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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의 역할과 그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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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하 미 대통령)이 6월 12일(화)에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하며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최근 당신들의 발언에 나타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과정 중에 북한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 외무성은 공개서한 발표 후 “우리는 아무 때 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라는 뜻을 전했다. 지난 4월 27일 (금)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분위기가 긍정적에서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와 달리 북미 간에 대화와 소통을 잇는 일명 운전사 역할을 하는 만큼, 추후 북미 간의 원만한 대화 교섭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국가 원수의 역할만큼이나 6월 13일 (수) 있을 지역 대표 선거 또한 이슈로 부각 되며 후보자 간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공약의 실효성을 점검 하기 보다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으로 흐르고 있어 아쉬움을 보인다. 특히 경남도지사와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둘러싼 대립이 그렇다. 경남도지사 김경수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최근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논란이 되며 후보 공약을 소개하기보다 논란 해명에 급급한 상황이다.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자유한국당은 이 재명 후보 검증을 이유로 최근 논란이 되는 이재명 후보의 6대 의혹을 지난 24일(목)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게시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검증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동의 없이 사생활을 들춘 것을 이유로 법적 조치를 생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후보자의 성품과 언행 역시 중요한 요소이나 이와 더불어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의 실효성 점검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학생대표 역시 그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본지는 지난 21일(월)과 22일(화) 양 캠퍼스의 총학생회장을 만나 좌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활동을 시작한 지 6개월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학생대표의 중요성과 역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캠퍼스 부총학생회장 하소정(국어국문4) 학우는 “규모와 상관없이 학내 모든 기관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대표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 학우는 “한 캠퍼스의 학생대표로서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 양 대표는 공통으로 학생회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학교와의 협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학생대표의 공약뿐 아니라 전반적인 학교 운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최근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에서는 학교 운영에 관심을 두는 학내 구성원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가 그 대표적 사례다. 지난 5월 5일(토) 서울대학교 학부 총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를 포함한 정책평가단은 총장 예비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학교의 대외관계와 사회적 책무 △학내 의사결정 구조와 행정 △재무경영 등 총 11개 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학부 총학생회와 대학원생 총학생회는 총장 선출에서 정책간담회에 참가한 일은 73년 만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는 간담회 이후 총장추천위원회와 정책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 총장후보자 3명을 선택한 상황이다. 선출제 방식에 대한 논의만큼이나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함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특히나 후보자 5명이 밝힌 대표자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 인상 깊다. 이들은 대표자의 역할은 학부 운영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학원생, 직원, 교수 그리고 학내외 전반의 발전을 위해 귀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학교 운영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걸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상황들은 대표자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교 또한 오는 9월 총장 선출을 진행한다. 3년 동안 학교 운영을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인 만큼 학내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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