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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은 ‘나’와 타인 간의 관계 속, 서로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는 심리학 이론으로, 사람의 마음을 창문에 비유한 일종의 ‘관계 분석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관계 분석틀은 가로축과 세로축이 수직으로 교차하는 2×2 매트릭스로 총 4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역들은 각 4가지의 ‘창(窓)’으로 정의된다. 우선 ‘열린 창’(Open)은 나 자신도 알고 타인도 아는 일종의 공공영역을 뜻하며 ‘숨겨진 창’(Hidden)은 자신은 알지만 타인은 지각하지 못하는 사적인 영역을 가리킨다. 이와 반대로 ‘보이지 않는 창’(Blind)은 타인은 알지만 자신은 모르고 있는 부분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미지의 창’(Unknown)은 자신과 타인 모두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으로 ‘암흑의 창’이라고도 불린다.

  조하리의 창은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조셉 러프트(Joseph Luft) 교수와 UCLA 해리 잉햄(Harry Ingham) 교수가 1955년 발표한 한 논문에서 개발되었다. 조하리(Johari)라는 명칭은 두 개발자의 이름 앞부분을 합성해 만들어진 것이다. 개발자들은 ‘현명한(wise)’, ‘성숙한(mature)’, ‘의존적인(dependable)’ 등 57개의 형용사를 제시하며 이론을 실제 타인과의 관계 개선에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했다. 우선 해당 형용사들 중 ‘나’를 표현하는 형용사 6개를 선정한 후 타인에게도 ‘나’에 대한 형용사를 6개 선정하게 한다. 그 후 서로 겹치거나 어긋나는 단어들을 4가지의 창으로 분류하여 넣는 것이다. 타인과의 공감대와 친밀도를 넓히기 위해서는 열린 창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마음을 열고 숨겨진 창에 있는 자신만의 깊은 이야기들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 보이지 않는 창에 주목하여 자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는 방법들이 존재한다.

  조하리의 창은 개인 간의 소통 및 관계 형성에도 활용될 수 있지만, 현대사회 속 경제 및 경영 분야에서 시장을 파악하고 소비자, 투자자와의 관계를 가늠하는 데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 등의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관리하거나,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도 다수 활용된다. 실제로 2016년에는 지방 교육청에 소속되어 통합체육을 교육하고 있는 6명의 체육교사가 연구조력자로 선정되어, 조하리의 창을 바탕으로 지적장애학생 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지도 시 어려움의 유형을 구조화하여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교사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홍준영 기자  (mgs05038@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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