웠다. 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전공(경영학)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역사학과 사회학 등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기자에게 경영학은 맞지 않는 옷이었다. 한
홍익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하는 (1996)은 1970년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단색조 평면회화’의 흐름에 맞추어 활발한 활동을 했던 윤형근(1928-2007)의 초기 작품입니다. 이는 작가의 독창성이 두드러지는 단색조 회화로 변하기 전의 초기 화풍을 보여주는 동시에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았던 청년 윤형근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환기(1913-1974)는 윤형근이 좋아하는 작가이자, 존경하는 스승이었습니다. 따라서 윤형근 작품의 많은 부분에서 김환기의 영향을 어렵
지난 12일(화) 철회 기간 마지막 날을 끝으로 폐강이 예정된 강좌의 개설유지 요청이 마무리됐다. 본래 폐강 기준인원은 전공과목 10명, 교양과목 20명, 어학 강좌 10명이다. 기준보다 수강신청 인원이 적은 과목은 폐강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폐강 예정 강좌 개설유지 요청서’를 통해 개설될 수 있다. ‘폐강 예정 강좌 개설유지 요청서’는 각 과 행정실에서 학사지원팀으로 제출하는 서류로 3월 4일(월)부터 12일(화)까지 제출해야 했다. 해당 서류는 이수 구분 관계없이 모든 과목에서 신청 가능하다.이번 학기의 경우 수강신청 인원이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어학 전공 정연주 박사가 서울캠퍼스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부임하였다. 학부생 시절 정연주 교수는 국어학개론 수업을 듣던 중 국어학 연구가 생각보다 실용적이라는 것을 깨달아 국어학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음운론, 문법론, 의미론 등 언어학을 공부하며, 국어학이 인간의 삶과 매우 밀접한 학문이라는 것을 느껴 국어 문법론을 주전공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마치 범죄를 수사하는 탐정같이 문장 속에 숨은 진실을 밝혀낼 때 느끼는 희열이 내
기자는 줄곧 선택의 상황에 있어 타인의 말을 따랐다. 본인의 의견에 확신이 없던 기자에게 타인의 한마디는 마치 정답지 같았다. 사실 줏대가 없기도 했지만, 선택에 대한 책임이 무서운 탓도 있었다. 타인의 의견대로 선택하면 결과에 대한 나름의 핑계가 생기기 마련이다. ‘내 생각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을 따랐기 때문이야’라는 식으로. 어떻게 보면 무척 비겁한 생각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버리는 것이 편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핸드폰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통통 튀는 음과 보컬
지난 3월 14일은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 TV 방송사인 CNN이 지정한 “해시태그 나의 자유의 날”(#MyFreedomDay)이었다. CNN은 특히 13세 이상의 전 세계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언제 자유를 느끼십니까?”(What makes you feel free?)라는 질문을 던지고, 자유의 가치를 훼손하는 현대판 노예제를 근절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자사의 캠페인에 한 줄 대답으로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한 네티즌들의 답변은 이날 CNN 채널의 화면 하단을 지나가며 실시간으로 소개되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2005)에는 곳간에 보관해 둔 옥수수가 터져, 하늘 가득히 팝콘이 눈처럼 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팝콘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노릇노릇한 색감과 톡톡 터져나오는 소리, 그와 함께 번지는 고소한 냄새에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며 입안에 군침이 돈다. 특히 영화관에 들어서면 느껴지는 팝콘의 고소하고도 달콤한 냄새는 우리의 발길을 매점 앞으로 돌린다. 영화 관람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템’이 되어버린 팝콘. 그런데 우리는 왜 당연하게 팝콘을 찾게 되었을까?팝콘, 너의 정체는? 팝콘에 대해
홍대신문사 세종캠퍼스 수습기자 추가 모집1. 모집부문:세종캠퍼스 취재부 기자2. 모집대상:세종캠퍼스 재학생(활동기간 최소 연속 3학기 이상 가능자)3. 모집일정:- 서류 접수: 3월 11일(월) ~ 3월 22일(금) 17시까지- 논술·면접: 3월 23일(토) 오후12:00~16:00, 본교 서울캠퍼스 S동 211호4. 지원방법:- E-mail 접수: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홍대신문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로드 하여 작성 후 hiupress@daum.net으로 접수- 방문 접수: 지원서 작성 후 서울캠퍼스 S동 2
쇼핑몰 색깔코엑스 쇼핑몰이 새단장을 하고 나서 이전보다 더 안 좋아진 부분 중 하나는 모두 백색으로 처리된 마감재일 것이다. 현재 코엑스 지하쇼핑몰에 들어서면 벽체, 천장, 바닥 모두 백색이다. 그 하얀 공간 안에 서 있으면 백색 타일 바닥 위의 바퀴벌레가 된 느낌처럼 불안하다. 지나치게 백색인 공간에서 드는 불안감은 무엇 때문일까?대형교회일수록 더 부흥한다는 말이 있다. 다른 것은 배제하고 건축적인 이유만 살펴보자. 작은 교회는 기존 구성원이 적고 서로 잘 알고 지내기에 ‘새신자’는 즉시 눈에 띈다. 오는 즉시 ‘이방인’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