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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전자전기10) 동문기어가는 거북이도, 달리다 잠든 토끼도 결국 모두 결승선을 통과했다.

후배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철도공사에 재직 중인 전기공학과 10학번 정인석입니다. 4년간 익숙했던 인사말이 낯설어질 때쯤 짧은 글로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말을 적어야 좋을지 고민을 하다 천천히 제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자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아무런 목표 없이 4년을 보냈습니다. 4학년 때부터 수십 곳의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돌아오는 건 항상 불합격 통보였습니다. 졸업하면 자연스럽게 어디든 취업할 줄 알았던 저로서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망도 했고 열심히 살지않은 저에 대한 후회도 하며 뒤를 돌아봤더니 졸업 후 학점은 간신히 2점대를 피하였고 그 흔한 자격증과 어학점수 하나 없었습니다. 그렇게 대학생에서 취준생으로 신분이 바뀌고 나서 취업을 목표로 3개월간 공부하며 자격증과 어학점수를 취득하였고 설계회사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월급을 받았을 당시에는 성취감이 생겼지만 목표가 사라지니 무료한 날들이 지속되며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제 인생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목표가 생겼고 방향이 제시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정한 목표와 방향에 따라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고 지금도 저의 인생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혹시 자신의 삶이 단조롭고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목표를 세우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꼭 취업에 대해서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여행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던지, 아니면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표를 향해 가는 일이 힘들고 지치면 잠시 쉬다 가도 됩니다.

열심히 기어가는 거북이도, 달리다 쉬어간 토끼도 결국 모두 결승선을 통과했듯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다짐이 이정표가 되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현재취업시장에는 빙하기가 왔지만 사회에서는 취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노력‘이 부족하다고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토익, 자격증, 대외활동, 봉사활동도 모자라서 창의력, 잠재력에 내가 알지도 못하는 무언가를 요구하면서 말입니다. 이런 세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건 사회를 원망만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당장 닥쳐온 어려움을 이겨낼 것인가 입니다. 사회를 원망만 하면서 살면 그 누구도 우리를 위로해주지 않습니다. 기성세대가 IMF를 극복하고 좀 더 나은 세상을 준 것처럼 우리도 끊임없이 부딪치고 이겨내 후대에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의 짧은 글이 사회에 나왔거나 나오려고 준비하는 학우 여러분에게 작은 도움과 위로가 됐기를 바랍니다. 내일을 위해 달려가는 선후배 님들을 응원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정리 김보문 기자  (qhans0211@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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