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과 현대사회에서의 역할

`RAW TALK 무인양품 디자인 이야기' 강연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을 주제로 무인양품 코리아(MUJI KOREA)의 나루카와 타쿠야 대표 초청 특별 강연이 지난 4월 9일(월) 오후 7시 서울캠퍼스 홍문관(R동) 가람홀에서 열렸다. 로우로우(RAWROW) 사(社)가 후원하고 본교 시각디자인과에서 주최한 이번 강연은 타쿠야 대표의 강연을 시작으로, ◇로우로우 이의현 대표와 본교 시각디자인과 석재원 교수, 나루카와 타쿠야 대표 간의 3인 토론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나루카와 타쿠야 대표는 무인양품의 시작을 ‘소비사회에 대한 안티테제(antithese)’라고 표현하며, 무인양품은 물건의 판매를 위해 불필요한 것을 더하는 풍조를 비판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무인양품의 디자인을 텅 빈(emptiness)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간소’라는 사고방식을 기저에 두고 생활자의 시점에서 상품을 제작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념을 지키기 위해 무인양품은 △소재의 선택 △공정의 점검 △포장의 간략화 등의 측면에서 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외 에도 무인양품 디자인의 중요한 키워드로 ‘관계성’, ‘무의식’, ‘관찰’, ‘낭비 없애기’, ‘제조 현장 알기’, ‘원점’ 등을 꼽았다. 끝으로 그는 현대사회를 이기적 사회에서 이타적 사회로 바꾸기 위한 열쇠는 ‘연결’이라며, 무인양품이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3인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의현 대표는 “무인양품만의 디자인을 다른 제품들도 따라 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타쿠야 대표는 “경영자의 입장이라면 원하지 않겠지만, 넓게 봤을 때 우리의 철학이 일반화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타 기업과 파트너로서 디자인을 공유하는 것에는 찬성한다.”라고 답변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어재윤(시각디자인2) 학우는 “무인양품의 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무인양품의 일선에 계시는 대표님이 오셔서 경영철학 및 디자인 철학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

하단영역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