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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캠퍼스 총학생회“학우들에게 ‘모두 알리자’는 일념으로 신뢰의 씨앗 심을 것”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 학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22일(화) 세종캠퍼스 학생회관(G교사동)에서 제30대 Here For You 총학생회장 오재원(광고홍보4) 학우(이하 오)와 좌담회를 진행했다. 쌀쌀한 날씨와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학기 동안 달려왔던 총학생회의 행보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Q. 1학기 종강을 한 달 앞두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지내왔는가?

오: 바로 어제까지 대동제 뒷수습에 힘썼다. 총학생회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탈 없이 마무리한 것 같다. 각 학과마다 운영하던 주점이 총 3~4개로 줄었지만, 예상외로 많은 학우들이 찾아와 대동제와 주점 문화를 빛내 주었다. 앞으로 총학생회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대동제에 쓰인 예산 정산과 대동제 준비를 하면서 흐트러진 대내외 분위기를 정리할 예정이다. 또, 세종캠퍼스 농촌봉사활동에 대한 사전답사와 기타 필요 사항에 대해 바쁘게 준비 중이다. 학우들의 보람찬 농촌봉사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웃음)

 

Q. 이틀간의 세종캠퍼스 대동제가 지나갔다.특히 주세법 공문으로 대동제 준비에 차질이 있었을 것 같은데, 행사를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가?

오: 지난 3일(화) 교육부의 주세법 관련 공문을 갑작스럽게 전달받았다. 당시 총학생회를 비롯한 각 단과대 회장들도 대거 혼란에 빠졌다. 연예인 축하무대 일정도 이미 확정된 상태였고 기존 대동대와 같이 주점 및 행사 부스도 배치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대동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동제의 전체 배치도를 다시 작성해야 했다. 또 주점이 줄게 된 만큼 남은 공간에 대한 대체 콘텐츠도 개발해야 했다. 단순히 연예인 축하 무대를 보고 끝나는 대동제가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싶었다. 따라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의 교류, 승마체험과 헬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였지만, 이용률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특히, 승마체험은 학우 입장에서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전문 인력이 투입되기는 했지만 안전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내 정동아리의 공연을 더 늘리거나 소모임 공연의 추가도 생각했지만 준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진행은 어려웠다. 반면, 주점이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물론, 주점이 많지 않아 학우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주점 인근의 운동장이나 벤치에서 함께 대동제를 즐기는 학우들도 많았다. 더불어, 세종사랑봉사대와 총학생회 등의 24시간 안전 통제 및 학우들의 올바른 축제 문화 인식 덕분에 큰 안전사고 없이 대동제를 마칠 수 있었다. 비록 악천후 속 이틀간의 짧은 대동제였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나날이 발전할 대동제를 기대한다.

 

Q. B교사동 학생 식당의 메뉴 및 가격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오: B교사동 학생 식당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해 지난 4월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이후 식당업체와 만나 개선안을 지난 4월 24일(화)에 받았으나, 돈까스 메뉴에 감자튀김이 추가된 것 빼고는 진전된 사항이 없다. 우선 한식 코너 ‘옛향’을 200원 인상하여 주 메뉴와 반찬 수를 늘리고, 다른 코너들은 주기별로 특식을 제공한다는 안에 합의했다. 세종캠퍼스 B교사동 식당업체가 수년째 가격 동결을 해왔지만 가파른 물가 상승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 사안이다. 다만, 등심위에서 이와 같은 학생 식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거나, 오히려 학교 측에 학생 식당 운영에 대한 지원금을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 우선 개선안을 적용시켜본 다음 학우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해 2학기 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총학생회 공약 중 교내 시설과 관련된 사항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C·F교사동 리모델링과 각 교사동 프린터기 설치에 대한 진행상황을 듣고 싶다.

오: C교사동 남학생 휴게실과 F교사동 노트북 열람실 및 세미나실 신설에 대한 학우들의 요구 사항을 학교 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상황이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구체적인 답변을 받아내기 위해 직접 도안을 제작해 제출했다. 현재 총학생회는 C교사동 지하 1층에 강의실 3개가 사용되지 않고 있음을 파악했고, 이 부분에 대한 사용 계획 논의가 잘 진행된다면 무리 없이 남학생 휴게실이 신설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남학생 휴게실에는 편하게 쉴 수 있는 마루 재질의 바닥을 시공하며, 공기청정기와 방석, 이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F교사동 리모델링도 역시 학교 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총학생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문제는 F교사동에 대한 학우들의 ‘접근성’이었다. F교사동의 지리적 특성상 학우들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점을 파악하여 기존 3층에 있는 열람실과의 연속성을 고려해 4층에 노트북 열람실을 증설할 예정이다. 열람실 내 노트북 소음 문제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데, 노트북 열람실이 신설된다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전히 우려되는 점은 학우들의 참여 문제다. 학우들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공간인 만큼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 프린터기 추가 설치는 이미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합의되었다. 우선 B교사동, C교사동, M교사동에 각각 2대씩 프린터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프린터기는 각각 B교사동 2층, C교사동 열람실 옆, M교사동 1층에 설치된다. 다만 과학기술대학 D교사동 1층은 상시 개방하는 건물 특성상 온도와 습기에 프린터기의 고장 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 배제했다.

 

Q. 교양과목이 다양하지 않아 수요 인원이 항상 넘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총학생회는 교양과목 다양화에 대한 공약을 주장했는데 어떻게 이행할 생각인가?

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당장 2학기부터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교양과목은 없다. 교양과목 개설은 보통 연 단위로 시행되는데 2학기에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수요 조사를 진행해 학우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서울캠퍼스 교양과목을 세종캠퍼스에서도 듣고 싶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학교 측은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의 교양과목을 최대한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학우들 개개인의 수요를 모두 맞출 수는 없지만 중운위의 수요조사를 통해 통계를 내어 향후 교양과목 다양화 과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당장 올해부터 바뀌기는 어렵지만 차차 개선되어 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또, 최근 인권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총학생회와 세종특별자치시가 함께 인권 관련 강의를 개설해 시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제2의 세종학’을 만들고 싶다.

 

Q. 학생회칙이 공개되고 있지 않다. 총학생회 측의 입장과 개선 방안은 무엇인가?

오: 학생회칙을 공개 못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다만 현재 총학생회가 가지고 있는 학생회칙은 2015년도 자료다. 총학생회 자체 검토 결과 기존 학생회칙에는 개정이 필요한 항목들이 굉장히 많다. 1학기에는 보궐선거가 있어 선거법을 우선적으로 개정했다. 기존 선거법에 따르면 온라인 유세 운동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선거법 개정을 하면서 올해부터는 온라인 유세 운동 및 홍보가 가능해졌다. 마찬가지로 2학기에 본격적으로 학생회칙 개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학생회칙이 빠르게 개정되고 학우들 사이에서 다룰 안건들이 많아진다면 세종캠퍼스 전체학생총회도 개회할 수 있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학생회칙이 개정되고 난 후 게시될 플랫폼(Platform)이다. 서울캠퍼스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개하고 있지만 세종캠퍼스는 인터넷 카페가 없다. 이에 학교 측에 학교 홈페이지 총학생회 게시판 개설을 요구했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외부의 제휴업체를 고용해서라도 학우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으나, 운영 자금의 문제 등으로 현재 의논 중에 있다. 임기가 끝나기 전 꼭 이행하고 싶은 공약인 만큼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Q. ‘열린 공청회’ 개최에 대한 공약이 있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오: 특정 안건이 있어야만 공청회를 개최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은 아니다. 학우들과 주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 것이었지만, 총학생회를 비롯한 중운위와 학우들 모두가 너무 바빴다. 그리고 ‘열린 공청회’를 개최했을 때 학우들의 저조한 참여도 우려되었다. 하지만 총학생회장은 세종캠퍼스 학우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기에 ‘나’만의 입장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열린 공청회’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는 FGI(Focus Group Interview)를 5월 30일(수) 진행할 예정이다. 총장직선제, 학생자치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되길 바라며 이를 토대로 진정한 ‘열린 공청회’가 발전하길 기대한다. 학우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Q. 등심위나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양 캠퍼스 총학생회 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 충분히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캠퍼스 간 거리 문제로 소통에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 현재 양 캠퍼스 간 학우들의 반목 현상이 빈번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의 도움과 조언을 구할 때가 있다. 이처럼 양 캠퍼스 간 문제가 발생하면 최대한 원만한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물론 각 총학생회 자체 일이 많아 직접 대면하는 자리는 만들기 어렵지만 연락은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시행했던 교내 화장실 불법촬영 장치 점검 시 서울캠퍼스의 도움을 받아 감시 장비를 구입해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학교 측도 총학생회의 의견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다. 다만, 등심위에서 합의되지 않은 공기청정기 배치 등의 사안은 서울 캠퍼스와 같이 꼭 관철시키고 싶다.

 

Q. 쉴 틈 없이 1학기를 달려왔다. 1학기 동안의 본인 활동에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고 싶은가?

오: 65점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았지만 총선거도 예정되어 있고 여러모로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총학생회는 축제 끝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학우들이 많지만, 임기는 절대 1학기가 끝이 아니라는 생각을 계속 다지고 있다. 우선 임기를 마치는 그 날까지 학생회비 내역은 꾸준히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할 것이다. 몇 가지 바람이 있다면 공약 이행률이 50% 이상 달성되었으면 좋겠고, 전학대회에서 학생회칙과 선거법을 공개하고 싶다. 지나고 나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나름대로 학우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소통하고자 노력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려면 무엇보다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차기 총학생회는 현 총학생회가 해오던 업무를 잘 인수인계 받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 학생 자치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총선거 때 차기 후보들이 많이 나와 서로 능력검증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면 좋겠다. 총학생회 구성 초기부터 학우들에게 다양한 학내 사안들을 알리고자 노력해왔고 이 의지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잘했다는 칭찬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 2018학년도 30대 총학생회를 떠올렸을 때, 학우들 사이에서 ‘괜찮았다’라는 말이 나온다면 정말 뿌듯할 것이다. 이제껏 그랬듯이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늘 열려있는 30대 총학생회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하시길 바란다.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그리고 학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승혁 기자(adprkims45@mail.hongik.ac.kr)

이소현 기자(cosmos@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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