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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경영> 조성호  교수가 추천하는『부자아빠 가난한 아빠(Rich Dad Poor Dad)』,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황금가지, 2001.

세계화와 4차 혁명으로 요약되는 전대미문의 환경변화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2018년 대학생들에게 무슨 책을 추천해야 할까? 자아 성찰과 진정한 자유를 찾는 마음공부도 필요하겠지만 실물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달아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세속적인 돈’으로부터 해방(financialfreedom)되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인 조르바가 되는 길이라 여겨진다. 조성호 교수가 추천하는 책은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Rich Dad Poor Dad)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99.9%를 차지한 대다수의 흙수저를 위한 책이다. 부자 아빠가 아닌 ‘보통’ 아빠를 둔 보통사람은 성실하게 공부하여 괜찮은 대학을 나와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월급을 매달 주는 안정된 직장을 갖도록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이런 교육을 받고 이렇게 사는 보통 사람들은 평생 대출이자와 돈 걱정을 하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한편, 부자 아빠를 둔 금수저는 이와는 전혀 다른 교육을 받는데 이 책은 0.1%만이 가질 수 있는 부자 아빠가 금수저 자식들에게 가르치는 그 비법을 공개한다. 이 책이 영어본으로만 3천 6백만 권이 팔리고 아마존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인 이유이기도 하다.

  “부자들은 절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단다.” 저자가 말하는 그 비법이다. 보통 사람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월급봉투를 받으면서 돈에 대한 두려움에서 도피한다. 예를 들면, 9급 공무원 신드롬. 그리고 돈이 모이면 친구에게 과시하기 위해 은행 빚을 얻어 더 큰 집, 좋은 차를 산다. 즉, 보통 사람은 돈을 위해 일한다! 두려움을 이기려고, 자랑하려고……

  반면, 부자들은 돈이 생기면 현금유입을 창출하는 자산에 투자하도록 교육받는다.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사업,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수입을 창출하는 부동산, 어음이나 차용증 등이 그러한 자산이다. 저자는 “내가 어렸을 때 가난한 아버지는 내게 안정된 직장을 얻어 집 사고 차 사라고 말했다. 반면에 부자 아버지는 네가 좋아하는 ‘자산’을 획득하라고 했다.”라며 독백한다. 그는 돈을 버는 것은 학교에서 가르치지만 번 돈이 어떻게 자기를 위해 일하게 하는 법은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좋아하는 자산에 투자하여 현금 흐름이 늘면 다소 사치를 할 수 있다. 중요한 차이는 부자들은 사치품을 맨 나중에(자산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사는데,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 사람들은 부자로 보이기 위해 종종 큰 집과 보석, 고급 차를 (자신들의 피와 땀으로) 사곤 한다. 이러한 자산은 현금유입 없이 부채만 늘리는 과소비이고 그래서 가난한 아빠는 항상 돈 걱정만 하는 돈의 노예가 된다. 

  책 후반부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기술하나 이는 유사 서적들이 많이 다룬 내용이므로 각설하기로 한다. 이 책은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만큼 싫어하는 독자들도 많다. 그러나 호불호를 떠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정독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 즉, 부자의 시각으로 돈의 역할과 힘을 이해하고, 보통 아빠가 간과하였던 수입을 창출하는 자산에 일찍 관심을 갖고 투자를 일상화하는 재무 IQ를 키우는 것은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디딤돌이라 하겠다.

 

정리 조수연 기자  (suyeon98@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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