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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비 예·결산과 추후 학생회 활동에 대한 심의·의결 진행

2018학년 1학기 서울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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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수) 오후 7시 홍문관(R동) 가람홀에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회되었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와 각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의 회장, 부회장 등의 학생 대표들이 모여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보고하는 자리이다. 또한 총학생회칙을 제정 또는 개정하거나 향후 학생회의 활동 방향에 대해 발표할 수 있다. 총학생회칙에 따라 전체 재적인원 318명 중 반수가 넘는 254명이 참석하여 개회된 이번 전학대회는 4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전학대회 이전의 총학생회 활동 소개 ◇적립금 총투표 결과 보고 및 후속 조치 논의 ◇전학대회 이후 활동계획 보고 및 의결 ◇유학생 학생회 대표 발언 ◇입학금반환 소송 취하 여부 의결 ◇총동아리연합회, 총졸업준비위원회(이하 총졸준위) 과년도 2학기 결산안 보고 및 1학기 예산안 심의·의결 ◇총학생회 과년도 2학기 결산안 보고 및 1학기 예산안 심의·의결 ◇학생복지위원회, 성인권위원회 1학기 활동계획 및 예산안 심의·의결 ◇학생회칙 및 선거규약 개정 순으로 진행됐다.

적립금 총투표 결과 보고 및 후속조치 논의

지난 19일(월)부터 21일(수), 3일간 서울캠퍼스에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적립금 적립 찬반 총투표가 실시되었다. 졸업유예생을 포함한 2018학년도 1학기 재학생 13,470명 중 6,226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는 참여 인원의 91.8%인 5,718명이 적립금 적립에 반대를 표했다. 총학생회 측은 법인 법정 부담금 58억을 적립금 이자에서 사용하는 것 등의 사안을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에 요구할 것이고,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4월 5일(목) 전체학생총회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총학생회 신민준(회화4) 학우는 “적립금이 필요한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학생의 교육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교육환경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학대회 이후 활동계획 보고 및 의결

총학생회는 전학대회 이후의 활동으로 △권리 강화 5개년 계획 △전국대학생네트워크 참여와 총장직선제 추진 △학교·학생 대표자 협의회 △전체학생총회를 언급했다. 권리 강화 5개년 계획은 학생회의 1년 임기에 따른 정책의 한계를 연속성과 의무성을 지닌 총학생회 산하 특별기구의 신설을 통해 단임제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취지에서 나왔다. 안건은 참석위원 254명 중 찬성 247명(97.2%)으로 가결되었다. 총투표 결과 및 학생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는 ‘학생대표자 결의 연명 대자보 작성’은 참석위원 253명 중 찬성 233명(92%)으로 인준되었다.

유학생 학생회 대표 발언

지난 2월 22일(목) 제13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총학생회는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이 5% 인상된 만큼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학교 측의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총학생회는 국제화 시대에 맞춰 증가하는 유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유학생 학생회의 정식 자치기구 편입을 18학년도 동안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외국인 유학생인 다나카 키리코(영어영문3), 진혁환(시각디자인4) 학우가 발언을 진행하였다. 총학생회장 신민준(회화4) 학우는 “유학생 학생회가 정식으로 인정받아야 유학생의 교육권을 실질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라며 “이를통해 유학생이 편중된 학과의 교육권 문제 역시 해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입학금 반환 소송 취하 여부 의결

지난 2017년 2월 14일(화) 1차 재판을 시작으로 한 본교의 입학금 반환 소송에 대해 이를 담당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은 본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입학금 소송 취하를 요청하였다. 총학생회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서 패소할 확률이 상당히 높으며, 패소할 경우 권리 개선을 위한 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이유로 민변 측이 소송 취하를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안건은 출석위원 235명 중 찬성 172명(71.9%)로 가결되었으며 이에 총학생회는 학우들에게 승소 여부의 불투명성을 알리고, 학생들에게 취하 관련 협조요청을 전달하겠다고 하였다.

총동아리연합회 활동 보고

2018년도 제31대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은 △홈페이지 개편 및 유지 △각종 물품 대여사업 △세미나실 비품 확충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또 총동연실 개선, 동아리 홍보 박람회 행사운영, 학생회관(G동) 4층 동아리 홍보 게시판 설치 등 전학대회이전까지의 활동을 보고하였다. 이번 2018년도 1학기 총동연 예산안은 위 사업을 포함한 4,580,000원으로 책정되었으나 예산안인준이 출석위원 232명 중 찬성 104명(44.8%)로 50%를 넘지 못해 부결되었다. 이에 대해 총동연 회장 이동민(토목공학4) 학우와부회장 이민준 학우(토목공학4)는 예산안의 부결에 대해 “미처준비하지 못한 부분에서 질문을 받아 적절하게 대답하지 못했다.”라며 “예산안을 인준 받을 수 있도록 원칙대로 한 번 더 검토하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총졸업준비위원회 활동 보고

2018학년도 제28대 총졸업준비위원회(이하 총졸준위)는 △앨범업체 선정방식의 강화 △졸업준비금 환급 기간 연장 △취업진로센터와 연계한 기업채용설명회, 적성모의고사, 면접 등의 취업관련행사 △회칙개정을 통한 상호보완 및 단과대학 졸업준비위원회의 활성화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총졸준위는 작년과 같은공·사적 통장 혼용과 개인 영수증 분실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2018학년도 총졸준위의 예산안은 조직 운영비, 사무 관리비, 사진 촬영비, 총회 및 운영위원회 준비비용 등 1학기 4,700,000원, 2학기 3,050,000원으로 책정되었다. 한편 총졸업준비위원장에는 김윤현(국어국문4) 학우가 임명되었다.

학생복지위원회 활동계획 보고

2018학년도 제18대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는 △복지시설에 대한 개선 △교내 흡연부스 재정비 및 흡연, 금연구역 명시 △홍익대학교 어플리케이션 개선에 대한 학생복지위원회의 운영 계획을 발표하였다. 학복위 1학기 예산안은 1,200,0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2018학년도 제18대 학생복지위원장에는 남상혁(전기·전자3)학우가 임명되었다.

성인권위원회 활동계획 보고

2018학년도부터 제2대 성인권위원회(이하 성인권위)는 학생 특별기구로 운영된다. 성인권위는 △운영회칙 제정을 통한 성인권위원회의 정체성 확립 △성인권 캠페인 진행 △성인권 관련사건 발생 시 학우 보호/지원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또 등록금심의 위원회 TF, 건강한 새내기 새로배움터 워크샵 및 규약, 세계 여성의 날 행사 등 전학대회 이전까지의 활동을 보고하였다. 2018학년도 1학기 성인권위의 예산은 캠페인 진행, 명사초청강연과 같은 항목을 포함하여 총 600,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제2대 성인권위원장은 인권연대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현(컴퓨터2) 학우가 겸임하기로 하였다. 이상현 학우는 “총학생회 측에서 인권감수성이 떨어지는 행위를 했을 때 성인권위원회 측에서는 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인권연대국 측은 총학생회의 산하에 있기 때문에 제재가불가능하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총학생회 2018학년도 1학기 예산안

이번 1학기 총학생회의 예산안은 행정관리(복사기 대여료, 사무용품 구입 및 각종 벽보 인쇄), 시기별 사업(개강 맞이 홍보, 여성의 날 행사, 보궐선거, 대동제 등), 특별사업(각종 추가사업, 청소노동자 환경 개선, 화장실 신문)에 대한 비용으로 총 16,830,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번 1학기 예산안에서 사무용품 구입 및 각종 벽보 인쇄, 길거리 농구대회, 시험기간 간식사업, 화장실 신문 등에 대한 예산은 감소되었거나 폐지되었다. 또 개강 맞이 홍보사업, 여성의 날 뱃지, 전국 대학 학생회 네트워크 공동행동, 소녀상 설립 행사, 5.1 근로자의 날, 대동제 이후 청소경비노동자들과 함께 식사, 5.18 기념사업에 대한 항목이 신설되었다.

총학생회칙 개정

이번 회의에서는 총학생회칙의 개정이 이뤄졌다. 개정된 총학생회칙에는 △전문 ‘민족민주학생운동’의 ‘민족민주’라는 어휘를‘민주’로 수정 △제1장 9조 특별기구 자체회칙에 대한 내용 추가 △제4장 26조에서 학복위, 졸준위, 성인권위 파면권 규정 신설 △제6장 48조 예결산특별위원회의 구성시기를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소집일 최소 2주전에서 1주전으로 변경 △제8장 비상대책위원회 학생 대표 궐위 시 학생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조항 신설 △제11장 학복위의 업무 및 권한, 재정 부분 수정 및 재정 △제12장 성인권위원회의 정식 학생자치기구 인정 및 정상적인 지위 부여 △약어로 인한 전체 총학생회칙의 통일성을 해치는 어휘의 통일과 같은 항목이 있다.

주요 논의사항 Q&A

Q. 총장직선제와 관련해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와 어떻게 논의를 진행 중인가?

A. 총학생회장 신민준(회화4) 학우: 등심위부터 총장 직선제를 논의했는데, 아직 의견을 나눈 정도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는 총장직선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직선제에 대한 고민지점이 있다.”라고 이야기하였고, 그 의견을 존중하기로 하였다. 본교의 총장 선출은 9월에 진행하기 때문에 그 과정 속에서 합의를 진행해야하고, 세종캠퍼스 학우들의 투표권을 충분히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Q. 유학생 학생회 설립 시 그 활동범위와 운영방법이 궁금하다.

A. 총학생회장 신민준(회화4) 학우: 유학생 학생회 설립에 대해 좀 더 논의를 해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중앙운영위원회에 들어와 2015년도에 폐지된 총여학생회처럼 전체 학우를 대표하진 않지만 특정 학우들을 대표하면서 의결권을 가지고 활동해야한다고 본다. 또한 유학생이라는 총체적인 집단이 있다면 그 안에 국가별이나 권역별로 구분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고민이 있긴 하지만 총동아리연합회처럼 권역별로 대표하는 사람을 뽑고, 이를 총괄하는 장을 뽑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Q. 지난 2학기 영수증 공·사적 통장 운영 문제가 불거지며, 총졸준위의 자체 구조적 특징이 문제가 되었다. 이번 제28대 총졸준위에서 어떤 개선 방안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총졸준위원장 김윤현(국어국문4) 학우: 총회에서 회칙개정을 할 예정이다. 업무를 세분화하여 좀 더 조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회칙 개정을 한 이유 중 하나가 미술대학의 별도의 졸업준비위원회 때문이다. 제21조 1항을 근거로 단과대학 졸업준비위원장의 재량에 따라 과내의 별도의 졸업준비위원들이 있을 시 그들이 총졸업준비위원회에 참석하도록 되어있다. 미술대학 졸업준비위원장과의 협의를 통해 미술대학 졸업전시앨범 졸업준비위원이 아닌 회칙대로 각 과 각 반 대표들로 졸업준비위원을 구성하겠다.

Q. 총학생회비 납부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회비 납부율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A. 총학생회장 신민준(회화4) 학우: 3년 사이 학생회비가 줄어든 금액이 1학기 기준으로 약 7,000,000원, 2학기 약 8,000,000원이다. 학생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협이라고 할 수 있다. 총학생회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총학생회비라는 것이 ‘행사비’라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우리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학생회라는 조합의 조합비라는 개념설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만 원 정도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학우들이 할 수 있게끔 학생회가 학우들에게 실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 제휴 업체 추가 등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재환 기자(jhl0601@mail.hongik.ac.kr)

김은성 기자(ppicabong@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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