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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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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를 키워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2018 아시아 기획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展은 ‘우리는 아시아를 무엇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진다. 또, 지금까지 ‘아시아’라는 이름으로 형성된 여러 이미지에 대해 고찰하며 ‘아시아’를 지리적 구분이나 정체성을 나타내는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주목한다. 전시 속 예술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할을 하며, 아시아라는 지역에 연관된 여러가지의 개인적인 경험을 이끌어낸다.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展을 통해 아시아라는 이름 아래 기록된 역사 속 잊혀간 이들과 아시아가 갖는 지역적 가치에 집중해보자.

출처: 네오룩
출처: 네오룩

3가지 키워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국가, 국경, 민족, 정체성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러한 개념들은 승자와 패자의 역사를 그려내며, 경기 침체를 비롯한 정치적 불안,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감과 같은 보이지 않은 위협으로 고립된 사람을 나타낸다. 또한,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국가주의와 민족적 자부심과 같은 ‘보이지 않는 존재’들은 소리 없이 돌고 돌아 우리의 삶을 끊임없이 규제하고, 개인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출처: 네오룩
출처: 네오룩

전시의 두 번째 키워드는 ‘교차적 공간’이다. 이는 단지 ‘너와 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이분법적 개념이 아닌, 다양한 생각과 관점이 교차하는 공간을 뜻한다. 하나의 세계와 대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데 있어 어떠한 관점으로 그것들을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개인 간 인식에는 많은 차이가 존재하며, 세상에는 한 가지로 정의될 수 없는 복잡한 정체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들을 통해 우리는 모든 사건이나 대상은 내가 바라보는 배경과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지며, 언제나 변화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전시의 마지막 키워드는 ‘관계’다. 전시는 ‘관계’를 창조하는 방법으로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플랫폼은 기존의 광장, 복도 등 미술관의 공용공간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한, 아카이브, 도서관 등으로 조성된 ‘연구 플랫폼’은 전시의 첫 번째 키워드인 ‘보이지 않는 존재’에 규제되는 세계 안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더불어 일일 장터, 레몬 와인 바, 요리교실 및 토론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는 ‘놀이 플랫폼’은 각기 다른 곳에서 고립된 개인들을 연결하며 전시의 두 번째 키워드인 ‘교차적 공간’의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관객들은 전시가 끝난 이후에도 전시에 대한 토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다른 관객들과 감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아시아’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지금껏 ‘아시아’라는 이름으로 규정되어 왔던 수많은 이미지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들이 ‘아시아’라는 이름을 설명하는 데에 과연 충분한 것일까?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展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시아’에 대한 기존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관점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기간: 2018년 4월 7일(토)~7월 8일(일)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관람시간: 10:00~18:00(월~목,일)

10:00~21:00(금,토)

관람요금: 성인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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