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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내 소방 안전 시스템에 대한 재정비 필요해

서울캠퍼스 기숙사 화재경보 오작동 사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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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 오작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캠퍼스 제2기숙사 방재실
▲화재경보 오작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캠퍼스 제2기숙사 방재실

지난 2월 8일(목) 새벽 1시 43분경, 본교 서울캠퍼스 제2기숙사 6, 7, 8층에서 화재경보가 울렸다. 경보 발생 직후 방재실 확인 결과, 해당 경보는 화재감지기의 오작동으로 인한 것임이 밝혀져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건물 전 층에 경보가 울리지 않아 소수의 학우만 대피 시도를 했다는 점, 출입구 자동개폐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대피 시도를 한 학우들조차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점, 사생들을 통제시켜야 할 층장 및 사생회 임원들의 지도가 부족했던 점 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학우들은 에브리타임 홍익대학교 게시판, 신문고 등 여러 언론에 제보글을 올리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학우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이번 사태에 대해 마포 소방서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12일 오후 4시경 마포 소방서에서 불시검문을 나와 점검을 했고, 그 결과 소방시설과 연동해 작동해야 할 출입구 자동개폐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현재 기숙사에 설치된 프로그램상 전 출입구 개폐까지 약 10초가 걸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3분가량 시간이 걸려 해당 소방서에서는 14일까지 프로그램 시정을 요청했고 서울캠퍼스 기숙사 측에서는 이에 적극적으로 응하며 시스템을 신속히 재정비했다. 이후 14일 재점검 시 기숙사는 소방 관계자에게 시스템이 올바로 작동됨을 확인받고 추후 합동 소방훈련을 지속하여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서울캠퍼스 사생회는 화재 경보가 6, 7, 8층에만 울린 것은 제2기숙사의 화재감지시스템의 설정값 때문이고, 출입구 자동개폐 시스템의 오작동은 방재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외에 사생회 내 안전사고 대처 매뉴얼이 갖춰져 있지 않아 학우들의 혼란을 가중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청소 기간에 전실 센서 재점검을 약속했다. 배동석 서울캠퍼스 기숙사 행정실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기숙사 내 소방 시스템에 대해 재정비할 기회가 생겼으며, 주기적인 시스템 점검과 방재실 및 사생회의 안전 매뉴얼을 작성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 점검을 담당했던 마포 소방서 우형숙 소방관은 “기숙사와 같은 단체 거주 시설에서는 지속적인 소방훈련과 시스템 점검이 필수적이다.”라며 “1년 중 최소 2번의 종합 정밀점검과 작동 점검을 해야 하며 사생들이 의식적으로 안전 수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특히 커피포트, 버너 등 반입이 불가한 화기에 대한 취급을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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