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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에브리타임에 가혹 행위 고발하는 글 올라와 모욕적인 언행, 오물 섞인 생일주 강제적인 제조 등의 악습 드러나

본교 응원단 아사달 내 가혹 행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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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수) 페이스북 페이지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사진
▲지난 7일(수) 페이스북 페이지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사진

페이스북, 에브리타임에 가혹 행위 고발하는 글 올라와 모욕적인 언행, 오물 섞인 생일주 강제적인 제조 등의 악습 드러나

본교 공식 응원단 아사달의 전(前) 수습단원이 아사달 내 부조리를 고발했다. 지난 6일(화) 본교 비공식 커뮤니티인 페이스북 페이지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와 ‘에브리타임’에 아사달 악습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본인이 아사달의 수습단원임을 밝히며, 활동 당시 겪었던 부조리를 지적했다. 수습단원은 선배들에게 “XX 새끼, ○○ 새끼‘ 등 모욕적인 말을 들었으며, 강제적으로 술에 음식, 가래침 등의 오물을 넣어 마시게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겨울 훈련 중 수습 단원들에게만 반팔을 입은 채 훈련하게 했으며, 무릎부상이 있음에도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금지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7일(화) 본지는 제보글을 작성하고 2017년 당시 수습단원으로 활동한 A학우를 만나 이번 사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Q. 아사달 내 부조리를 고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나?

A. 2017년 수습단원으로 밴드단원 3명, 액션단원 4명 총 7명이 있었다. 지난 2월, 봉사를 위해 평창에서 합숙한 적이 있었다. 이때 밴드와 액션 수습단원 간에 내부 부조리를 얘기했고,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먼저 밴드단원이 탈퇴했고, 2월 11일(일)에 남은 수습단원들 모두 탈퇴했다. 이후 수습단원 내부에서 부조리를 알려야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글을 작성해 올리게 됐다.

Q. 글 게시 이후 아사달 측에서 연락이 왔었나?

A. 96학번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 미안하다고 하며 선배 기수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 기수에 있던 선배들과 직접적인 연관도 없고, 선배 단원들 또한 악습 등을 묵인했다고 생각한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생을 겪어온 만큼 미안하다는 표현 한 마디로 용서하기 어렵다.

Q. 이번 사태에 대해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우리 힘으로 조직 내 부조리를 변화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다. 학우들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부조리를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어서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많은 학우가 이번 일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감해주었다. 또, 한편으로 굳이 이 문제를 들추어내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지만 누가 밝히지 않으면 계속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아사달 측은 7일(수) 페이스북 계정에 입장문을 올렸다. 아사달은 “현 사태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라며 “입장을 정리 중이며 완료가 되는 대로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사달을 관리 지도하는 학생지원팀에서는 이번 사건을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사건 해결 전까지 아사달 공연 보류 △공식적인 사과문 게시 △주관 부서 학생처의 해결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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