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10.9 화 10:45
상단여백
HOME 보도 와우소식
서울·세종캠퍼스 총학생회비 납부율 계속적인 감소추세학생회비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 변화와 이를 위한 총학생회의 노력 필요해

본교 A학우는 1학년 때 총학생회비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등록금을 납부하였다. 2학년이 되고 나서 선택적 납부인 것을 깨달았고, 총학생회비를 내야 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겠다며 더 이상 총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게 되었다. B학우 역시 1학년 때는 총학생회비를 납부했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혜택을 느끼지 못했다며 현재는 총학생회비를 내지 않고 있다. C학우 또한 다수가 낸 돈으로 소수가 혜택을 보는 것 같아 납부하지 않았다.

이처럼 본교 많은 학우들이 다양한 이유로 총학생회비를 점차적으로 납부하지 않아 매년 총학생회비 납부율이 감소하고 있다. 현재 총학생회비의 납부율은 대체적으로 40%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낮은 납부율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14일(수) ‘학생회비 납부 캠페인’을 진행해 학생회비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캠퍼스의 경우 총학생회에서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올해 1학기에 납부된 총학생회비 납부액은 6,156만 원으로, 지난 2015학년도 6,840만 원, 2016학년도 6,652만 원, 2017학년도 6,470만 원으로 액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 총학생회비의 2학기 납부액은 2015년도 5,947만 원, 2016년도 5,885만 원, 2017년도 5,007만 원으로 1학기보다 더 낮은 납부율을 보여 2학기에는 1학기에 마련해둔 예비 비용을 추가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신민준(회화4) 학우는 이러한 낮은 납부율에 대해 “학우들에게 학생회비 용도와 사용내역에 대해 깔려있는 불신과 무관심이 만연한 것 같아 아쉽다.”라며 “학우들이 학생회비를 단순한 간식비 및 행사비 뿐만이 아닌 학우들의 권익을 지키는 자치기구 ‘학생회’의 운영비로서, 학생회 회원으로서의 조합비와 같이 인식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러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학생회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며 현재 학생회가 학우들의 권익을 지키고자 학생자치, 문화 활동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학우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 이와 같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학생회비 납부율이 증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캠퍼스 또한 총학생회비의 납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8년 1학기 총학생회비 납부액은 2,802만 원으로 지난 2015학년도 3,751만 원, 2016학년도 3,363만 원, 2017학년도 3,076만 원에 비해 떨어졌다. 또 2학기 납부액은 2015년도 3,113만 원, 2016년도 2,656만 원, 2017년도 2,114만 원이며 서울캠퍼스와 마찬가지로 매년 신입생이 들어오는 1학기보다 2학기에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 학우는 “총학생회비 납부액 감소 원인 중 하나는 인원 감축이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납부율은 지속해서 감소 중이다. 이외에도 사용 내역 미공개로 인해 생긴 총학생회비에 대한 불신이 있을 것이다.”라며 “정산이 끝나는 대로 전학대회 등을 통해 총학생회비 사용 내역을 공개할 것이며, 최대한 많은 학우들이 이를 열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고안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총학생회비는 대자보와 같은 사무용품, 농촌 활동, 낭만캠프, 축제 등에 쓰이고 있어, 납부율이 감소하면 그만큼 학우들이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제한이 생기게 된다.”라며 “이에 현재 학우들의 총학생회비에 대한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총학생회비를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로 분배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2018학년도 1학기 예산 6,156만 원 중, 별도 편성 비용(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학생총회, 2018학년도 예비비) 620만 원을 제외한 5,536만 원의 30.4%인 1,683만 원을 배정받았다. 학생회는 각종 정기총회 및 단과대 대표자회의, 전학대회, 예·결산 특별위원회 등의 심의기구를 통해 총학생회비 예·결산 인준 및 감사를 진행한다.

서울·세종캠퍼스 대부분의 각 과 학생회에서는 공문과 전화 연락을 통해 입학생들에게 ‘학과 학생회비’를 별도로 납부토록 하고 있다. 이러한 이중 납부에 대해 일부 학우들이 의문과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학과 학생회비의 경우 각 과의 개강총회를 통해 학생회비의 사용내역 인준을 진행하고 있으나 해당 예산 인준 과정에서는 당해 시작되는 학기의 사용내역이 다뤄지기 때문에 지난 학기의 결산 내역에 대한 논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윤나영(회화2) 학우는 “아무리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해도, 학생회 측에서는 학우들의 문제점 제기에 ‘어쩔 수 없다’라는 해결점 없는 답변들만을 반복한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회비 예·결산 인준에 있어서는, 1학기 학생회비의 경우 당해 연도 학생회가 아닌 전년도 학생회가 결산 처리를 마치고 가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바람직한 연속성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올해에도 지난 19일(월)에 진행된 예·결산 특별위원회에서 작년도 총학생회가 결산 처리를 마쳤다. 반면 과학생회의 경우 임기가 끝나고 나면 이를 떠넘기고 가는 등, 결산 처리에 모자란 부분이 있어 차기 학생회 측이 이에 대한 퍼즐을 짜 맞추게 된다.”라고 답했다. “2학기의 경우에는 당해 학생회가 결산 처리를 하게 되지만, 이미 지출된 내역이기 때문에 ‘별다른 손을 쓸 수 없다’라는 답변이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모으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자치기구이다. 때문에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의견을 파악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총학생회비로 운영되는 활동 중 학우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경우는 적었다. 그렇기에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총학생회비를 통해 실현시킬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총학생회의 노력과 더불어 학우들의 인식 변화 역시 필요하다. 떨어지는 총학생회비 납부율은 학우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 있어 제한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우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인 총학생회비를 납부함으로써, 총학생회가 학우들을 대표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가게 하는 것 또한 요구되는 시점이다.

권미양 기자(aldid5@mail.hongik.ac.kr)

홍준영 기자(mgs05038@mail.hongik.ac.kr)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