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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장애인 학우 교내 이동 통행로 실태조사
제1공학관(K동)에서 영원한미소로 이어지는 나무트렌치의 상태
정보통신센터(Q동)에서 학생회관(G동)으로 이어지는 화강석 도로가 장애물에 의해 진입이 막혀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인권연대국은 장애인 기반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4월 21일 밝혔다. 거동이 불편한 학우들의 교내 진입이 어려운 점과 교내 보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조사 이유로 들었다. 또한, 이전에도 총학생회는 등록금심의원회(이하 등심위)와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교학협)에서 지속적으로 장애인 학우를 위한 시설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장애인 학우 18명이 재학 중이다. 총학생회 인권연대국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교내 출입의 편리함 등의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장애인 학우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캠퍼스 등하교시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곳은 남문과 정문이다. 하지만 시설 부재로 현재 장애인 학우들이 교내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 남문은 교내로의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따라서 차량을 이용하면 도로 끝 지점에서 하차해야 한다. 이때 인문사회관(D동) 엘리베이터를 통한 인문사회관(C동) 진입은 가능하나, 그외의 방법으로는 교내 건물로의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홍문관(R동) 역시 장애인 학우들에게 불편함을 초래 한다고 인권연대국은 지적한다. 건물 내 장애인 주차장이 있으나, 엘리베이터 입구가 자동문이 아니어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제약이 많다는 것이다.

이어 인권연대국은 교내 통행로 이용에도 장애인 학우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캠퍼스 내 교내 통행로는 화강석이나 나무 보도로 이뤄져 있다. 실제 본지가 교내 통행로를 살펴본 결과, 화강석 포장 부분이 끊겨 있거나 경사로와 연결되지 않은 부분이 다수 있었다. 인권연대국은 통행로 간의 폭 차이로 장애인 학우와 일반 학우 모두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캠퍼스 화강석 폭은 110cm이다. 통행이 가능한 도로의 폭은 일반적으로 800cm이며, 권장기준은 900~950cm이다. 인권연대국은 화강석에 벤치가 있어 통행로 900cm를 확보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나무 트렌치 또한 곳곳에 구멍이 나, 7cm 이상의 단차를 보이기도 했다.

인권연대국은 장애인 학우들이 건물 진입 시 실질적으로 경사로를 사용할 수 없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서울캠퍼스 내 제1공학관(K동)과 홍문관(R동)을 제외한 건물 경사로는 짐을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특히 제3공학관(J동)은 모든 진입로가 계단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우들은 건물 진입이 불가능했다. 인권연대국은 교내실태조사에서 서울캠 퍼스 내 건물 20개 중에서 건물 11개만 엘리베이터를 운영하며, 나머지 건물에서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인권연대국장 이상현(컴퓨터2) 학우는 “장애인 학우들의 교내 수직이동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교내 진입로를 개선하고,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라며 “현재 이미 지어진 건물에 추가적 공간을 내어 설치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학교 측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등심위와 교학협에서 홍문관 주차장에 위치한 입구를 자동문으로 교체할 것을 학생 대표와 합의했다. 또한, 나무 트렌치와 화강석 포장도로의 단차를 줄여 도로 연속성을 개선하겠다고 한 바 있다. 장애지원센터 조효영 담당자는 “장애인 학우 수업은 교내 접근성이 좋은 홍문관으로 배정되어 진행되고 있다.”라며 “건물 경사로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장기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남주 기자(skawn1791@mail.hongik.ac.kr)

박성준 기자(gooood82@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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